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보문역 근처의 있는 보문사에서
지난 일요일 서*경 소모임 다회가 있았다.
절에서 템플라이프를 주관해오고 있는데
서*경 소모임에서도 깊어가는 가을 자기를 만나보는
시간을 작게나마나 가져보기 위해서
템플라이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절 경내를 관람하고
법당에서 백팔배를 하게 되었다.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은 자기를 알아가고 타인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형태로 구성 되어있다.
타인 존중하기 (절)
자기 알아가기 (명상)
서로 소통하기 (다도)
백팔배는 서로 마주보며 서로에게 절을 하는 형태이다.
진일스님의 집도로 목탁의 탁수의 맞춰서 절을 하기 시작 했다.
서로 미워하는 사람,아프게 하는 사람,괴롭게 하는 사람의 대해서 용서하는 시간이다.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으로 손을 건네며 자신을 참회하고 서로를 감싸는 시간...
누구를 용서해야 할 것인가....나 자신 먼저 용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누구인지는 몰라도 대상이 구체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더라도
아마도 내 자신이 먼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화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슴에 늘 품게 될수 있도록 기도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절을 하는 도중에 모두가 도레미송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흐름님의 절 속도에 맞춰서 목탁을 치셨다고 하신다...
주변 다우님들과 절 속도를 맞추려고 하니 한쪽을 맞추면 다른 쪽에서 어긋나곤 한다...
그래서 목탁 소리에 집중하여 절을 하다보니
슬쩍 둘러보니 모두 나름대로 절 속도가 맞아가고 있었다.
혼자서 하는 절은 빠르거나 느리거나 크게 신경쓸것 없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면 되는 것이니 크게 신경쓸것이 없다.
하지만 단체로 이렇게 절을 할 때는 하나의 소리에 집중하여 절을 하기에
절의 속도가 잘 맞지 않으면 혼잡해지는것 같다.
나의 속도가 아닌 타인의 속도를 존중해주는것,
혼자만이 아닌 다함께 맞추어 가는것....
아마도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어 주려는 노력도 있어야 겠지만,
모두가 함께 맞춰야 할 박자에 자신이 맞추어 주는것...
그것이 여럿이 하나가 되어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백팔배가 끝나고 명상의 시간이다.
눈을 지긋이 감거나 살짝 뜨거나....가장 편한 몸과 마음으로 이완시키고 앉아서
자신의 호흡을 바라본다.....
들숨과 날숨의 생명인 나는 누구인가....
그 들숨과 날숨의 사이에 찰나적으로 멈춤이 있는 곳을 보라고 했다....
그곳에 집중하라고 했다....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의 들이쉼과 내쉼 사이에 있는것....한 숨안에 있는것....그것은 무엇일까...
백팔배와 명상의 시간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 시간 만큼은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한것은 아닐 것이다....
보문사.....도심에 이렇게 규모가있는 사찰이 있는줄 몰랐다.
예전에 지나가다 얼핏 본적이 잇었는데...
이렇게 인연되어 오랜 차맛어때 다우님이신 진일스님을 뵙게 될지도 몰랐다...
너무 오랜만에 뵙게되어 서로 잘 알아보지 못하였지만,
참 맑은 시간을 모처럼 갖게 배려해주신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원스님이시다.사찰내에 부속으로 있는 은영 유치원 원장을 겸하고 계시고,
템플라이프의 다도를 맡아서 지도해주고 계신다.
정원스님께서 사찰의 다도를 나름대로 정리하셔서 간략하지만 정갈한 다도법을
설명하여 주시고 계시고 차맛어때 다우님들도 그 시범을 따라서 해보고 있다.
다탁을 정갈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를 하고 있다.
차를 마신 다구들은 처음과 똑같이 다시 정리를 해주고....
비우기님이십니다....^^....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다도 실습이 끝나고 정원스님의 마무리 설명을 듣고 정원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는 중이다...
원래 저녁공양은 없는 것인데 ..인원이 많고 8시까지 다회를 하기로 배려해 주셔서
저녁공양도 보시 받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녁을 맛있게 자알 먹었다..^^
스님께서 내어주신 차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다회에 참석하셔서 좋은 기억을 다시 깨우게 되었다고 하는 유리구름님
그 옆으로 진일스님,몽상가님....
^^몽상가님은 진일스님게 궁굼한것이 많으셔서 옆자리를 떠나지 않으셨다.
종교를 떠나서 서로가 소통하고 대화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죄측부터 몽상가님,고수사랑님,고수사랑 옆지기님,소로님,이스크라님...
수빈이와 수진이...지리산 차 만들기 다회때에는 앞니가 모두 없더니만 이제 다 나왔다..
그동안 더 자란것 같다...귀엽고 사랑스러운 쌍둥이 자매....^^
중앙에 진일스님....무엇인가 말씀하시고 계시네요...^^
저기뒤에 등 돌리고 계신 분은 어느분이실까요.....^^;..아마도 비우기님 이신가 봅니다....
좌측으로 한강옆서가님의 옆지기님....예전에 다회때 한강옆서가님을 통해서
다회에 편지를 주셨던 분으로 기억 됩니다.그러나 그것을 확인하지는 못햇습니다...^^
다회 끝나고 잠시 어디를 다녀오는 동안 모두 집으로 귀가를 하셔서...
