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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1
탁구공에 찍힌 국적표기는 생산국 표기가 아니며, "메이커의 국적"을 뜻할 뿐입니다.
예를 들면 버터플라이 공에 JAPAN이라고 찍혔더라도 그것은 일본제가 아니며 "Made in China"입니다.
"더블피쉬"라는 회사는 수많은 회사에 중국제 탁구공을 공급하는 OEM 회사이며, 버터플라이 공 역시 더블피쉬가 만듭니다.
일본제 공을 판매하는 회사는 닛타쿠, TSP, 티바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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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을 옮기게 되어 즐탁하던 누님들과 헤어지고 다른 누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누님들은 어느정도 지나니 약점자체가 파악이되어 세트를 조절할정도로 게임이 진행되어
상당히 즐거운 탁구생활이 되었는데 이번에 가게된구장의 누님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그렇게 힘들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D-Day 몇몇 누님이 도전을 해왔습니다. 음...인사치레로 한 3대 2정도로 한번 져주자
마음먹고 왼손누님과 상대 상대히 조신하고 초보틱한 누님 포핸드 연습도 잘안되십니다.
음~~살살 해도 되겠군....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서비스가 이상합니다. 초보라 힘이 없어 그렇나 너클서비스가 네트도 겨우 넘고 절대 밖으로 공이 나오지
않고 투바운 엔드라인에 계속 해서 들어옵니다. 헉헉헉..알면서도 못막는 서비스 제가 이공에 정말 약해서..
길게 주자 하고 사이드로 빼주었습니다. 그런데 샤샤샥 가셔서 스매싱 겨우 한번 막아 봅니다. 얼떨결에 막아
코스가 갈라졌지만 또 샤샤삭~~스매싱 장난이 아닙니다.
한세트 지고 정신차리자 왼손이니까 오른쪽으로 빠지는 서비스만 조심하자 그리고 오른쪽으로 빠지면 불꽃드라이브를
날려야지 생각만 해도 흐믓하여 항상 불꽃드라이브를 시전하며 파워모으고 있는데 이누님 포사이드로 공을 안주시내요
여기서 저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습니다. 언젠가는 주겠지 언젠가는 올꺼야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2세트를 내줍니다.
이제 포기를 해야되지만 3세트도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포사이드 빠지는 서비스 눈엔 불꽃이 이글거립니다.
정말 불을 붙혀 보낼테다 보내기만 해라.그래도 않보내시더군요. 거의 마지막쯤에 약간 깍긴 너클성 서비스
이거다~하고 이제것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드라이브를 젖먹던 힘까지 파~~악~~~미친듯이 공이 날라가 상대의
탁구대에 떨어지는 순간 누님이 그냥 블록을 할줄 알고 딱 일어섰는데 저의 미친드라이브를 맞받아 패대기를
치시더군요. 그렇게 화칠때는 조신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던 누님이 그런 무지막지한 스매싱을 할줄은.....정말 몰랐습니다.
헉~~! 더미친 속도로 날라와 제 탁구대를 강타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뭐야~! 머지 아닐꺼야
이누님은 아무리 봐도 초보란 말이야..난 그래도 이 누님보다 오래 탁구를 쳤고 결정적으로 내게는 불꽃드라이브가 있는데..
멘붕이 오면서 3:1겨우 한세트 꼼수로 따고 졌습니다.
정신이 안드로메다를 지나 어딘지모르는 우주로 빠지는 상태로 자리에 와서 앉아 누님의 경기를 봅니다.
드라이브 20년 구장 아자씨의 드라이브를 가볍게 패대기를 쳐주시며 너무 조신하고 부끄럽게 웃으십니다.
저렇게 남자 드라이브를 패대기를 쳐주시는 누님 정말 첨 봅니다. 그런데 부끄럼많고 조신하기까지 하신분이
아무렇지 않게.........패.대.기.....
정신이 아직 돌아 오기도 전에 다른 누님의 도전!!
일단 시작하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이번만은 기필코...승리하리라...
이번은 누님 살살 골려먹기~로 하고 게임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누님이 절 살살 골려먹기를 하십니다.
서비스 회전 살짝 짧게 주고 넘기면 스매싱 내지는 코스 빼기 하회전 공 들어주는 척 하면서 푸시로 주기...
푸시가 분명히 그냥 들어 주는 폼이 150%맞는데 엄청나게 깍여옵니다.
드라이브 다꼬라 박습니다..
