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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6월 1일 목 맑음.
국민주 매입금 납부. 천태종보 우송해왔음.
새달 새날 새아침.
6시20분에 동창이 밝아와 기침을 하고 조반하고 밖에 나갔더니 가친은 고추밭에 제초제를 치러 가신후 제수씨도 선례 학교 보내고 적과하러 점심 싸 가지고 가신후 기성이는 나와 놀았다.
동생한테 농협 국민주 배정된 금액 입금시키러 안가냐니 간다하여 큰 문중 곗돈 오십만원 종매제 쓰고 갖다 갚은 것과 연금 나온 돈 매달 모아둔 것 이자 는것 도합 7십여만원으로 숙부 앞으로 20주 수시로 매각할 수 있는 것 부 앞으로 투자 신탁 40주 입금 동생이 모두 해놓고 동생 앞으로 돈대로 해놓고 왔다.
나는 오락기를 지키며 돈을 바꿔 주었다.
내가 국민주 하는 것은 별도로 돈을 좀 만들어서 근육 디스트로피 치료약이 나오면 그약 구입자금으로 또 내 다리 역할을 할 전동 휠체어 구입 세 번째 불교 신도회관 건립기금 등등 세가지 목적을 두고 꼭 해보려고 했다.
웅동생이 뜻을 헤아렸는지 그대로 해놓으라 하는 대로 해놓았다.
법회 날인데 아무도 못가고 성심상회에서 천태종보가 왔다고 했다.
반은 내가 가지고 와서 갈때는 중학생 도움으로 휠체어로 가서 소관보고 마침 시목이가 하교하여 불러서 휠체어 밀어 달라니까 잘 밀어서 재생약방 국제 풍년 안동소리 이부영농약 장춘 미림 신건 경안이발 등 종보를 돌렸다.
장춘이발관까지 데려다 주어 이발하고 올때는 친구 대영식당까지 밀어주었다.
이렇게 시장을 한바퀴 돌아 이런 볼일을 다보고 집에 와서 머리를 감았다.
인천 족조님 하양 정희한테 써둔 편지를 문학이 한태 시켜 우체통에 갖다 넣으라고 했다.
어제 오늘 다 부처님 이와 같은 일 굽어 살피시어 도와주옵시고 가피력 내려 주옵소서.
내가 유형께 다시 전화하여 내일 물 실어줄 수 있는지 확인전화 하니까 부친께서 내일 물 싣으로 간다 하드라고 했다.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너무 심하다.
내일 비가 한 50m 와주면 안 실어도 될텐데...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6월 2일 금 맑음. 과원 약 뿌린 날.
오늘은 마음이 불편 없이 기분 좋게 일이 순조롭게 된 하루다.
부께서 먼저 버스로 과원으로 가시고 곧 아우 농약 사가지고 9시 반경 넘어간 후 제수씨 중식과 새참과 석유 일 두 사가지고 기성이 선례 함께 택시로 간 후 오전 오후 오락실을 봤다. 만원이상 바꿔준 것 같다.
종보 읽고 옆집 서종모와 승필네 그 친구 등 종보를 배부 했으며 저녁때 권영록 지도자 족숙인사 하니 웃으며 반가워하고 옆집 송창선 엄마 면직원 총무계 서기와도 인사를 했으며 베이킹 주인도 노가다 일 나왔다 들렸다하면서 먼저 인사를 청하고 나니 동갑이였다.
이씨였으며 서울이 고향이고 부인이 안동사람이라고 했으며 창선 아빠는 경주에서 근무하다 고향이 도산이라 우리 면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어제와 그저께 쓰지 못한 반야심경을 한문으로 세 번을 쓰고 오늘 하루는 별로 쉼없이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저녁은 고기 한근 사와 구워 먹자하고 돈을 냈더니 라면 삶아먹으려고 사다 놓아 그만두고
서울 전동휠체어 제작회사 전화로 주소와 가격을 알았다.
