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희진(남상미), 소진(심은경).. 기타 등등!
힝ㅠㅠ
희진은 두려움에 주춤주춤 물러서고,
쿠크 다 뿌셔놓고
다시 놀이터 저편으로 날아간 새새끼
읭.. 저거 우리 소진이 아녀?
나무 아래 서있는 누군가를 발견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음..
“....소진..이니?”
미간을 찡그리며 한참을 바라보던 희진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자
찡긋-☆
어둠 속에서 여자의 입 꼬리가 천천히 올라가고
동시에 새도 푸드덛덕 날아오름
그 순간,
쾅쾅쾅!
현관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잠에서 깨는 희진
너무나 생생한 꿈에
멍한 얼굴로 누워있던 것도 잠시,
사래 걸린 것처럼 콜록 콜록 격한 기침을 함
(* 희진이 고향에 돌아온 지
2일째 되는 날, 오전!)
간신히 몸을 추스른 희진이 현관을 열자
무뚝뚝한 얼굴로 서 있는 태환
“강희진 씨? 실종신고 하셨죠?”
어제 오후 엄마와 말다툼이 있은 뒤
희진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던 것ㅇㅇ
“동생 이름은 강소진.. 14세..
14살이면 중학생이네요?”
소파에 앉아 질문하는 태환을 보며,
초조한 얼굴로 끄덕이는 희진
아까 그 이상한 꿈 때문에
소진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것만 같아
불안해 보이는 모습임ㅠㅠ
“네, 목 뒤에 화상자국이 있는데..
한... 이 정도 크기쯤에.. 이쪽에 있어요.”
소진에게 화상 자국이 있다며
머리까지 걷어 설명하는데,
형사 태환이는 별 관심 없음ㅋ
“그러니까.. 그제 오후에
어머니가 집에 들어와 보니 이미 없더라..
아, 근데 어머니는 지금 어디 계시죠?”
“아, 교회... 가셨어요.”
ㅇㅇ 그렇구먼..
거실 벽면에 달린 커다란 십자가를
힐끔 바라보더니 대충 고개를 끄덕임
“음, 동생 핸드폰 번호가 어떻게 되죠?
에...핸드폰도 없다구요..? 요즘 다 있던데..”
민망한 듯 미소 짓는 희진을 보며
얕은 한숨을 내쉬는 태환
“저기.. 뭐, 일단 실종까진 아니구요.
단순 가출 같으니까..”
수첩을 탁 닫으며 일어선 태환이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마무리를 하자
“단순.... 가출이요?”
황당하다는 듯 태환을 바라보는 희진
“그게요.. 애들이 가출할 때 원래
자기가 가출할 거라고 얘기 잘 안 해요.
그러니까... 일단 며칠 좀 기다리..”
“그게 다에요?
일단 며칠 기다려보는 게..
그게 경찰이 할 수 있는 다냐구요?”
굳은 얼굴로 말을 끊는 희진
“너무 걱정 마세요.
요즘 애들 갑자기 휙- 나갔다가
며칠 있으면 쑥- 들어오고 그래요.”
하지만 형사 태환은 이까짓 반응쯤이야 익숙함ㅋ
마치 오구오구 달래듯 말하자
“알았어요, 그냥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 경찰들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ㅋ”
빤히 노려보다가
신경질적으로 내뱉음
“별.. 미친..ㅅㅂ”
그 길로 희진의 집에서 나와
아파트를 빠져나가던 태환
성큼성큼 걸어가다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는지
멈춰 서서 다시 뒤를 돌아봄
“아저씨. 저기.. 1308호
그 집에 대해서 좀 아세요?”
결국 다시 아파트로 돌아온 태환
화단 앞에 쪼그리고 앉은 경비에게 말을 걺
희진의 자극에 은근 발끈했음ㅋㅋㅋㅋㅋ
“당신 뭐야?”
뒤를 돌아보는 경비 ‘귀갑’
경계의 눈초리로 대뜸 쏘아붙임
(* 경비복 위에 두툼한 군용 잠바를 걸친 귀갑
화단의 흙을 손으로 파헤치고 있는데...
그 옆에 놓인 자루를 자세히 보니
새 발톱 같은 게 삐져나와 있음)
“아.. 저 경찰인데요.”
“헤헿...왜요?
그 집에 무슨 일 있습니까?”
태환의 말에 움찔하더니
단박에 말투 바뀜ㅋ
“아니... 뭐, 내가 그 집을 잘은 모르지만..
이거 어디 가서 내가 얘기했다고
말하면 안돼요. 알겠죠?”
말을 흐리며 망설이더니
무슨 군사기밀이라도 말할 것처럼 속삭임
“...1308호 그 집... 요망한 집이야.
아주 고약해...”
난데없이 희진의 집을
‘요망한 집’이라고 뒷담 까는 귀갑
두 번 요망했다가는 귀갑쓰 눈알 튀어나오겠음;
한편, 초조한 기색으로
거실을 왔다 갔다 하던 희진
연신 새어나오는 기침에
약을 꺼내드는 그 때,
베란다 너머의 인기척에
휙- 고개를 드는 희진
베란다 유리 너머로
마치 사람 형상 같이 비쳐지는 실루엣...ㅇ.ㅇ
혹시 소진이니.. 재미없으니 이리 나와요..