안되겠다 적극적이 꼬셔먹기 살짝 회전주어 서비스 이누님 바로 리시브를 코스로 빼줍니다. 제 자리와 제일 먼곳으로
안되지 하면서 팬홀더의 꽃 풋웍으로 따라가 하나 걸어 주었습니다. 훗~! 이쯤이면....엥!! 다시 반대로 블럭하여 빼놨군요.
드라이브 동작이 미쳐 끝나지도 않았는데 저~어 멀리 공이 저를 향해 손을 흔들며 떠나고 있더군요.
드라이브도 뚫리지도 않고 루프도 코스빼고 하회전은 들었는데 하회전이 더먹고 서비스는 요리저리 꼬셔먹고...
완전 당했습니다. 3:0 정신나간 사람처럼 자리에 와서 동공에 초점없이 하염없이 탁구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멍때리는데 저보다 완전 잘치는 아져씨가 오셔서 야~! 그걸 그렇게 못하냐 내가 복수 해주까?라고 하길래
완전 초롱초롱한 눈으로 예~! 해주세요....했습니다. 의기 양양하게 도전 하는 아져씨 잠시후.....
저와 같은 동공에 초점없는 눈으로 하염없이 탁구장을 봤습니다.
이누님에게는 빠른 회전서비스도 깍이는 서비스 너클서비스 희한한 서비스의 리시브는 개나 줘버려였습니다.
그냥 대기만해도 알아서 자알 넘어와주시며서 코스 빼고 골려먹고~난리였습니다 ㅠ.ㅠ
누님이라고 같은 누님이 아니라는걸 뼈져리게 깨닳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p.s 이두분보다 더한분도 한분계시다는 아직 뵙지는 못했습니다. 참고 약3부정도의 수준급 드라이브를 맞스매싱을 그렇게
잘하신답디다~
첫댓글 전 남자분 승률 20% 여자분들 승률 2%입니다 ㅠㅠ 빠르고 간결하고 회전이 많이 없는 공에 적응이 안됩니다 ㅠㅠ
사실 남자분들 승률이 5%정도 일까말까 하긴합니다 ㅋㅋㅋㅋ
저역시 잘나오지 않고 힘없는 공에 너무 약점이라 롱핌플사용하는 누님만나면 쥐약입니다.ㅠ.ㅠ
맞아요 제가 하고싶은말이 딱 그겁니다 ㅋㅋㅋㅋㅋ 거기에 우리 어머님들은 코스를 어찌나 잘찌르고 됐다 싶은 공은 제대로 패버리셔서 줄대가 없다는게 ㅜㅜ
우리 극뽁~!! 하자구요. ^^
잘 읽었습니다. 희한하게 드라이브의 경우 누님들이 더 잘패시는것 같아요. 이젠 두들겨 맞아도 그려러니 해야겠습니다. 무궁무진한 누님탁구의 세계
이곳에 2~3부 펜홀더 전형이 유난히 많다고 하네요. 그런분들이랑 치니 그이하부수의 드라이브는 드라이브같아 않보여 그런건 아닐까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치 게임을 보신듯한 예리한 지적 놀랍습니다. 2번째는 너무 이러저리 빼는 통에 루프고 뭐고 할것이 없었습니다. ㅠ.ㅠ
블록도 블록이고 카운터스매싱도 무섭지만, 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누님 만나면 한참을 헤멥니다. 특히 밀고 내려막고 비비고 하다가 대충 넘겨주면 롱으로 백스매쉬 강타. ㅠㅠ
다리가 겁나게 꼬입니다. 그런분들 만나면..^^
ㅋㅋㅋㅋ 윗분들 글 읽으니 넘 웃겨요~~~~^^ 어찌 그리 저랑 똑같으신지 ~ (푸하하하하) <= 격하게 공함하는 웃음임ㅋ
저도 시합나가서 남자분들이랑 칠때보다 누님들하고 칠때 더 긴장하고 자세 더 낮춥니다. 긴장푸는 순간 져요~ㅋㅋ
시합에 나가면 웃으면서 누님이 이러지요~~ "에이 저 잘 못치니 살살 쳐줘요~~" 하고 말입니다.
제일 처음에 그 말 믿었다가 순식간에 3:0으로 졌습니다. ㅠ ㅠ 그 이후로는 순진한 미소뒤의 늑태의 탈을 쓴 누님들의
잘 못친다는 말을 절대 안믿습니다. 구장에서도 누님들이랑 칠때가 더 어려워요~~^^;
대부분 그러시죠 아이고 너무 잘치내~~살살해줘 하고나면 집으로 갈땐 씁씁한 3:0.....