백이십만원에서 이백만원까지 한다고 했다.
값이 너무 비싸서 내가 그걸 사가지고 타고 다녀 볼 수 있을까?
내가 1개월전부터 참기름 공장에 대하여 연구를 해봤다.
그리고 TV보면서 일기를 쓰고 오늘 하루 이렇게 마감 한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굽어 살피소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KB S 오늘의 명상: 최상의 자리란 제일 많이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카네기-
6월 3일 토 맑음. 한약방 놀며..
온 대지에 태양은 내리 쪼이고 점점 무더움은 더해가고 있는 요즘.
가친은 깨밭에 흙 넣으러 점심 싸가지고 버스로 넘어 가신 후.
조반이 끝나고 반야심경을 필기하고 밖에 나가 세수한 후 선례랑 한약방까지 가서 두시간 정도 앉아 놀다 나왔다.
불교와 기독교 종교에는 관심 없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할머니와 생활 부인은 애들 교육 때문에 안동시내에 나가 있다 했다.
안동에 집도 있고 잘 사는 집이였다.
두충을 많이 심었다는 얘기도 듣고 지황 사 놓은 것 값이 내려 못 팔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약 다리는 전기 약탕관이 참 편리하고 좋아보였다.
12시 반경 선례가 오지 않아 혼자 정류소인데 와서 은행나무 밑에서 놀다 2시가 넘어 미 나무 할매 안동갔다 오셔 보따리 들고 가서 오래도록 기다렸다.
국민학생 두명이 휠체어를 밀어주어 고맙게 집에와서 점심을 먹었다.
휴식을 취하고 옷이 더워 갈아입고 라디오를 들었다.
놀다 돌아오니 기성이 내방에 들어와서 돈이 있을까봐 편지 봉투 통을 쏟아 온방에 널어놓았다.
외숙한테서 답장이 왔으며 동생이 먼저 본 모양이다 뜯겨있었다.
불광도 왔다.
동일 비구니 스님이 장애자를 위하여 포교한다는 말씀 정말 감명 깊히 읽었다.
제수씨 일하고 오시어 더웠지요, 하니 답하지 않더니 저녁 먹고 빨래 모인 것 세탁기로 빨아 헹구웠다.
물 한그릇 들라 주세요. 해도 답이 없다. 왜 무엇이 틀어졌나 했더니 문 앞에 애들이 어지러 놓은 것 그냥 두었더니 오전에 쓸어 놓았더니 또 어질러 놔서 그냥 두었더니 화가 난 모양인지 잔소리 좀 했다.
TV를 보면서 일기를 쓰고 오늘 하루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 한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6월 4일 일 흐림. 밤 10시 20분부터 단비.
인내는 미덕.
오늘이 음 5월 초하루. 큰엄마 마지막 상망일.
가친은 어제 시목이네 집에서 주무시고 상망에 참석하시고 식전 형수 전화가 와서 제수씨 아침상 차려주시고 오토바이로 갔다가 8시 40분경 집에 오셨다.
경주사형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얘기하고 좀 있으니까 안동 종형수 내외 기종 기년 함께 왔다.
막걸리 한병 한후 10시차로 가시고 좀 있으니 용계아제 재종형님 신승학씨 먹는장사 한다고 찾아오셨다.
담배 사가지고 화투치기 하다 12시 반경 가시고 깨 심은데 물가 로타리 한 것 기름값이라도 드릴려고 했는데 안 받으셨지요. 하니 깨 심으러 와서 질부 주는 것 안 받았다 하시고 다음 장날쯤 우리 소 암소 낼 때 대었으니 아제 좀 봐 주세요. 당부하고,
승학씨 대밭골 무화씨 댁에 황소 있다고 했다.
동생이 부탁한 경운기 오늘 가지고 왔는데 25만원 6마력 중고 오래된 것인데 제수씨 몰고 다닌다 하시며 시운전 하시는 것 보니 몰고 다닐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하라 하지마라 할 입장도 아니고 하는 데로 맡겨두고 있겠다.
