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 6월11일. 일 맑음.
진아와 김실이 온 날.
오늘은 오토 키네릭스 코리아에 내일은 푸른하늘 정철영회장 앞으로 각각 편지 세통을 쓰고 반야심경을 쓰고 오전 부께서는 중식을 싸가지고 적과하러 가시고 김실이 오늘 온다 하여 올때 제수씨랑 만나 너삼을 사가지고 환약을 만들어 오라니까 그렇게 한다더니 아버지 약 삐콤C 만원주고 사오고 이것저것 한 이만원 쓴 모양이다.
4시차로 왔다며 5시 좀 넘어 왔으며 제수씨도 친정 가셨다 기성이와 1시반차로 오셨다.
수박 오징어 한축 토끼 한 쌍 얻어서 선례 옷이랑 푸짐하게 얻어가지고 오셨다.
저녁 돼지고기 구워서 온 식구가 함께 잘 먹었다.
김실이 사온 수박은 먼저 먹고 저녁에는 제수씨 사온 수박을 깨 먹었다.
진아가 낯갈이 하여 울어 된다. 많이 크고 이뻐졌다.
저녁 TV보고 박경진 놀러와 곤드레만드레 한잔하고 간 후 얘기하고 놀다 내방에 아버지와 나왔다. TV보다 일찍 잤다.
자정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제수씨와 기성이 오니 집이 사람 사는 것 같다.
시끓 법적 왔다 갔다 이웃 아줌마들도 놀러오고 기분이 좋았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6월 12일 월 맑음.
과원적과 모두 함께.
아버지와 아우 모두 제수씨 경운기 몰고 김실이 기성이 타고 갔다.
적과 좀 하고 물을 올려놓고 들을 돌아보고 왔으며 나는 오락실을 지키면서 라디오 법률상담 아우 집을 살 때 주인이 주택융자금 부금 잔금이 남은 것 다 주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84년부터 연채료 들어오는데 매도인이 끊어주지 않아 매입자가 물어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을 받아 언제라도 매도인께 받아내야 한다고 안주면 소액 법원판결을 받아 언제라도 받아내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했다.
영을모 빨래 몇 가지 헹구자며 와서 헹궈 가시고 엄종락이 와서 얘기하고 잠깐 놀다 갔으며 국교생 두 명이 외상 오락 돈을 꿔달라고 졸라 백원 이백원 주다 보니 두 놈 1600원이나 되었다. 외상 주었다고 나무랬다. 그럴 줄 알았다.
안 된다니까 애들이 조르는 바람에 줬더니 저녁 먹고 얘기하고 놀다 11시가 넘어서 취침을 했다.
어제 그저께 써둔 편지 4통을 오늘 우송했다.
대구 김기락, 서울 정회장, 서울 전동 휠체어 제작소, KBS 방송국 등등 이였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6월 13일 화 맑음
6시 30분에 기침을 한 후 조반을 하고 아버지는 적과하러 점심가지고 혼자 가신 후 김실이 가 와있어 목욕물을 한 찜통 데워가지고 머리감고 수염도 깎고 때를 씻는데 7개월 이상을 목욕을 못했더니 때가 국수 오리처럼 밀려 나온다.
두시까지 목욕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고 중식을 한 후 김실이 내 옷과 아버지 겨울 바지를 함께 빨았다.
제수씨 5시 조금 넘어 오셨는데 내가 부탁한 너삼 두근 사가지고 한근은 환약을 만들어 가지고 오셨다. 고마웠다.
돈을 5천원 드리면서 돈 천원 남으면 쓰라 했더니 모두 들어서 한푼도 못쓰게 되셨다.
참외랑 먹고 나는 반야심경을 쓰고 기성이와 선례 함께 놀았다.
밖에 나가서 어제 오락 외상 준 것 3백원 받았다.
이렇게 오늘 하루 시간을 보내고 놀다 저녁에 박창곤 사형 집과 손문규네 집에 전화로 소 교접 시켜간 것 확실히 언제쯤인지 알아보고 TV보고 바지 터진 것 꿰맨 후 TV 자정까지 시청하고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진아가 예쁘고 귀엽다.
낯선 사람한테 가지 않고 울고 울어 지 어미 한태만 달라붙어 다닌다.
어머니 살아 계셨다면 얼마나 기쁘고 흐뭇하실까?
어머니 아버지한테 이런 귀여운 딸과 외손녀 손녀 손자가 있다는 것은 삶에 뜻과 보람 있고 값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6월 14일 수 비 30m
새아침이 밝아온 금일 날씨가 매우 흐리더니 10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조반이 끝나고 큰집 형수도 오시고 숙모도 왔다.
