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조용히 살자구요
임영봉
열이면 열
백이면 백
할 말이 없지는 않지요
살다보면 할 말이 왜 없겄어유
그런데 말이유
말이란 것은 제 몸에서 나오는 기운이지유
평소에 쉬임없이 노력은 하지만
그게 항상 선하란 법은 없구만유
짐승이라는 게 그렇더구만유
몸으로부터 나오는 기운이 모다 욕심이더라구유
그러니 조심해야겄어유
조용히 조용히 한평생 삵자구유
그게 사는 중에 제일이겄구먼유
카페 게시글
금산 임영봉
(이 아침에 읽는 시) 조용히 살자구요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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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24.08.31 04:1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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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조용히 살면 깐봐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