계속해서 드러나는 임성근의 위증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골프 치자고 한 날 골프장에 있었다
조하준 기자 승인 2024.06.27 11:36
21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에 증인으로 참석해 증언하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모습.(출처 : 국회방송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시민언론 민들레가 단독 보도로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자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이었던 블랙펄인베스트 이 모 대표 등이 계획한 골프 모임날 실제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해 알렸다.
최초 이 전 대표와 임성근 전 사단장의 커넥션을 처음 보도한 JTBC에 따르면 이 전 대표 등이 추진한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1사단장에 취임한 이후 해당 날짜를 포함해 수십 차례 골프를 쳤던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경기 용인병)이 해군본부로부터 받은 포항 충무대 체력단련장(골프장) 이용 내역을 입수해 임 전 사단장이 작년 5월 27일과 6월 3일 포항 군 골프장을 이용했으며 이 날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 전 대표 등이 골프 모임을 잡으면서 거론한 날짜임을 확인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포항 군 골프장 이용내역.(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최초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작년 5월 3일 이 전 대표와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 현직 경찰 B씨, 변호사 C씨 등이 있는 해병대 출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선 임성근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 추진 내용이 오갔다. 당시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5월 25일과 27일, 28일, 6월 2일, 3일, 4일 중 포항 1사단에서 초대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 씨와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의 작년 5월 3일 메시지.(출처 : JTBC)
또 해당 메시지엔 “멋쟁 해병 선후배와 사단장 및 참모들과 1박 2일 골프 및 함께하는 저녁자리를 같이하면 좋을 듯해서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고 적혀있다. 이 중 언급된 날짜 중 5월 27일, 6월 3일은 임 전 사단장이 실제 골프장을 이용한 날이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5월 14일 해병대 출신 카카오톡 방에서는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됐다. 당시 대화 내용에는 6월 2일 오후 1시 임 전 사단장을 방문하고, 오후 2시부터 골프를 치고 저녁 6~7시쯤부터 사단장 및 참모들과 회식을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일정을) 체크할게"라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 씨와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의 작년 5월 14일 메시지.(출처 : JTBC)
두 사람의 커넥션을 최초 보도한 JTBC는 보도 말미에 “(골프 계획) 이후 이 전 대표가 참석이 어렵다고해 해당 모임은 성사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고 전했지만 시민언론 민들레 측에서 자체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임 전 사단장이 사단장 취임 이후 골프를 수십 차례 친 사실이 확인된데다 그 중 두 번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 씨와 만나기로 했던 날짜 안에 있는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해군본부로부터 받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포항 군 골프장 이용내역을 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2년 6월 해병대 1사단장에 취임한 이후 골프 모임에서 언급된 5월 27일과 6월 3일을 포함해 총 46차례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온다. 1년을 52주로 잡고 단순 계산하면 거의 매주 골프를 친 셈이다.
특히 이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잡은 골프 모임처럼 이틀 연속 골프장을 이용한 날도 6차례(△2022년 11월 14~15일 △2023년 3월 4~5일 △2023년 4월 21~22일 △2023년 5월 19~20일 △2023년 6월 10~11일 △2023년 6월 17~18일)나 된다. 또 4일 연속(2022년 9월 26일~29일)으로 골프장을 이용하거나 3일 연속(2022년 10월 1일~3일, 2023년 4월 6~8일)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해병 순직 11일 전인 지난해 7월 8일까지 골프장을 찾았다.
임 전 소장이 단순히 개인 체력 단련 목적이나 다른 단체, 인물들과 골프를 쳤을 수도 있지만, 김건희 여사와 이 전 대표 등과 임 전 사단장의 관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민간인 출입 내역 등과 대조가 필요해 보인다.
부승찬 의원은 시민언론 민들레와의 인터뷰에서 "임 전 사단장의 골프장 이용내역을 보면 여러 가능성이 있고, 만약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친분이 있을 경우 JTBC 보도에 언급되지 않은 날에도 골프를 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자료 확보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이후 이 날 골프장 이용 내역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가 꺼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1일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한 번도 골프를 친 적도 없고,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개한 변호사와 문답을 통해서도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이〇〇라는 분을 만나뵌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드러나는 사실들을 보면 그의 말은 ‘위증’이었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입법청문회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과 함께 증인 선서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 때문에 위증죄를 면하고자 의도적으로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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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더 이상 못 살겠다 검찰 쿠데타로 대권을 도둑질한 매국노 윤석열을 쳐 죽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