누님들... 부수 낮다고 얕보다가는... ㅋㅋ
5,6 부 누님들이 우리 구장 2부님이랑 게임 중 쇼트 랠리 하는 거 보면 눈이 다 못 쫓아갈 정돕니다...
얄팍한 루프 드라이브는 모조리 싸대기 구요... ㅋㅋ
그래서 드라이브 걸 상황이면 초보인 저는 무리해서라도 풀파워로 제끼려 합니다... 그러니 실수도 많지요... ㅎ.ㅎ
하지만 2부님이 대응하는 방법은 포물선이 크고 회전이 많은 루프 드라이브를 계속 겁니다... 그래야 따닥 쇼트로 반구되는 공에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더군요... 그러다 찬스나면 스피드 드라이브로 마무리 하시구요...
뭐 2부나 되는 풋웍이니 가능한 방법이긴 하지만서도... ㅡ.ㅡㅋ
왠일인지 제낄수있는 공이 안오더군요. 전부 힘없이 스윽하고 넘어오고 힘들더군요.
본문 글과 댓글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저도 여자분들이 더 힘들더군요.
약간 수비성향이 있어서 드라이브는 어느정도 수비가 가능한데
탁구대앞에 바로 패디기치는 스매싱은 수비가 어렵더군요.
패디기치는 스매싱이 적당히 미스하길 기대해 보다가 성공확률이 너무 높으면
작전바꿔서 제가 먼저 공격으로 바꾸곤 합니다.
여하튼 패대기 스매싱 때리는 여자분들은 항상 긴장하게 만드네요.^^
잘치는 사람들과 치는 여자분이라면 정말 부수는 의미가 없다 생각이들더군요.
누님들 레벌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위아래로 휘는건 잘 치시는데.. 좌우로 휘는건 좀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
저도 늘 힘겹게 이기거나 지거나 합니다 ㅎㅎ;
맞습니다 좌우 조금 힘들어 하셨는데 밀리는 입장에서 깊숙한 좌우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누님한테 선제주면 끝장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합니다.
닥공모드를 되내면서 하체가 풀릴때까지 들이대야 그나마 볼썽사나운 꼴은 안당하지요 ㅋㅋ
역시 고수시내요..닥공모드 발동만 기다리다 허무하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찍어 깍아 누르는 스매싱을 한번 보셨어야 하는데요. 일반 누님과는 레벨이....^^;
잘치시는 누님들은 바운드 되는걸 때리시는데요
ㅜㅜ 순수하게 실력으로 지는거죠 ㅎㅎ
전 비슷한 조건에서는 여자분들이 더 어렵더군요. 일단 타이밍이 빠르고 강력한 푸시, 마무리는 불꽃 스매싱....... 제가 서비스라도 좋으면 게임이 수월한텐데 그것도 아니니. ㅠ
차라리 남자분들은 공격적으로 나와서 그나마 저에게도 기회가 있는데 말이죠.ㅎ
누님들에 참 회전많은 서비스가 어렵더군요. 남자들은 정확하게 반구가 되어 오히려 공격하기가 쉬운데 누님들의 리시브는 이상한곳으로 떨어지기 일쑤라 함부로 회전이 많은 서비스를 넣다가는 헤메다가 게임이 끝나버리더군요.
누님들이 어렵기만 한 것이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
잔기술이 많은 사파분들은 상당히 수월하게 상대를 하던데 정통파들은 좀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본글과 댓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남자들에게 넘기 어려운 존재는 여자인듯 합니다. 탁구장 뿐만 아니고 모든곳에서...
지난 대선에서도 아마 그런 엄청난 벽을 느낀 남자분이 계셨을꺼에요.
세상을 지배하는건 남자 남자를 지배하는 건 여자 이런 뜻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
저희 코치님이 저랑 여자분들이랑 경기하는걸 보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게 크게 치면 무조건 진다 아줌마들하고 칠때는 폼을 작게하고 쳐라 하시는데 잘 안됩니다 제 폼이 워낙 커서
저도 이제 진짜 찬스아니면 드라이브 아니고 그냥 툭툭 넘겨줘 버릴라고 합니다. 이번게임을 복귀해보니 너무 드라이브를 생각한 나머지 기본을 잊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서비스 짧게 회전 많이 없이 툭 주고 넘어오는 거 결대로 툭치고 이게 정석인데 말이죠...
저도 동갑했던 일이고 겪어봤지요 근대 레슨과동시에..탁구대에서 떨어지지않고..레슨및게임을 해보니 순발력이 늘어나고 감각적으로.. 받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