언니능 숨바꼭질 시러해요..ㅠㅠ
천천히 베란다 쪽으로 다가가는 희진
용기를 내서 문을 열어제끼자
하.. 이런 도죠
빨랫대에 걸린 엄마 원피스였음ㅋㅋㅋㅋ
안심한 얼굴로 빨래를 걷는 희진
그런데, 그 때
헉
깜짝 놀라 털썩 주저앉는 희진
목에 줄을 매단 여자가 툭 떨어지고
바깥 창 바로 앞에서 멈춤!
(* 원래 뒷모습인데.. 그림 그려보니까
뭔가 사진보다 제 그림이 더 무서워져서..
걍 앞모습으로 바꿨어여 >_<)
그 순간, 축 늘어져 있던 여자가
마구 발버둥치기 시작함
우악스러운 움직임에 끈에 묶여 있던
옥상 철근이 움직이면서
.
.
여자가 한 단계 아래로 툭 떨어짐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들에
그대로 얼어있던 희진
간신히 충격을 떨쳐냈는지
벌떡 일어나 창문으로 다가감
이익..
먼지가 쌓여 꿈쩍도 하지 않는 창틀
온 힘을 다해 창을 한 뼘 열고
여자를 잡으려 손을 뻗는 희진
조금만 더... 쫌만 더......
닿을 듯 말 듯한 그 순간,
줄에 묶인 채 희진과 눈이 마주치는 여자
괴로운 듯한 그 눈빛에
놀란 희진은 뻗은 손을 움찔하고..
“..요망하다구요?”
위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알리 없는 태환
경비 귀갑에게 다시 캐묻고 있던 그 때,
후두두둑...털썩!
옆 화단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에
대화를 멈추고 뛰어감
나무 아래에 떨어진 채
숨을 거두는 여자....
그리고 그 모습에
입을 떡 벌리는 태환과
표정이 일그러지는 귀갑
“어떻게 됐어요..?...죽었...어요?”
태환이 고개를 끄덕이자
벌벌 떨며 몸서리치는 희진
“저기.. 방금 자살한 그 여자..
혹시 아는 사람이에요?”
마치 떠보듯 묻는 태환의 말에
“자살이요..? 자살 아니에요!
그 여자 살려고 얼마나 발버둥 쳤는데요.
내가 다 봤어요!”
미간을 찌푸리며 소리치는 희진
곧바로 자살이라고 단정 짓는
태환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봄
“..유서가 있었거든요.”
물끄러미 희진을 응시하더니
덤덤한 표정으로 말하는 태환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내려온 희진과 태환
자살한 여자의 집인 ‘307호’로 들어섬
“이게 유서인데... 좀 이상해서요.
그 쪽 동생 이름이 소진이 맞죠?”
동료 형사에게서 건네받은 종이를
희진에게 보여주는 태환
이게 유서라니ㅇ.ㅇ...
진한 노란색의 종이에
빨간색으로 찍혀 있는 그림
언뜻 보면 사람 손바닥 자국 같기도 하고..
새 발자국 같기도 하고.. 무슨 부적 같은..
암튼 정체모를 문양이 새겨져 있음
그런데, 태환이 종이를 뒤집자
뒷면에 적혀 있는 글씨가 보임
마지막 줄에 보이는 ‘소진아, 미안해.’
자살한 307호의 여자는
소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죽은 것...
307호 여자의 의문의 죽음..
도대체 소진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다음 편에 계속!
추리물 느낌 나게 쓰고 있는데...
어때요? 괜찮은가여???? ㅇ.ㅇ
한 편 한 편 나올 때마다 떡밥 마구 뿌릴 테니
추리하는 재미로 보셔도 조을 듯 해요
그리고 댓 달아주신 게녀들 봐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해요♥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여ㅠ_ㅠ♡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글쓴이 사람들 무서워할까봐 스티커 붙이고 그림 그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존잼♥♥ 잘봤어용! 근데 그림 ㅋㅋㅋㅋ 존귘ㅋㅋㅋ
헐고마워 ....무서윤거완전못보는데 덕분에잘봤다♡♡♡
아 은근 무섭다ㅠㅠ영상으로보면 얼마나무서울까ㅜㅠㅜ잘 보고 갑니다..★
2편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려주다니~~ 글쓴이 고마워~잘보구있어 ㅎㅎ
나저거영화로볼때여자떨어지는거진짜무서웠는데ㅠㅠ
오씨 무섭다....
헐재밌다 ㅠㅠㅠㅠ
죤재무ㅜ
헐조아..."
헐존잼
그림 졸귘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ㄷㄷㄷㄷ
무서운거 잘 못봐서 못봤었는데 이렇게 재밌게 해주셔서 감사해용♡
쓰니야 진짜 고마워!!!쓰니 없었음 나 공포영화 살면서 본 거 하나도 없었을거야ㅠ
글쓴아 그림졸귀ㅠㅠ 진짜 하나도 안무섭고ㅠ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볼께!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