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매서운 한파가 누그러들고 풀린 대신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쉬지 않고 싸락눈과 진눈깨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던 2월 12일(수)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공익감시 민권회의’ 등 약 46개 시민단체가 <이재명 대표 공언 국민소환제 도입과 국민의힘 추진 개헌 관련 시민사회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김선홍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중앙회장 겸 ‘개헌개혁 행동마당’ 공동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되었고, 참석자는 15명이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겸 ‘국힘해체추진행동 준비모임’ 공동대표, 류종열 사)‘DMZ 평화네트워크’ 이사장 겸 ‘국가혁신개헌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노세극 ‘직접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임양길 ‘개혁연대 민생행동’ 공동대표(내정자) 겸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운영위원,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윤인희 ‘고질적 난제 연구소’ 소장 등이 주관단체 대표 자격으로 차례차례 낭독한 회견문을 통해, “지난 2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설한 내용은 정치 분야와 경제 분야 등을 망라하고 있고, 정치 분야 관련 연설내용 가운데 중요한 하나는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서, 크게 환영할 만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강조한 것처럼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이 공언을 원론적으로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는 각론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비판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지난 12월 3일 윤석열이 자행한 위헌 불법 친위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뒤에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다수가 내란수괴를 옹호하고 두둔하는 언행을 계속했다. 참다못한 국민이 몇 차례에 걸쳐 이들 가운데 도가 지나친 의원 약 60명을 특정하여 제명하라는 청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