마음 한구석은 좋은가 하면 싫은 마음이 있기도 하다.
인격이 문제되므로 염려되는 점이 뒤따르나 가정형편이 이러니 어떠하나.
중식은 두시가 넘어 하고 불광을 보고 선례 TV보는데 내방에 나와 요위에 누운 것 일어나 앞으로 오고 위쪽 내가 앉는다니까 발로 날 밀어 앞으로 요위에 팔을 둘 다 앞으로 넣고 고꾸라져 다리는 접피고 꼼짝을 못해 선례야 일으켜 하니 들은 체도 않고 누웠다.
겨우겨우 버둥대며 땀을 빼고 바로 누워 사람을 밀어 넘어졌으면 일으켜야지 죽을 뻔했다고 발로 누운 것을 몇 번 건드렸더니 등 긁는 걸로 날 때리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니 어미 아비 함께 누워 자다 왜 왜 하니 요것이 거짓말을 한다.
찔끔거리며 아버지 때렸다니까 어 참 들어볼만 하구나 자식이 아무리 중하고 아치랍고 귀여워도 설령 남한테 매를 맞고 왔다고 일러 바쳐도 전후 사정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무라던지 해야지 덮어놓고 왜 때린다노 그방에 뭐 하러 가노? 하며 발악하는 소리 참 가관이다.
듣다못해 기집애가 도리어 날 때리고 나가서 거짓말을 하는구나 한 후,
속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지로 참았다.
한참 따끔하게 때려 보도 못하고 그런 소릴 들으니까 어찌 분하지 않을까?
힘이 있다면 당장 둘이 보는 앞에 태기처 버릴 정도로 끓어오르는 분을 참았다.
당장 나가 어디 얼마나 맞아는지 좀 보자 애 인간 버릴라고 거짓말 하는 소리 알지도 못하고 큰아버지 알길 어찌 보고 무슨 감정이 있어 그렇게 성질 내놓고 따질까 말까 하다 참고 또 참았다.
밖에 나가니 선례 우물가에 있어 또 때린다고 거짓말로 일러라.
이 고약한 것 하니 요것이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있는데 자는 척 하고 누웠다.
들었는지 문을 뻐지도록 소리 나게 닫았다.
이런 괘씸한 행동 따지려고 문을여니 누워서 꼼짝 안 해 그냥 나와 처막에 앉았더니 선례 어디 같나고 물어 모른다 하고 선례가 내게 맞았다니 그렇게 마음이 안됐습니까? 하니 아니요 아까부터 찔끔거려싸 하고 들어간다.
내가 설령 때렸더라도 큰아버지께 무엇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지 해야 될텐데 한찰 때리지도 못하고 억울한 소리 들어 분하고 괘씸하길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참자 이정도 못 참을 내가 아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설업고 분한 마음 다 털고 누워 잤다.
나와 전생의 무슨 업연이 있어 그렇다면 오히려 내가 지은 업보로 이렇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여야지 내가 한 것이 더 많아서 그렇다.
오해로 인함이니 내가 용서해야지 하고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니 괜찮다.
저녁먹고 부 석가탄 사오시여 불을 피운 것이 꺼져서 내가 다시 살리고 일기를 쓰면 오랜만에 단비가 오기 시작한다.
부처님 굽어 살피소서. 반야심경을 쓰고 오늘 일과 마무리 했다.
6월 5일 월 흐림 비.
오늘은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간간이 내리다가 드렀다.
오전까지 내린 비는 모두 12m 정도.
밭에 가뭄은 해갈 된 것 같으나 이정도 내린 비로는 논에 모심기는 아직 못 한다.
제수씨는 오락기판 수리하러 안동 가신다고 가고 가친께서는 콩 유태 백태 머들그고 고구마 묘종 사놓은 것 심고 하신다고 점심을 챙겨 싸가지고 막걸리 한병하고 싸들고 11시경 가신후 TV보다 라디오 듣고 반야심경을 쓰고 이책 저책 뒤적이다 아우 점심을 차려 와서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제수씨 경운기로 옆집 쓰레기 싣고 쓰레기 매립장으로 두 행비 해주신 수고로 돼지 한근 참외 등을 사준다며 받아 오셨다.