부친께서 벼를 모두 정미소에 싣고 가서 찧으려고 리어카에 실었다.
제수씨와 함께 마침 삼촌도 오시고 하여 아버지와 땡기고 밀고 제수씨 끌고 정미소에 갖다 놓고 제수씨 경주 친정에 또 다녀올 일이 생겼다.
사장댁께서 뱀에 물려 입원을 했다는 전화를 어제 받았으므로 오늘 다녀오겠다니 동생이 돈을 줘서 갔다 오라니까 10시차로 기성이 데리고 가시고 농협에 돈을 빌려야 하므로 큰집 형님 도장을 형수한테 좀 부탁했더니 형님 오실 때 가지고 오셔서 차시간이 바빠 안동 장보러 가시는데 버스가 가므로 따라가서 타고 가시고 택시기사 깨 한되 도장 갖다 준 것 깨는 창선 네 갖다 주고 오후 동생하고 삼촌 농협에 가서 돈 볼일 봐와서 각각 10만원씩 나눠 쓰고 제사 장보는데 보태라고 25000원 형수한테 보내고 중식 할 때 병일 조모 삼촌 놀러 오시어 삼촌이 술 두병 받아 함께 먹고 볼일 봐서 모두 가신후 연탄불이 잘 피고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라디오 듣고 휴식을 취하고 석식이 끝나고 TV를 봤다.
우휘철 동장님께 퇴거하여 동생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해도 거택보호 문제를 상의하니까 퇴거하지 말고 그냥두면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감사가 나오면 문제가 되므로 그냥 두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렇게 한후 부친께 2천원 얻어 참외 천원 반찬 천원 사왔다.
나눠먹고 하루가 지나갔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6월 15일 목 맑음.
큰집에 큰일이 있으므로 손님이..
부친께서 깨밭 파종하러 갔다가 오시고 조반이 끝나고 세수하고 집앞에 나가 있으니 막내 삼촌 숙모 함께 종형수 형님 오셔 술 한잔 하시고 가셨으며 중식하고 또 집앞에 나가니 누가 집앞에 토해나서 선례한테 삽을 가지고 오라 하여 흙을 덮어 끌어 모아 버렸다.
강원도 종형 내외분 개인택시로 오셔서 집앞에 차를 대고 형수 내려서 왜 여기 나왔냐고 하여서 보니까 형수였다.
모도 큰집에 오시는 길에 들려 가시고 또 방에서 반야심경을 쓴 후 김실이는 눈을 좀 붙인다고 누웠는데 선례가 고모야 누가 왔다 하여 내다보니 안동 큰 숙모와 재기모 민기랑 함께 세분이 오셨는데 정종 한병은 민기네가 사고 수박과 타이는 큰 숙모가 사가지고 왔다고 했다. 모두가 고마웠다.
그냥 지나지 않고 들렸다 가셨다.
매부도 마침 곧 도착하여 인사하고 제수씨 사다놓은 수박을 반 쪼개서 별주와 오징어 손님 올 때 마다 2수씩 먹어서 4마리 먹고 이렇게 손님 접대해 보내고 제수씨 오늘 못 오신다고 전화가 왔다.
사장댁 뱀한테 물린 독이 퍼져서 차도 없어 하루 더 경과보고 오신다고 했다.
저녁 반찬은 김실이가 장만하여 저녁을 준비하고 우리는 매부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매부 동장집 있는데 까지 마중 가서 아버지를 태워 와서 곧 씻은 후 석식이 끝나고 종형 집에 아버지 오후 들려나니 아니 들렸다고 했다.
오후부터 바빴을 텐데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아 형수 화를 냈다고 했다.
저녁 먹고 구룡 동생 친구와 오토바이 임진영 아빠와 인사하고 바둑 두고 놀다 갔으며 박 경진이와 보건소장도 함께 바둑 두고 놀다 간 후 TV보고 일기 쓰고 놀다 갔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김실이 만원 쓰라고 주었다. 관세음보살
6월16일 금 맑음.
백모 대상 제 드는 날.
큰집 큰 백모 일주기 되는 날이 여서 김실이 조반을 일찍 준비하여 부친 먼저 큰집에 첫 버스로 가시도록 한 후 뒤우로 조반이 끝나고 집 청소 설거지하고 TV보고 나서 반야심경을 쓴 후 오락실에 나가 보고 아우와 매제는 10시 반경 큰집으로 간 후 안동 소리사에 녹음기 수리를 좀 가져가서 해달라니까 바쁜지 온다더니 오지 않았다.