잘 들어 가셨지요...이곳에서 여쭙습니다...^^
산울림님....활짝 웃고 계시네요^^
흐름이어라님...사*경모임에 짜잔....늘 반갑습니다...^^
그 옆으로 코란도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그 옆으로 모리화님.폴라리스님...
늘 서*경 다회를 위해 애쓰시는 마음이 감사 합니다^^
잠시 짬을 내어 시음을 하였습니다.
시음의뢰가 들어온 우리 발효차를 시음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보문사 홈피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빙둘러 앉아서 시음을 열심히 하고 있고 작성합니다...
시음을 위해 팽주를 해 주고 게시는 파아란님,
팽주 하시는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옆으로 소로님....
의뢰받은 시음용 차를 가져 가져 오셔서,옆에서 시음용 차를 종류별로 챙겨주고 게십니다.
갈무리 시간 입니다...
서로 이번 다회에 대한 ,또는 템플라이프에 참여해본 소감을 말하는 시간 입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이 시간이 없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하하^^
모두 자신의 소감을 정말 잘 말씀 해 주십니다.
모두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 해주시는 이 시간이 그래서 참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제 좀 편안히 앉아서 쉬다가.....
수빈이와 수진이....^^
이 사진도 절 홈피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아..언제 수빈(수진..?^^;)이가 스님께 그림을 그려 주었나 봅니다...^^
진일 스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을 모두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녁공양에 차 보시까지,이제 사진까지 선물로 챙겨 왔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마음 써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흑백의 사진....
그 안에 하얀 찻잔...
그 안에 차....
그 안에 매화꼿 한송이....
무엇인가를 행할때...
무엇인가를 하고자 할때....
많은것을 바라지 않음이 참으로 편안함 이라는 것을....
바라지 않아서 얻어지는 만족감,기쁨,충만감....
그저 온전히 나를 내버려 둘때...
의도하지 않은 자유로움....
이번 다회는 참 맑은 시간으로 기억된다...
마음에 무엇인가를 채우려 하는 것보다...
그냥 놓아두고 지켜보게 되는 시간들....
서로가 함께라는 기쁨,
그 안의 너있고 나있다...
함께이되 홀로일수 있는 기쁨....
강요하지 않아도 따라가게 되는 마음...
이번 다회는 그런 여유와 배려와 자유로운 마음이 있어서 좋았다.
보문사의 템플라이프만의 묘미일까...
원래 그런 것일까...
다우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즐겁고 기뻤습니다....
절이지만 절에 얽매이지 않고
절이지만 절에 얽매이지 않게하고 화해와 용서를 간직하게 하고
부처가 있으되 부처의 얽매이지 않고 명상을 하게하고
명상을 하되 명상에 사로잡히지 않게하고 자신을 바라보게하고
다도를 가르치되 다도에 얽매이지 않게하고
사람을 만나되 사람을 옭아매거나 얽매이지 않게 한다.
차맛어때도 이와 같이 소통하며 함께하되 서로 얽매거나 얽매이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그렇다...
아마도 어쩌면 우리는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타인을 자유롭게 배려하는 그러한것들을
배워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로를 자유롭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뒷풀이는 인사동에서 환영인사를 못해준 유리구름님과
그 환영의 턱을 내어주신 몽상가님과
그 턱의 턱을 다시 함께 하여준 소로님과
서울로 흘러와서 함께 하여준 흐름님과
호탕한 웃음으로 그날은 짐짓 얌전해지신 산울림님과
예비 엄마가 될 모리화님과 예비 아빠가 될 폴라리스님과
사진 담당을 해준 이스크라님과 아란도와 함께
뒷풀이를 즐겁게 하고 다회가 마무리 되었다.
서*경 다회의 참여하여 주신 다우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가끔은 색다른 경험이...보문사의 템플라이프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진일스님 ,정원스님께 감사 드립니다 ()...
소로님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다회전날 에너지를 다써버려서....다회 내내 멍하니 다우님들을 좀더 따뜻이 맞이하지 못한것같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분들...좋은 분들을 만난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옆지기가 몸이 무거워 못가게 되었는데...^^ 저보다 옆기기 일도행이 더 아쉬워 하더이다...참으로 좋았던 자리였음에 틀림이 없어보는게...배아픕니다..헐헐
간만에 좋은 경험.....또 해야지요 ....ㅎㅎ
참 편안해 보입니다....좋은 자리는 늘 참석해야 하거늘.....아쉽네요 ㅋㅋㅋ
아흑 초상권 고지를 안드렸더니 이런 참사가 ㅠ.ㅠ;; 즐거웠습니다... 사진 옮겨두긴 했는데 올릴 염두가 안나네요 언제 차분한 시간에 좋은 사진 올립지요 ^^
좋은 시간 보내신듯하여 참 보기 좋습니다. 몸이 갈 수 없어서 마음만 함께 했습니다. ()
반가운 얼굴들 .. 즐거운 시간이네요 ^^ 저도 차 한잔 하고 갑니다. ..()..
차분히 진행된 프로그램도 알차고 마치 구석에 두었던 아끼던 다구를 닦는 마음이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날 빗소리 가까이 들으며 좋은 차 함께해서 더 좋았습니다.
참 좋은 체험의 시간이 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때문에 체험하시는데 방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 아이들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족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이었네요....()
마음만 함께 합니다 ^^ 담엔 꼭 ....
다회를 이렇듯 의미있는 시간으로 채우셨네요...마음은 함께 인듯 그대들이 그립습니다...
^^.........우리의 그리움은 늘 그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