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영동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관리소홀 등으로 훼손된 지폐(소손권)를 새돈으로 교환해 준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중 영동지역 소손권 교환실적은 총 131건에 1290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건(18.0%), 453만4000원(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환 원인은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20건 842만6000원(65.3%)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38건 239만5000원(18.6%), 장판밑 눌림 22건 90만6000원, 칼질 등에 의한 세편 27건 81만3000원, 세탁에 의한 탈색 13건 10만7000원 등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강릉시에 거주하는 주민이 2006년 7월 영동지역 폭우로 침수된 가옥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딸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훼손된 은행권을 발견, 400만원 전액을 교환했다며 대표적인 거액 소손권 교환사례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인해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 있는 면적이 3/4이상이면 전액, 2/5이상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으로 인정, 교환해 주고 있다.
특히 돈이 불에 탄 경우에도 재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경우 진위여부를 판정해 새 돈으로 교환해 준다며 불에 탄 부분(재)을 만져 부서뜨리지 말고 탄 상태 그대로 잘 보존하여 가져 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참조 :강원도민일보 남진천 기자님(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