중식을 한후 오후 1시 반경 제수씨 기성이랑 오셨는데 감기에 걸려서 얼굴이 못해지고 음성이 변해가지고 오셨는데 사장댁 병원에 계시는데 별 차도 없는 것을 보고 오셨다고 했다.
어제 손님이 여럿이 다녀가셔서 오징어와 별주 먹었다니까 기분이 덜 좋아 보인다.
서둘러 큰집으로 김실이와 제수씨 선례 기성이 신실이 기성이 은진 데리고 모두 즉시 넘어간 후 나 때문에 안 넘어 오셔도 된다니까 돈도 내고 와야 한다면서 가시더니 아우 누구 약 사러 왔는지 왔다.
약사고 돈 내주고 손님 별로 없더라며 왔다간 후 나는 돈을 바꿔주다가 저녁을 찾아먹고
TV보면서 혼자 있으니 아우 못 갈 것 같다 하여 그럼 그 일이나 잘 봐라 여기는 안와도 된다 하고 자정 가깝도록 드라마게임을 시청한 후 문을 모두 닫은 후 전등을 내가 끌 수 없어 한등은 켜둔 채로 내방에 와서 겨울옷을 모두 챙겨 한곳으로 모두 넣고 사액 의복을 갈아입고 자정이 넘어 1시10분경 취침을 하는데 부처님 감사합니다.
굽어 살피소서. 관세음보살
6월 17일 토 맑음.
집안 어른 객지에서 오신 분들 즐겁게 놀다 가신 날.
어제 밤에 나 혼자 집을 지키며 자정이 넘어 자고 오늘 아침 6시경에 기침을 한후 문을 열고나니 학생 한명이 오락하려고 돈을 바꿔달란다.
바꿔주고 전등불 켜진 것 꺼달라고 부탁하고 화장실을 다녀 앞으로 나가 문을 모두 연후 시목이가 벌써 학교에 왔다. 혼자 온 모양이다.
바로 학교로 가고 아침이슬 안개비가 내린다.
학생들이 7시 넘으니 모여와서 오락을 한다.
한 2천원 넘게 하고 간 후 학생을 시켜 라면 한봉 사오라 하여 놓고 연탄 한장 집어내 달라하여 애들이 도와주어 곤로에 불을 붙여 라면물이 끓는 동안 연탄불을 살리고 라면을 삶아 먹을 동안 물을 양동이에 한 반 정도 올려놓고 아침 먹고 냄비가 그을려서 퐁퐁으로 닦았다.
그릇도 모두 씻어놓고 머리 감으려 하니 권태연 족조께서 오셔서 오십니까? 하고 나니 오신 설명은 유도회에서 선행미담 효행효부 등을 선발하는데 자네 제수를 해 올려 보라해서 왔다고 생년월일과 본관 성명을 여쭈어서 주민등록을 찾아서 가르쳐 드리고 가신 후 예안 면 유도회에서 합니까? 아니 도지부에서 한다고 했다.
아우가 혼자 밥해 먹으면서 1년이 넘도록 오락실을 하면서 고생을 얼마나 했을까?
오늘 혼자서 잠깐 해보니 이렇게 번거롭고 수고스러움을 절실히 느끼며 제수씨 수고하심을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설거지를 하고 닦고 쓸고 했더니 반가운 소식 효부로 선발하는데 상신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해 올렸다.
머리감고 웃옷을 갈아입고 반야심경을 쓰고 어제 못쓴 일기를 쓴 후 조금 있으니 김실이 와 고모가 왔다.
얘기하고 방에 들어와 별주 한잔 대접하고 있으니 오순네 아빠 엄마 오산 할배와 종숙모 20년 만에 10수년 만에 뵙게 되었으며 고모부 막내 삼촌도 오시고 종고모 진보서도 오셔 놀다 점심해 먹고 오징어와 별주를 잡수고 매부가 맥주 사온 것 10병을 거의 잡수고 2시 반차로 가시고 김실이와 매부도 함께 떠났다.
안동 삼촌집으로 종숙 어른 집으로 가서 놀다 헤어진다고 가신 후 3시경 종형수 내외분 종질 기준이랑 와서 남은 맥주와 수박을 먹고 3시반차로 가신 후 4시경 내방에 나와서 쉬었다.
제수씨는 밀린 빨래를 하시고 집 청소 하시고 애들 목욕시키고 옆집 서종모 떡 구은 것 갖다 주어서 먹고 내가 제수씨 잡수고 하세요.