참으로 재주가 있고 보통 여성이 아니고 남다른 특수성이랄까 너무 도와 분수 넘치는 일이 아닌지 겁이 난다.
자꾸자꾸 뛰는 소에 날개 달아 주는 기분이다.
대견스럽고 장하기까지 한 제수씨 하시는 데로 그저 지켜볼 따름이다.
동생이 타던 오토바이를 15만원주고 사가지고 4년 정도 타고 12만원에 사려고 하는 학생이 있어 팔았다.
나와함께 그 학생이 휠체어 태워 국제까지 가서 중고 팔려고 갖다 놓은 것 알아보라 하여 가보니 팔지 않는다 하고 동생과 제수씨 타는 것은 적합하지 않아서 안 된다하고 돌아왔다. 저녁 먹고 TV 시청하고 아무 할일이 없어 책을 읽어도 잠만 오고 머릿속에 남는 것도 없고 바보처럼 멍청이가 다 되어간다.
무엇을 하여 삶의 의욕을 다시 찾을까?
말도 하기 싫어지고 아무것도 생각하기도 싫어지고 왜 이럴까?
부처님 용기와 희망이 일어나게 하소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6월 6일 화 맑음.
아름다운 세상 대립과 갈등으로 일촉즉발 위험한 세계 지구촌 기운이 맴돌고 있는 오늘에 대륙 중공 땅 천안문 광장에 내란이 발발하여 최소 천오백명에서 7,8천명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오늘에 날씨는 비가 온 후 맑게 개인 후 햇살은 뜻겁게 산천초목 대지위에 고루 퍼부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 콩 머들그고 백태 유태 흙 넣으러 가신 후 10시경 제수씨 경운기 몰고 과원까지 가시어 적과하고 오실 때 시목이네 쌀1두 주면서 마늘 논 캐고 심을 때 하루 비 오면 제수씨 점심 싸들고 아버지 하루 거들어 심어 달라 하드라고 했다.
집 앞에 나가서 놀다 들어와 중식이 끝나고 휴식을 취한 후 머리를 감고 라디오 청취하고 TV도 현충일이여서 방영되어 감명 깊은 드라마를 봤다.
석식이 끝나고 TV 계속 시청하다 잤다.
6월 7일 수 맑음.
무심한 세월은 도도히 흐르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나?
가친께서 고추에 뜯물 약 치러가고 나는 집 앞에 나가 오고 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으니 진다방 아가씨 철공소 커피 배달 왔다. 어제도 왔다.
내가 이곳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 저기 있는 사람은 누군데 왜 저기 혼자 있냐고 물으니까 사형께서 오락실이라고 했다.
조금 있다 들어오니 계수씨 빵 구은 것 잡숴보라면서 주시고 쵸코렛 우유도 한통 주신다. 잘 먹고 내일 단오라고 떡도 하고 감주도 하고 시목이네 것도 하여 시목이 갈 때 보내주었다.
아우 안동 갔다 오고 오후 오락실을 봤다.
저녁 돼지고기 구어서 잘 먹고 TV보고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관세음보살
6월 8일 목. 비 40m 단오날이다.
단오날 그네 줄이 젖으면 풍년이 든다는 고사가 있다.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 아침먹고 있으니 주룩주룩 내리더니 밤까지 내렸으나 기상대 안동지방 40m 밖에 안 왔다 하네.
모심기 천수답은 아직 모내기 흡족한 비가 아닌 것 같다.
금년에는 풍년이 들려나 보다.
제수씨 친정에 조카 돌잔치 간다고 기성이 데리고 10시차로 가시고 여비 보태 쓰라고 만원 시부께 드리라고 비료 산다고 받아두었던 돈을 드렸다.
