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럼을 다 읽었다.
난 '동주'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이 책을 봤기 때문에 더 잘 읽을 수있었다.왜냐하면 영화와 책이 서로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글로만 써져 있어서 상상이 잘 안가는 육첩방이 어떻게 생겼을지 생체실험을 당한 송몽규와 윤동주의 몰골이 얼마나 끔찍했을지 영화에서는 조금 약하게 나온 일제의 통제가 얼마나 심했는지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질리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책을 읽고 나서 첫번째로 든 생각은,
'윤동주가 살아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와 '윤동주와 송몽규가 일제감정기 시기에 태어나지 않고 광복절 이후에 태어났다면 어떤 사람으로 자랐을까?'라는 생각이었다.그래서 이 글에서는 ㄷ윤동주와 송몽규가 살아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해서 써봐야겠다.
광복후, 후쿠오카 형무소에 살아있던 몇 안되는 사람들은 한국으로 가는 배를 타고 있었다.그중에는 윤동주,송몽규도 있었다.
"동주야, 믿기지나?우리 집에 간다"
동주는_말이 없었다.그저 저 하늘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몽규도 함께 맑디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가만히 서 있었다.
얼마후 동주가 입을 열었다.
"성, 형은 집에 가면 무슨 일 할 생각이오?"
몽규는 잠시 고민하고 동주에게 귀를 달라는 표시를 했다.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끼다.니는 시 낼끼가?"
"...."
"고민하지 마라, 니가 평생 원하던 삶이다이가"
형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형한테 물어본것이기도 나한테
물어본 것이기도 했다.시인의 삶, 그토록 바라던 삶,사치였던 삶
그 삶을 내가 이어 살아도 될까? 하늘은 오늘도 맑다.
"동주야 이것봐라.교과서에 너 시가 실렸다."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였다.진짜였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 <별 헤는 밤>_윤동주
"잘했다 고생 마이 했다."
"동주 니 대단하다"
"얼마나 잘 썼노?함 보자!"
그날 우리집에서는 잔치가 열렸다.모두가 행복해보였다.
몽규형은 책을 붙잡고 있었다."형,뭐 읽노?"
"니 책 읽고 있다.계속봐도 좋아서.난 서시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
"그래?나도 그게 제일 좋아"
그때 내눈에 외국시인들의 시집들이 보였다.
하나같이 아름다운 시들이 보였다.
그들의 세상은 어떨까?
몽규형은 나를 처다보다 말했다.
"동주야 내가 생각해봤는데 말이다.너 외국한번 가볼래?"
"어?어..."
"들어봐라.니처럼 시도 잘 쓰는 사람이 해외로 가서 우리나라를
알려야 되지 않겠나?니도 가고 싶었다이가.어떠노?니 간다하면 내가 도와줄께!"
"뭘 교과서에 한번 나온 것 가지고....유명한 것도 아닌데"
"그럼 4년만 여기서 시 쓰라!그럼 넌 엄청 유명해질기다.내
장담한다.생각해봐라."
"..."
해외로?내가 갈 수 있을까?좋은 생각일까?그후에도 몽규형은
해외얘기를 꺼냈다.그래서 결국은 4년동안 내가 여기서 유명해진다면 간다고 몽규형한테 말했다.
"동주야 니 새 시집 <새와 꽃>이 베스트셀러 란다!"
"동주야 동아일보에 니 이름 나왔다!"
"동주야 사람들이 니 싸인 받고 싶단다!"
"동주야 인터뷰 하러 왔다!"
4년 후 몽규형이 말했다.
"내가 니 유명해진다고 말했재?어쩔래?해외한번 가볼래?"
"형도 같이가."
"난 우리나라에 있어야지 이제 내가 유명해질 차례다."
"....알겠어"
"가는기재?잘 생각했다.부모님한테는 잘 말해뒀으니 일개월 뒤에 가자."
1949년 6월 24일 윤동주 미국으로 떠나다
1949년 7월 24일
형!나 잘 도착했다.형 보고 싶다.
1949년 8월 24일
형 나 다시 대학들어왔다.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1949년 10월 24일
형 나도 선생님이다.한글 선생님.
1950년 6월 20일
형 세월 참 빠르다.근데 난 여기가 참 좋은 것 같다.
친구들도 참 좋고 선생님들도 친절하다.내가 이 대학에서 막내다.
35살 먹은 막내.웃기지 않나?형은 뭐하노?요즘 문뜩 형 생각이 난다.못 보겠지만 형 참말로 고맙다.
1950년 8월 15일
형 보고 싶다.
여기는 봄,가을이 없다.
형 안전하제?
1951년 5월 19일
형 나 첫 영어 시집 냈다.
다 안 써서 스포
동주는 6.25 전쟁 나고 있다는 것을 전쟁 끝나기 전에 암
죄책감
독재정권 시기에 몽규는 독립투쟁하다가 죽음
그래서 서시가 윤동주 대표시가 됨(몽규가 제일 좋아한 시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