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절세의 미녀다.발군의 모습을 하고 있고 변덕도 심한데다, 남의 말을 안듣고 방만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과 비교하려 하지도 않는다. 꼭 끌어 안지 않으면 막을 수가 없지.
-여포와의 전쟁에서 여포를 평가하면서 조조가 한 말
첫째 사람을 다스리면서도 사람을 살피지 않는자.
둘째 난세와 싸우면서도 치세를 시작하려는자.
세째 하늘을 알면서도 천의를 거역하는걸 두려워 하지 않는자.
-군주의 세가지 조건은 무엇인가하고 진궁이 조조에게 물었을 때
역사란 이름난 자의 죽음을 모아가는 큰 항아리이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천의는 너무나 변덕스럽다.
큰 항아리가 찰때까지 하늘의 때를 기다리는 거다.
그 정도 도량이 없다면 하늘의 때는 없을 것이다.
-공손찬이 자택에서 독백한 것 중에서
-한 바퀴 돈 후 돌아간다는 건 무슨 의미입니까?
-천하를 휘릭하고 한바퀴 돈다는 말이다. 아니, 천하가 날 한바퀴 돌아본다는 느낌이랄까?
-조조를 떠나면서 유비가 한 말...
널 발견 했을때와 같다, 곽가.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 원석을 발견하면 즉시 그것을 다듬어 보고 싶어지지..
-왜 유비를 받아들였냐고 곽가가 추궁하자
너란 인간을 무(武)와 지(智)로 나누면 깨끗이 나뉘어 남는 게 없다.
너희들에겐 마음의 그늘이 없다. 마음의 그늘이 없는 자는 압도적으로 강하다.
그러나 나를 깨고 내 모든 걸 빼앗을 인간은 나 이상으로 마음의 그늘이 있어서 나를 끌어당기는 인간이다.
-원소의 맹장 문추와 대전할 당시 조조가 문추에게 한 말
내가 싸울 상대는... 백만 인간이 백세에 이를 만큼의 원한을 안주삼아 천하라는 술잔을 들이키고 있다.
-손책이 자신의 상대인 조조를 표현한 말
원소군을 진정으로 매장시키기 위해선... 리(理)로 전쟁을 꾸려 나가는 것이 아닌. 모든 지력과 병력을 즉흥적인 번뜩임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우선은 너희들의 소리에 선율을 실어보자. 이 선율을 부여하듯 병사를 움직이고 전쟁터를 하나의 곡으로 연주해 보는 거다.
-원소와의 전쟁을 앞두고 참모들이 논쟁을 펼치자 듣고 있던 조조가 한 말
고양된 음성은 방해만 될뿐.. 군사(軍師)가 말을 할땐 두뇌소리만으로 하라.
-정욱이 조조에게 불리한 전황을 보고하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하자 조조가 한 말
전쟁에 이길 때마다 하지 않으면 안될일과 하고 싶은 일이 더해져 마음은 점점 자유로와 진다.
-원소를 정벌하면서 관우와의 일문일답 중에서
공명은 천하를 나누는 것으로 천하를 늘리라고 한거야. 천하가 하나라고 결정짓는 것은 권력자의 욕심이지.책략에 피를 통하게 하는건 당신이 할 일이야.
-공명의 동자가 공명의 천하삼분지계를 유비에게 설명해 주는 중에서
이 건축물은 시황제란 남자를 실로 잘 표현하고 있지 않느냐... 이는 남쪽에 사는 한족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만 북쪽에 사는 이에겐 이를 넘어 공격해 달라는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기도 하지. 그리고 이는 자신의 강대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지배가 미치는 공간은 여기가 한계라는 걸 인정했다는 증거다.대지에 경계를 긋는 이 장성은 이 얼마나 어리석은 어리석음인가?
-조조가 오환족을 정벌하러 가면서 곽가에게 한 말...
-여기 도착한게 언제쯤인가?
-4시간 전쯤...
-과연 빠르긴 하다만 저 오환족에 비하면 반 정도 속도일테지.. 먼저
간다.
-그대는 자지 않고 가는 건가..
-내 기마술로는 너희들의 행군속도를 도저히 따를 수 없다. 군사는
전쟁터에서 지휘할수 있는 힘만 남겨두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장료와 곽가가 선봉으로 오환족을 토벌하러 가면서 나눈 대화 중에서...
나라의 주인은 자신이 먹은적도 없는 굉장한 요리의 맛을 만들어 내야하는 거야.. 그 맛을 위해 여러가지 음식재료를 모아선 완전히 새로운 조리법을 창출해낸다. 그게 나라를 구성하는 법이랑 제도라는 것이다. 호화로운 요리를 계속 만들어 내지 못하는 왕에게 백성은 이끌리지 못하는 것이다.
-조조가 곽가에게 정치에 대해 설명하는 말 중에서
천하, 전쟁, 명성은 물론 주군조차 필요없는 것이 바로 이 무(武).
모든 것을 버리고 단지 이곳에서 목숨을 건 장비의 무는 무섭게도 강하고 지극히 맑다!
첫댓글 창천항로 명작이죠. 보면서 사람 바보 만들기 쉬운 만화입니다. 한참 읽다 보면 내가 무슨 내용인지 알면서 읽는건가 할때가 많더군요 --; 성격 급한 분들은 난감할듯. 차분히 곰씹으면서 봐야 재밌습니다.
창천항로의 단점(?)은, 넘 오버스러워서 연극이나 경극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거 ^^
맞아요 오버스럽다는것. 그림도 장면에 따라 굉장히 격렬하게 그리죠. 작가 사상도 약간 의심스럽고;;
진짜 좀 오버가...첨에는 감동하다가 권수가 넘어가면..심하다는 생각이 좀 듬 --;
네 그렇죠 ^^; 아무래도 연재도중에 작가분이(재일교포시라죠?) 작고 하셔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힘을 많이 잃은듯~
재일교포인 이학인씨가 스토리를 쓰고 중국계 일본인 만화가가 그림을 그렸는데 이학인씨께서 연재도중 사망하셔서 그 일본인작가가 이학인씨의 기본구상을 가지고 계속 연재중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아 그래서 중반이후에 힘이 확 빠졌군요. 초반엔 정말 감동하면서 봤는데 중반이후로는 좀 억지스럼 느낌이 들더니만...
중간 넘어가니깐 15세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전 처음은 형이 빌려오고 요즘은 제가 빌려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