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관광객 1000만 명이 찾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한 민간단체가 활동을 시작해 주목된다. 지난 1월 창립한 ‘(사)양림동산의 꿈’이 최근 사업의 고갱이에 해당하는 ‘경제문화선교 관광자원화 조성계획(안)’을 내놓았다.
골자는 양림동 일대 기독교 유적, 근대문화유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천 등을 아우른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조28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은 역사문화길 조성, 광주 근대역사관 건립, 예술인촌 조성, 기독교성지 조성, 기독선교·순교 루트 개발, 세계 제2의 예루살렘 성지화, 관광객 1000만 명 유치 환경조성 등 8대 과제로 나뉘어 추진된다. ‘양림동산의 꿈’ 관계자들은 각 정당 대선 후보자들에게 ‘경제문화선교 관광자원화 조성계획’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양림동산의 꿈’ 프로젝트는 광주의 자산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끌어올림으로써 관광객을 불러 모아 광주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자생적인 활동이어서 의미가 있다. 창립회원으로 1720명, 340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등 시민 열망이 결집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제문화선교 관광자원화 조성계획’은 민간 주도로 추진되지만 광주시와 자치구 등이 힘을 보탠다면 가시적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자치단체에서도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지만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전당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도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칠 경우 ‘양림동산의 꿈’이 실현될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
첫댓글 2017.3. 3일자 광주일보 사설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