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에서 두 시간 반 동안 비행기를 타고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로 날아간 것
은 잠비아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서이다.
다르에스살람에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리빙스턴까지는 2,419㎞로 자동차로는 논스톱으로 가면
37시간이 걸리고 비행기를 타고 가면 3시간 45분이 걸리는 것으로 구글 지도에서 표기가 된다.
루사카에서 리빙스턴까지 열 기간이 걸렸다....
우리는 패키지가 아니고 배낭여행이기 때문에 비행기로 리빙스턴까지는 가지 못하고 루사카까지 가
서 거기서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리빙스턴으로 가는 일정이다.
루사카 공항에 도착 하니 열 두 시가 넘었는데 공항에는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의 손님들 말고는 없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비자 발급도 빨리 끝나고(비자 발급비가 이곳도 50불이다) 짐을 찾아서 나오
는데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어서 안내판을 보니 구리광산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기증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잠비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구리 수출국으로 되어 있어서 잠비아의 구리를 홍
보하기 위해서 인가 보다.
밤에 보이는 루사카 공항
우리 가 타고 온 비행기 밖에 없다.
구리 광산 회사에서 기증된 구리 광석
맨 위에 있는 그림이 잠비아의 국장(國章)이다. 다른 그림은 각 주의 주장(州章)이고...
한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지금까지의 숙소와는 차원이 다른 호텔이다. 가이
드의 말로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숙박시설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탄자니아에의 숙박시설을 생각하
면 너무 럭셔리하다.
그런데 밤 두 시에 호텔에 들어가서 아침만 먹고 곧바로 출발하게 되니 아쉽다.
어느 나라나 볼 만한 곳들이 많이 있고 잠비아도 빅토리아폭포 말고도 다른 볼 만한 곳이 있겠지만
잠비아를 찾는 여행객들은 빅토리아폭포 때문이며 아프리카를 가는 이유가 빅포리아 폭포이기도 하다.
빅토리아폭포가 잠비아와 짐바브웨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자들은 잠비아의 폭포를 먼
저 보고 짐바브웨로 넘어가서 짐바브웨 쪽 폭포를 보게 되는데 짐바브웨 쪽 폭포가 더 아름답기 때
문이다.
럭셔리한 호텔답게 제공되는 아침 식사도 호화롭다. 호텔에는 마당에 수영장이 있는데 늦게 도착하
고 일찍 출발해야 하는 바람에 눈요기만 하고 말아야 한다.
새벽 두 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하고...
호텔 주변의 모습들...변두리에 있어서 건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호화로운 식당
감격스러운 식사다.
럭셔리한 수영장도 있고...
호텔 로비의 여자들...허가를 받고 찍은 사진이다.
잔지바르에서 7달라를 주고 산 옷으로 폼도 한 번 잡아 보고...
호텔 정문에 있는 목각
차량 두 대로 출발을 하는데...결과적으로 너무 늦게 출발을 했다.
늦게 호텔에 들어오는 바람에 열 시에 리빙스턴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오늘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거
리가 458㎞로 버스로 7 시간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도심에 있는 호텔이 아니라서 곧바로 시장 통 같은 곳을 통과하고 곧바로 12번 국도로 들어서서 리
빙스턴으로 향하는데 구리괴(塊)를 대형트럭들이 많이 보인다.
길 가에 보이는 한의원...잠비아는 중국이 지하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이다. 북한과의 수교
도 69년도에 했으며 일찌기 공산권과 가까웠던 나라이다.
숯을 쌓아 놓은 더미들...무슨 나무들도 춧을 만들었을까...
현대라는 간퍈이 보이는데 아마도 중장비 회사인 듯
평화와 사랑과 기븜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다니는 차...현실이 역설적으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
런 표어가 등장하게 되는데...
길가에 보이는 과일을 파는 가판대
이곳은 상점 수준이다.
돗자리와 바구니들도 팔고....
길가에 보이는 집들
이런 마을도 지나가고...
매일 이런 모습인지 오늘 장이 섰는지...
진열되어 있는 숯 가마들...
고원지대에서 평원지대로 내려오는 길...
길 가는 사람들에게 즉석 숯불고기를 만들어서 판다...
무거운 구리괴를 싣고 다니는 차 때문에 도로가 파손이 많이 되어있다...군데 군데서 공사를 하고 있고
구리 괴를 싣고 가는 트럭들...줄지어 가는 차량들을 자주 만난다.
리빙스턴으로 가는 길의 모습은 탄자니아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으나 길 가에서 숯을 파는 사람들
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난방용은 아닐 것이고 숯불구이용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남의 나라지만
숯을 만들려면 나무를 베어야 할 것이고 나무를 베고 심지 않으면 토양이 유실되어 황폐해지게 될
것인데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리빙스턴으로 가는 길이 전에 보다가 좋아졌다고 하는데 포장이 파손된 곳도 많아서 빨리 가지 못하
는 바람에 어두워진 다음에 리빙스턴에 도착했는데 저녁 여덟시가 넘었다.
두 시가 되어서 아침에 준비한 누릉지와 주먹김밥으로 점심식사를 건물앞에 한다.
건물 주인에서 허락을 받고 자리를 잡은 곳이다....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구를 지도를 보면서 지나가는 도시 이름을 찾아 보는 것도 버스 여행을 하는 재미 중의 하나이다.
석탄을 실어나르는 기차를 보는 것도 구경거리가 되고
무엇인가를 팔다가 그늘에서 쉬고 있는 여인들
두 대 중 한대가 오지 않아서 휴게소에서 기다리는 중 후게소 근처의 철길..아까 석탄을 싣고 간 철
길이다.
트럭을 타고 가면서 사진을 찍는 나를 보고 웃어 주는 사람들
차를 기다리는 동한 하늘의 구름도 찍어보고...
해가 지면서 노을이 지는 하늘...너무 늦게 도착할까봐 걱정을 하면서 하늘을 본다.
가이드 말과는 달리 숙소 주변에 슈퍼도 있다고 하였는데 슈퍼도 없고 숙소의 상태도 좋지 않다. 내
려올수록 숙소의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실망이다.
일찍 도착하면 주변의 슈퍼에서 식재료를 사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숙소가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
에 있어서 주변에는 슈퍼도 없고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내로 나갈 교통편도 구할 수가 없다.
가이드와 함께 숙소에 있는 차량을 빌려 타고 시내에 문을 연 식당을 찾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다.
물어 물어서 한 곳을 찾아서 겨우 식사를 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더라면 밝을 때 도착했었을 것이고 캄캄한 밤에 길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되
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가이드에게 화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우리 팀에게 가이드 흉을 보는 것으로 화를
삭일 수밖에 없다.
이틑날 비로소 제대로 보는 숙소...배낭객들을 상대로 하는 롯지이다.
숙소 주변의 길들...
풀장도 있고...맞은 편에 보이는 건물이 식사와 주류를 파는 곳으로 식사는 늦어서 사먹지 못하고 맥
주들은 사 먹었다고 한다.
드디어 빅토리아 폭포로 출발을 할 준비를 하고 차를 기다리고...
루사카를 시내를 빠져 나오는 길의 모습
리빙스턴으로 가는 도로
길을 가면서 보는 석양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