말 한마디 못한 것이 뒤우로 생각하니 하던 빨래 모두 하신 후 남겨놓으면 잡수시게 했더니 애들 두 명이 다 먹어서 제수씨 한쪽 맛만 보셨다.
기성이 문지방에 안다가 넘어져 데굴데굴 굴렀다.
진성이 자지 만진다고 돌로 때려 헤어졌다고 하여 아빠한테 오지게 얻어 맞았다.
애들 두명이 자주 넘어지고 너무 약하여 마음이 아프다.
건강한 애들 장군처럼 튼튼한 애들이 부럽다.
왜 우리 애들은 모두가 나약한지.
부처님 가슴 아픈 우리 남매들 마음과 맺힌 한을 애들로부터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부디 튼튼하게 자라게 건강하도록 염원합니다.
석식을 한후 큰집형수 전화가 왔는데 내일 모내기 좀 도와 줄 수 있냐고 했다.
제수씨는 안동 간다고 안 된다 하여 아버지라도 하루 거들지요 했는데 우리일이 너무 많이 밀려있다.
아버지 가기 싫어하신다.
옥신네도 깨를 솎아야 한다고 거들어 달라고 했다 하신다.
이렇게 되면 우리 일은 언제 하나?
제수씨는 집에 일 별로 신경 쓰지도 안하고 그나마 아버지 혼자라도 꾸준히 못하고 큰일 보고 여기 저기 도와주다 집에 일은 언제 할까 난감하다.
해드리면 좋고 집에 일이 자꾸 쳐져 큰일이다.
10시 넘어 김실이 놀다 들어가서 전화 했는 모양이다.
놀다 들어갔다고..
TV 보면서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부처님 이렇게 오늘은 집안 여러 어른들을 뵙고 있는데로 접대하여 보내 신후 하루 잘 지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6월 18일 일 흐림 소나기.
6시10분경에 기침을 하고 40분에 조반을 한후 부께서 큰집 모내기 도우러 가신 후.
TV 시청하며 반야심경을 필기하며 일지도 기록하고 휴식을 취한 후 선례하고 설거지를 했다.
제수씨 안동 가셨다 오시면 점심 먹을까 하고 기다려도 오시지 않아 기성이와 선례가 휠체어 태워줄게 큰아버지 돈 좀 줘요 한다, 오냐 하고 데리고 나갔다.
잘못하여 앞으로 넘어질번 했으나 다행히 일어나 내려서 다시 타고 성열네 집 앞에 갔다. 기성이 자전거 핸들 고장으로 돌아와 갖다 놓고 다시 갔다.
빵도 사주고 얼음도 200원짜리 사준 후 돈 백원씩 달라하여 주었더니 장난감 사고 사탕도 사고 했다.
성심상회까지 가서 얘기 좀 하고 전 전일 부산 숙모와 종수씨 수박 정종 타이를 거기서 샀다고 했다.
단오날 하계 아지매 효순 조모 들렸더란 얘기도 하였다.
킬라 한통을 산 후 날씨가 바람도 불고하여 돌아왔다.
박두환씨도 과원 약 치러 오시는 길에 만났다.
날 대순진리회 간다면 데리러 온다고 한다.
아니 간다 하고 엄종락 모친도 모시고 돌아와서 애들도 배고프다 하고 밥 찾아 먹자고 아우한테 얘기하여 찌게 데워서 먹고 나니 4시가 넘었다.
방에 불 피운 것 또 꺼져버리고 방안이 싸늘하였으나 그냥 라디오 틀어놓고 누웠으니 5시 좀 넘어 제수씨 오시는 소리 나더니 6시경 옷을 걷어 개가지고 네 방에 갖다 놓으시고 가신다.
잠결에 벌써 다녀오셨어요? 하니 일찍도 못했어요? 하시고 소나기 오는 소리가 난다.
아버지 비를 맞고 모내기 하고 8시 넘어 오셨다.
제수씨 석가탄을 한 다발 사오시어 불을 피워놓아 방안이 따뜻해졌다.
석식을 하고 TV봤다.
우리 인체 지압 점과 침 뜸자리 명을 쓰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건넌방에는 이웃 아줌마들이 모여 제수씨 뜨개 배워 오신 것을 함께 배우고 얘기 나누며 한시 가깝도록 있다.
헤어지는 소리가 난다.
소변보러 다니기 불편하여 좀 거북스러웠다.
이웃 아줌마들이 와 있으므로 한시 넘도록 잠이 오지 않더니 누웠더니 제수씨 TV만
틀어놓고 누웠는데 김치 그릇 여기 갖다 놓았냐며 물을 열어 보신다.
