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넓은 길/ 양광모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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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쉽게 읽히면서 아포리즘이 담긴 시가 좋더군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읽히기 좋은 시라
수능에도 소개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수능엔 필적 확인을 위해
시 한 구절을 옮겨쓰는 필적확인이라는 게 생겼더군요.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시가 수능 필적확인시로 소개되는 것은
시인으로서 더없는 영광일 것입니다.
제 시도 필적 확인시로 소개 되는 날이 오기를! ^^
첫댓글 그러게요 모든 건 다 내 마음속에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