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6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9장 1절 - 8절 - 땅의 것에 대한 마음을 버리고 주와 연합되어 생명을 누리는 일에 목적을 두고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일을 보내고 추석을 앞둔 하루를 시작하며 주께로 나아갑니다.
주 앞에 서는 일이 소중하고 귀하지만 사람의 의로는 할 수 없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오직 주의 의를 힘입어 설 수 있음을 고백하며 주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해 주시고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삶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이어지는 추석 연휴 가운데 육신의 만족이 아는 주로 인한 만족을 누리게 하옵소서.
먼 길 오고 가는 지체들을 기억해주시고 안전한 발걸음이 되도록 은혜로 붙잡아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그달 스무나흗 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초막절의 절기와 7월 22일에 진행된 대성회까지 마친 백성들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24일에 다시 모여서 금식하며 전 민족적인 회개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2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사람들과 절교했다는 것은 이방인들과의 결혼이나 상업적 거래의 단절과 함께 신앙적 종교적 분리를 통해 거룩성 회복에 목적을 둔 모습을 의미한다.
3 이날에 낮 사분의 일은 그 제자리에 서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는데
24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백성들은 서서 율법을 낭독하는 말씀을 들었고 9시부터 12시까지는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4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뱌와 바니와 그나니는 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시간에 8명의 레위 사람이 단상에 올라가 하나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는데 당시 레위 사람들만 사용하는 단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5 또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레뱌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브다히야는 이르기를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
4절에 언급한 8명 중에 5명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3명은 새로운 사람들이 백성들에게 일어나서 하나님을 송축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며 찬양할 것을 촉구한다.
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이어지는 내용도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스라엘 역사를 회고하기 전에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 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여호와이심을 고백하며 그 하나님께서 과거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나오게 하셨으며 그에게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셨음을 고백한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의해 아브람이 선택되었고 은혜를 얻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8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의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매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마음이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언약을 세우셨는데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믿음의 결과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 말씀을 이루셨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고백은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방향을 설정해 주는 내용으로 언약에 따라 순종하여 살아가는 백성의 모습이 되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묵상
7월 1일에 나팔절을 시작으로 하여 대속죄일, 그리고 이어서 진행된 초막절 행사와 22일에 진행된 대성회까지 모두 마친 백성들은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24일에 다시 모여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언약을 갱신하는 과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모든 생활을 중단한 모습을 의미했으며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모습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생업이 중요하고 거래를 통해 이윤을 얻는 것이 목적이 되어 있다면 이러한 태도는 나타날 수 없었으며 절기를 지킬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처절한 심판의 과정을 거쳤던 백성들이었기에 하나님이 아니면 자신들은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 심판에 죽어야 될 인생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업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더 중요함을 보여주면서 약 1달 동안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초막절 절기를 지내며 백성들은 그 마음 가운데 기쁨과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나 말씀 앞에 서서 자신들을 바라본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자신들의 죄와 허물이 비참한 현실을 가져오게 되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9시부터 12시까지 회개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기억하며 과거 이스라엘 역사를 회고하는 모습으로 나아간다.
수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언약을 세우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원과 소망의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하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다시 회복하기를 간구하는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드러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인생의 비참함과 죄악 됨을 발견하고 그것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의 모습을 복음이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성도는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고 순종의 자세를 가지게 됨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하려고 힘썼으며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믿음으로 생명의 삶을 사는 자로 만드는 비결임을 선포했다.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5~17)
나팔절로부터 시작하여 초막절과 대성회까지 함께 보낸 백성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신 것과 언약을 따라 행하셨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언약의 성취자요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며 죄악을 사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얻게 되는 영적인 열매를 보여주고 있으며 복음을 통해 생명의 삶, 기쁨과 소망의 삶을 사는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땅의 것은 늘 실망과 불안과 연약함과 무능함을 가져오게 한다.
여전히 나의 모습에서 땅의 것으로 인한 죄와 부정함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게 된다.
그러나 복음은 늘 소망과 평안과 견고함과 능력을 경험하게 하며 하나님으로 인한 감사와 찬양의 모습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성도의 소망은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에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복음의 은혜를 따라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고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힘입어 거룩한 백성의 모습으로 세워지고 지체들도 함께 세워져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복음의 능력으로 사는 백성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땅의 것으로 살면 늘 근심과 걱정과 세상의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문제를 만들고 연약함을 가지게 하며 어리석은 길로 가게 만듭니다.
무지한 자의 모습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와 함께 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면 인생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허무한 인생으로 끝납니다.
주 안에서 참 만족을 얻기 위해 살게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죽는다는 주의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새기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