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4일(토)
* 시작 기도
(시 60: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주님...
다윗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 주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주님이 땅을 진동시켜 갈라지게 하셨지만 이제는 그 틈을 기워달라고 간구합니다.
자기들이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마셨음을 고백합니다.
나 역시 비틀거리는 포도주를 마셔 이 육신을 제어하기가 힘이 듭니다.
정욕에 사로잡혀 나를 넘어뜨리고자 내어 던지기도 합니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푸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세상을 향한 육신의 소욕은 잠재워 주시고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육신의 슬픔을 당한 가정 위에 하늘의 소망으로 덮어주시고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느 8:1-12
제목 :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1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2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4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고 그의 곁 오른쪽에 선 자는 막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요 그의 왼쪽에 선 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라.
5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6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8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 나의 묵상
예루살렘 성벽이 완공되고 난 후에 백성들은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면서 살았다.
7월 초하루, 즉 나팔절이 되어 모든 백성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에스라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어 줄 것을 청하였다.
그 날에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백성들 앞에 섰는데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남자와 여자들이 모두 모였다.
에스라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율법책을 낭독하였다.
율법을 듣는 모든 백성은 귀를 기울여 들었고 에스라는 특별히 만든 나무 강단에 서서 읽었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읽기 위하여 나무 강단에 서서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은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때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으로 화답하였으며 또한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를 드렸다.
백성들이 말씀을 들으며 서 있는 동안 레위 사람들은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에스라는 율법책을 낭독하고 레위 사람들은 그 말씀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석하여 주었더니 백성들이 그 말씀을 다 깨닫게 되었다.
백성들은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인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울면서 슬퍼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여호와 하나님의 성일이므로 슬퍼하거나 울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가서 기름진 고기를 먹고 달달한 음료수도 마셔라. 혹시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함께 나누어 먹도록 하여라. 이 날은 우리 주님의 성일이므로 근심하지 말아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말하였다.
그 때 레위 사람들도 백성들을 달래며 말하기를 “오늘은 여호와의 성일이니 조용히 하고 근심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에 모든 백성들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기뻐하며 즐거워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들은 말씀을 다 깨달아 알았기 때문이다.
나팔절은 원래 가을에 무화과와 포도 그리고 석류 등을 추수한 후에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이다.
이 날은 제사장이 높은 언덕에 올라서서 하루 종일 나팔을 불어 백성들로 하여금 이 나팔 소리를 듣고 예루살렘에 올라갈 준비를 하도록 하였다.
특히 이 나팔절은 다가올 속죄일(7/10일)과 가장 큰 명절인 초막절(7/15일)을 준비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나팔절은 유대력으로 7월 1일이며 히브리어로 ‘로사시냐’인데 그 뜻은 ‘새롭게 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날은 유대인들이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요 또한 설날이다.
또한 나팔절은 광야에서 가나안을 향해 이스라엘 군대의 진이 출발할 때 나팔을 분 것을 기념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나팔절은 예수님의 재림을 상징하는 나팔이기도 하다.
이 나팔 소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나 하나님의 때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이 땅의 백성들에게 알리는 소리이다.
특히 나팔절 10일 후에 대속죄일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마지막 종말의 때 하나님의 심판에 앞서 회개를 촉구하는 경고의 나팔이기도 하다.
이제 이 나팔소리가 우리에게 울릴 때가 있다.
그것은 신랑 되신 예수께서 신부된 우리들에게 다시 오실 때이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오시마고 약속하셨다.
(살전 4:16-17)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구약 시대에는 나팔절에 나팔이 울려퍼지면, 회개하고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했듯이 우리가 사는 이 마지막 때에 말씀의 나팔 소리 앞에서 날마다 회개의 제단을 쌓고,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에스라가 나무 강단에서 율법책, 즉 하나님의 말씀을 펼 때에 모든 백성들이 일어선 것처럼, 우리 역시 말씀 앞에서 경외감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말씀은 곧 존재이신 하나님 자신이다.
따라서 말씀의 나팔이 울려퍼질 때 우리는 가슴을 찢으며 통회 자복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심령이 화석화 되어서 말씀을 읽고 들어도 전혀 감흥이 없고, 양심이 무뎌져서 가슴을 찌르는 일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말씀이 말씀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씀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말씀을 말씀 그대로 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에 온갖 덧칠을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바꿔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경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보다 사람의 교훈과 윤리 도덕 그리고 삶의 지혜나 세상의 소리로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주일 동안 세상에서 심신이 지치고 피곤한 성도들을 위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설교로 그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고자, 하나님의 말씀이 변질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말씀이 생명이 아니라 지치고 피곤한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위로의 말씀으로 둔갑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할 수 없다.
창세전부터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날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말씀 앞에서 경외감을 가지고 두려워하며 떠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돌봐주신다.
(사 66: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리기 때문에 나의 행동을 절제한다.
내 맘대로 살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속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말씀이 말씀 되는 개인의 삶과 이 시대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 시대는 오직 그 나라에서만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창세전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그 나라, 지금도 함께 계시는 그 나라에서만 완전한 평화와 기쁨이 있다.
나는 그 나라를 소망한다.
그래서 말씀의 나팔을 부는 오늘이 내게 소중하다.
말씀으로 인하여 나의 죄를 깨닫고 통회 자복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그 속에는 나도 알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나를 덮는다.
그곳이 바로 천국이요 영생이며 하나님 나라이다.
나는 오늘 그 나라를 맛본다.
나의 모든 고통을 삼켜버리는 그 나라를 맛보고 있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마음이 순결하여 주의 말씀 앞에서 떨게 하시고, 내 심령이 통회 자복하여 주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게 하옵소서.
주님, 내 마음이 슬픕니다.
견디기 힘들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하셨사오니 주여, 참 기쁨을 허락하소서.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내 안에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그리고 구원의 기쁨이 회복되게 하소서.
주님만이 해답임을 압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오는 고통을 넉넉히 이길 수 있게 하소서.
나의 아픔이 이제는 주님을 높이는 찬송소리가 되게 하소서.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함이 나의 힘이오니 오늘 하루도 주의 기쁨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