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漫興九首(其一)
두보(杜甫:712~770)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본적은 호북성(湖北省) 양양(襄陽)이지만, 하남성(河南城) 공현(鞏縣)에서 태어났다. 장안 근처의 두릉(杜陵)에 살았으므로, 두릉포의(杜陵布衣) 또는 소릉야로(少陵野老)라고 불렀다.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인정받아 이백은 시선(詩仙), 두보는 시성(詩聖)이라 칭한다.
안녹산의 난을 거치면서 우국충정이 넘치고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 사회 시를 많이 남겨 그의 시를 시사(詩史)라고도 한다.
특히 율시를 잘 지어서 율성(律聖) 또는 두율(杜律)이라 부르기도 한다.
저서로는 『두공부집(杜工部集)』 25권이 전한다.
나그네 시름, 시름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 눈으로 뻔히 보고서도
眼見客愁愁不醒 안견객수수불성
무뢰한 봄빛은 강 정자에 이르렀네.
無賴春色到江亭 무뢰춘색도강정
바로 꽃을 피게 한 짓 너무나도 성급한데
卽遺花開深造次 즉유화개심조차
곧 꾀꼬리 울게 한 것도 지나치게 수다스럽구나.
便敎鶯語太丁寧 편교앵어태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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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성도 완화게의 초당에 있을 때인 상원 2년(761)에 지은 시이다. 모두 아홉 수로 된 연작시이다.
제1수에는 아름다운 봄날에 대해서조차 거부감을 느끼고 원망을 하는 시인의 심경이 표현되어 있다.
1. 漫興(만흥): 흥이 내키는 대로 하다.
2.眼見(안견): 눈으로 보다, 행위의 주체는 다음 구의 ‘春色(춘색)이다.
3.造次(조차): 급한 모습.
4.丁寧(정녕): 되풀이 하다, 여기서는 장황하고 수다스러운 모습을 뜻한다.
『가난한 사귐의 노래』,편역자 이영주, 솔출판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