잘 다녀오시라 하고 성심상회 아줌마 전화가 왔다.
신도님들 회합이 있는지 문하였으나 기획이 없어 그냥 지내게 되었다 하고 안동 오만이 전화 받았다.
숙모 있는가봐 안부 전화했더니 등산가고 안계셨으며 진아네 집에 전화 해동사 전화했더니 청산스님께서 받으시고 내 목소리 알아듣고 오윤이 아닌가 하셨다.
안호 사형댁 전화했더니 수도 고장 수리중이라 했으며 절에 아니 가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바지 터진 것 꿰메고 나는 편지를 쓰고 있으니 중 백부 오셨다.
국민주 큰아버지 앞으로 했냐고 문의하니 돈이 없어 못했으며 맏아버지 것 우리가 왜 묻지도 않고 할 수 있냐 한일 없다니까 용이가 너 한다들아 해서. 한다 소리 한일 없는데 이제 끝나 버렸는데 할수 있나 묵어 버렸다며 본인이 와야 하는데 하며 가셨다.
오후 4시경 하계 아지매 효순 조모 절에 가셨다 오셨다.
효순 조모 날 줄라고 쑥떡 싸오시어 주신다.
얘기하고 놀다 5시반경 가신 후 라디오 듣고 편지 쓰다 저녁 먹고 TV보고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아우가 설거지 하고 오늘은 명절이 이렇게 지나갔다.
감주와 떡을 내와 두분께 드리고 우리도 먹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6월 9일 금 흐림.
오늘 조반은 부친께서 끓여서 잡수고 작은집 모내기 도우러 가셨다 오시고 날씨가 비온 후 싸늘하여 방안에서 TV와 라디오 보고 듣고 하다가 물이 따뜻하여 머리도 감고 항문에 무엇이 나서 대야에 물을 떠놓고 씻은 후 연고를 발랐다.
양 히프가 방바닥에 닫는 부위가 피부가 얇아져서 군살이 생기고 방석을 깔고 앉아도 다니면 아프다. 다리와 배 근육이 힘을 쓰지 못하는데 살이 쪄서 활동에 오히려 불편하기만 할 것 같다.
수음을 해보니 정액량이 없다 단 1회인데도 건강체크는 성 발기로 편지 온 것 정리 작명법 풀어보는 책을 읽고 우병일 내와 종숙 둘 집에서 내일 모내기 도와 달라 한다고 하셨다.
아우한테 얘기하니 적과 손모아 할때 도와주면 해 드리도록 하지뭐 했다.
TV 드라마 게임을 봤는데 대학교수가 상처를 하고 조교 후배를 짝사랑하다 조교가 결혼한다는 얘기 듣고 질투심이 끓어 조교를 만취 후 차로 치여 다리 절단하여 결혼하려던 사람은 미국으로 날아버리고 교수가 결혼하게 되었다.
몸 일부 망쳐놓고 아낌없는 사랑을 쏟았다 너무 잔인하다.
사랑한다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 윤조교는 후회하지 않았다.
교수는 암으로 죽음 직전에 고백을 했다.
윤 조교는 뺑소니차가 교수였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았다.
자정이 넘어 취침을 했다.
비몽사몽에 여성을 애무하는 몽정이 되었다.
내심 성욕이 남아있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이것은 살아있다는 건강하다는 생리결과이리라 생각한다.
6월 10일 토 맑음.
저녁먹고 종숙 전화에 기분과 마음이 상했다.
아침에 5시50분경 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니 종숙모였다.
부 오늘 모내기 좀 거들어 주면 적과해 준다고 꼭 좀 해달라고 하여 하루 늦추어 하고 남도 아니고 종숙모가 부탁하여 그러마 하고 아버지한테 얘기하니 별로 달갑지 않게 마지못해 가신다고 했다.
