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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저녁. 모두와 아쉬운 이별을 한 후, 구절초님 차에 올라 무심이님과 함께 마산으로 출발 했습니다. 창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진주 가는 버스가 마산에서 더 많아서 마산으로 진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차 안에서, 구절초님과 무심이님께서 해주시는 여러가지 이야기는 법문이 따로 없었습니다. 정말 흔치 않은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그 중, 무심이님께서 해주신 독경을 통한 편한 죽음의 준비... 그리고 사후 세계 얘기 중, 구절초님께서 해주신 '온 곳이 있으니 돌아갈 곳도 있다.' 라는 말씀...
저는 사후 세계를 믿지만, 죽으면 완전 소멸을 바랬었는데... 그 이유도 정곡이 찔려 찔끔 했습니다.ㅎㅎㅎ 억지로 안된다는 말씀도^^
밤이라 약간 어두운 차 안이었지만, 법당에 앉아 있는 듯한 그런 편안한 시간 이었습니다.^-^
그 후, 마산에 도착해서 진주에 가는 버스를 타고~진주로 향했습니다. (가자마자 버스가 있어서 정말 빨리 갔습니다.ㅎㅎ)
진주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유등 축제의 거리를 한바퀴 도는데, 그렇게 보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예뻐서 집에 들어가 짐을 풀고, 다시 나와서 구경을 했습니다.ㅎㅎㅎ
정말, 하나하나 무의미 하게 만든 게 없이, 주제를 갖고 만든 것들이라 더 예뻐 보였습니다.
해태상도 있고... 오래간만에 보는 E.T와.ㅎㅎ 잘 안 보이지만, E.T와 손가락으로 교감 했습니다.ㅎㅎ 초롱도 이렇게 수 없이 많이 달아놔서 장관 입니다.
진주의 유명 품 비단과.. 진주전쟁.
전통 결혼식. 다보탑에 저 멀리엔 석가탑도 있더라고요.^^ 논개가 의암에서 적장과 함께... 진주가 소싸움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김홍도의 그림까지! 원근감을 무시한 훈장님은 정말 거대 합니다.ㅎㅎ
이렇게 좋은 구경이 끝났습니다. 너무 넓어서 전부 구경하진 못하고, 진주성에 들어와서 반 정도 둘러보다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컴퓨터에 사진을 옮기고 다시 꿈나라로~
월요일. 이 번 여정에서 가장 느긋하게 일어났습니다.ㅎㅎㅎ 일어나서 모닝커피 한잔을 마신 후, 시장 구경을 갔습니다~ 정말 맛있게 해장국을 하는 가게가 있다고 하셔서 갔는데, 순대국밥 맛도 나는 게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보며 몇가지를 산 후, 집에 와서는 장 본 거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어구이가 주메뉴였습니다.~~ 이번 여정에서는 충주에서 보기 힘든 것들을 많이도 먹은 거 같습니다.ㅎㅎ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은 뒤, 이제 집으로 돌아올 버스를 타기 위해 나섭니다. 충주로 바로 오는 버스가 없어서, 청주에 들려 갈아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무심이님이 타신 서울행 버스가 출발하고, 10분 뒤 제가 탄 버스도 출발을 합니다.
청주 터미널에 도착을 했는데, 버스 안에서 잠이 들어서 기사 아저씨께서 부른 뒤에야 깨었습니다. 하하;; 청주에서 충주가는 버스는 자주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집에 오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2박3일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피곤할 법도 한대~ 정신이 너무 말똥말똥 했어요.ㅎㅎ-
진주에서 잠자리와, 먹을 거리, 구경 거리 등 많이 신경 써주신 무심이님 언니(?)(맞으시죠?ㅎㅎ) (저에겐 이모님 이시지요~~~~) 덕분에 편하게 잘 쉬고 왔습니다. 감사감사 합니다.^-^
2박 3일간 같이 해주신 무심이님께도 감사 드리고요~~
일일이 다~~ 말씀 못 드리지만 함께 해주신 모든님들 정말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감사 합니다.^^ |
첫댓글 나보다도 낮네요~~멋진 유등축제 구경도 하고요^^사진 중에 무슨 청사초롱터널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도로네요~
불도행님은 비록 2박3일 일정이지만 알찬 여행이 되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맞죠?..ㅎㅎ 모범생 총각님아~~
강 가에 청사초롱 터널처럼 만들어 논 게 꽤 길더라구요 그 모습이 참 예뻣습니다.
2박3일간 이끌어주시는 대로 다닌 덕에 좋은 구경도 많이 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충주총각 이번에 좋은 구경 많이 했네요. 이러다 "충주의 경상도 박사"될라...또 오세요.
어렸을 땐 경상도하면 멀게만 느껴지고, 뭐 볼 게 있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갈수록 좋은 곳들이 많더군요. 이렇게 문수님들도 뵈고, 덕분에 좋은 곳도 다니고.
가끔 이러는 게 참 좋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이 행복하면, '세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그렇게 피곤하고 지치지가 않는답니다.
맑은 충주 청년에게 2박 3일의 일정이 행복한 여행이었다면, 더욱 다행한 일이네요.
또 만날 때까지 건강 관리 잘 하고, 좋은 가을 누리세요~!
아 그래서 그랬나 봅니다 보통 그렇게 놀고나면 피곤해서 몸도 축축 쳐질텐데기다보니 마음 속에 행복이 가득했었나 봅니다. 마음 관리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2일 같이해요.^^
신나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챙겨 주신 덕에, 요즘은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점점 살도 찌고
있습니다.
푸른솔님 나중엔 1박
역시 또 아쉽네요..ㅎㅎ
유등축제를 못 보고 온것이~~~
불도행님, 고맙습니다.
무심이행님.여러가지 챙겨주심에 감사합니다.
네에아쉬우시지요 저도 2박3일 같이 하실 수 있을지 알았는데 나중에 서울에 놀러가면 함께 뵈요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2박 !!! 3일!!! 우리 행님 정말 고마운데 무어라 표현할수 없네요
우째든 고맙심데이()_()_()_
녹수님. 새벽부터 움직이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텐데도, 밤 늦게라도 오심이 녹수님께서 계시니 문수님들이 얼마나 든든해 하시는지 모릅니다 녹수님과 함께하면 마음이 느긋해지고 편안 합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아시는지요
좋은 곳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