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안드레아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다. 갈릴래아의 벳사이다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다(마태 4,18 참조). 안드레아 사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이끌었다(요한 1,40-42 참조).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매일미사 2211)
11월 위령성월 마지막 날,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어제 절여 둔 배추 200포기 김장하는 날이다. '날씨가 추워야 김장이 맛있다'고 하지만 봉사자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삼겹살을 구워 푸짐한 점심식사와 간식으로 달래고자 한다. 갑작스런 한파라 빈집을 돌아다니며 지내는 식구들도 걱정이다.
다행히 어려울 때일수록 더많은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난다.
해파랑길 47코스 아야진 산속 금화정리에는 아름다운 동해성당이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최전방 부대 소속 군종성당이지만 역시 성당은 아름답고 평화롭다. 고마운 이웃들을 만난다. 조국의 평화 공존을 위해 수고하는 용사들과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내어 우리 밥집에서 함께 하는 봉사자들이 참 고맙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이다. 우리 식구 병사들이 힘들 때면 우리 속초 밥집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리 밥집은 그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계란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고, 붕어빵도 먹을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따뜻한 옷도 골라 입을 수 있고, 그리고 필요시 상담실에서 상담 대화도 할 수 있다.
세상에는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좋은 이웃들이 참 많다. 그들 덕분에 올 겨울도 우리 밥집 식구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너무 고맙다. 난방유 지원과. 따뜻한 침낭 나눔도 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