적과 해주신다니까 모내기 아무래도 적과하기 보다 힘들 것이 온데 환갑지낸 어른이 수개월 전 수술까지 받은 몸으로 집에 것 마지못해 하시는데 남과 달라 딱 잘라 안 된다 못하고 하루 거들어 드렸는데 밤 9시 거의 되어 도착하셨다.
만취가 되어서 식사도 못하고 떨어져 주무시는데 저녁먹고 조금 있으니 종숙께서 전화를 하셨다.
형님 도착했나 하여 조금 전에 도착하셨다니 내일 하루 더 주무시고 거들어 달라니까
물어보고 해주신다고 했다면서 하루 더 해달란다.
참으로 남의 입장 생각지 않고 이놈아야 오윤아 주기 있는 목소리로 무조건 하루 더 해주면 다음다음날 숙모하고 둘이 와서 적과 해준다면서 상스런 말로 화를 이유 없이 버럭버럭 내면서 그러기에 병일네 가물때 물 실어 준다고 해 달라 해도 못가고 하루 거들어 드리고 적과가 하루하루 늦어지는데 이제 하루라도 빨리 적과 때문에 더해 줄 수 없다니 하루 더 늦추어 하면 안 되냐면서 하루 더 해주지 않는다고 사람 속을 뒤집어 놓았다.
하루 거든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지 않고 자기네 모심기는 늦어진다고 하루라도 앞당겨 심으려고 이틀씩이나 해달라고 하면서 사과 적과 늦어 손해난다니까 하루 사이 얼마나 손해 나냐고 했다.
내일 또 가면 3일이 늦어진다.
그러다 비가 오던지 또 다른 일이 생기면 큰엄마 제사 전까지 적과 다하지 못하면 남에 일 이틀 사흘 거들다 하루가 다르게 굵어가는 사과에 얼마나 지장이 생기는데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나와 아버지 우리 입장은 아랑곳 없이 덮어놓고 해 달라 하며 쌍소리를 하니 종숙이지만 정말 이기주의 자기만 알고 내 마음 아픈 것은 헤아리지 않으니 분하고 괘씸한 마음
끓어오르는 분노 참느라고 두 시간 정도 나는 왜 나이 40 고개 접어들어 이유없이 쌍소리 들으며 이런 마음 상하는 소릴 들어야 하나 싶어 한편 설움이 복받치어 마음을 진정하고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
자기네는 벌써 적과 다해놓고 입장을 바꿔 놓으면 자기네는 하루도 거들어 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거들어 준 것도 생각하니 공연히 가기 싫어하는 어른을 보내드렸더니 나의 잘못이 컸다.
나는 하지 못하면서 힘든 일 해주라고 권유한 내가 아버지 건강은 생각지 않고 불효막심한 처사 나의 반성을 해야 한다.
술만 취하면 거드름 피우며 폭언과 엄포로 사람을 괴롭히고 이와 같은 무리 깡그리 쓸어 버려야 하지만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으니 참으리라.
참고 풀고 가만히 지켜보리라.
부처님이 내 설움을 풀어줄 날 있으리라.
온종일 TV보고 라디오 듣고 편지 당연회원 김기락이 한태 한통 쓰고 밖에 나가 바람도 쏘이고 들어왔다.
부천 권영창이 아제가 집에 들리는 길에 왔다. 내방에도 잠깐 들려갔다.
제수씨 모레 월요일 날 올까 전화가 왔다고 했으며 김실이 내일 놀러온다고 전화가 왔다고 했다.
선례 내일 고모 온다고 전화 왔다는 것 아니야 엄마가 내일 온다고 전화 왔다니까 선례 말이 맞았다.
엄마 떨어져서 그래도 잘 논다.
기성이 안보고 싶니 하니 보고 싶어 한다.
제수씨와 기성이가 없으니 집안이 텅빈 것 같고 더 허전하다.
쓸쓸하고 하루 빨리 와야 할텐데 친정에만 가면 마음이 왜 놓이질 않을까?
자정이 가까워 일지를 쓰고 나니 마음이 풀린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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