안 갖다 놓았다 하고 TV도 끄고 잦다.
TV 켜놓고 잠든 줄 알고 그렇게 문 하신 것 같다.
관세음보살
6월 19일 월 맑음.
오늘은 장날인데도 장꾼이 별로 없는 날이였다.
어느 날과 다름없이 일어나서 조반을 하고 부께서는 깨밭 콩밭에 그라목숀을 치고 고추 끈을 모두 치고 오셨다.
집앞에 포크레인 상수도 관을 파고 묻어서 구경을 하고 김득수씨도 오시고 여러분이 일하는데 오고 갔다.
지도자 영록이 아제께서 청부 맡아 하신다고 했으며 집으로 들어가는 공사는 자기 부담으로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중식을 하고 반야심경을 쓰고 일기를 쓴후 라디오 들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밖에 나가니 재종형님 장에 오셨다.
보자기 찾으러 오셨다 가시고 13일날 경운기 몰고 오다 처박았다 하신다.
오용이 경운기 우리 경운기 피해가려다 처박아 놓고 소문은 우리 경운기 처박았다고 낸 모양이다. 우리꺼 때문에 처 박았다고.. 그렇게 비판을 했는 모양이다.
박경진 포도주 한병 사가지고 와서 함께 먹고 경주 사장댁 뱀 물린데 독 빼는데 필요하다고 담배찌꺼기 1K 정도 가지고 온 것 아우 우편으로 부치고 왔다.
은진어미 종질녀가 안동에서 전화를 했다.
상명 할매한테 보낸 것 시어머니 좀 갖다 주라고 했다.
할매가 7시경 갖다 주어 내가 집앞에 가지고 있다 마침 지나가서 사형댁 전해 드렸다.
중식을 하고 제초제도 과원에 치고 사과나무에도 약을 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해도 아무
말없이 나가 버렸다.
그러나 저녁때 미질 성철 사형도 지나서 인사하고 지도자 아제 식구 모두 이리 이사 왔냐며 여기 와있으면 저녁으로 집에 놀러 오라고 하신다.
말씀이 고마워, 예. 그러지요. 하고
한날 제수씨 서종네 집 공터 밭의 흙을 리어카로 실어 넣어 채전 밭 만들어 주며 하시므로 오늘 집앞에 포크레인 파놓은 흙이 아주 참흙이여 좋으니 끌어넣으라 하지요 해봤다.
아무 말 없다.
창선엄마 듣고 지나시다 흙이 참 좋네요.
마당에 넣으며 예 하고 이렇게 아까운 말 귀양 보내며 하루 보내고 TV보면서 일기 쓰고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든다.
아무튼 부처님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6월 20일 화 흐림
일일 시호일 년년 시호년이 된다면 정말로 좋이 않으랴!
오늘도 하는 일 없이 울적하고 따분한 하루였다고나 할까?
우리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괴롬과 고통 슬픔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위하여 모두가 삶에 집착하여 갈등과 함께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건만 바라는 욕망을 대다수 이루는가 하면 못 이루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괴로움도 즐거움도 모두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 부처님 말씀에 백년 탐 물은 일조진이며 삼일수심은 천년 보배 된다는 진리의 말씀이 생각난다.
제행은 무상하고 시생은 멸법 생멸 멸이하며 적멸위락이라 이 법문을 명심하고 마음을 비우고 어떻게 살면 바른 삶을 찾을 수 있을까?
반야도에 들어서서 관음의 묘지력으로 변신 세음보살 보현보살 행원의 소망의 꿈은 실현불가하오며 오늘은 면장님을 뵙고 면장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하고 아우는 화장실 앞 위에 물받이를 하고 제수씨 이웃집에서 뜨개질하시다 오시어 잣죽 통 따가지고 먹으라고 애들 준 것 먹지 않았다며 날 먹으라고 주었다.
먹고 오후 부산 숙모가 사온 수박을 깨 먹었으나 보기에는 잘 익었는데 억지로 익어 달지 않았다.
한쪽 먹고 나머지는 애들이 나눠먹고 아버지는 첫 버스로 넘어가서 콩을 머들그고 흙을 넣고 마늘 논에 마늘을 케고 오셨다고 했다.
불쌍하신 아버지 아침에 15분 동안 아침을 급하게 잡수시고 화장실 간 시간에 버스가 훌쩍 가버렸다. 그래서 걸어갔다 걸어오셨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죽은 사람 마냥 주는 대로 먹고 가만있자니 슬픈 마음 말할 수 없다.
TV보면서 일지를 쓰고 오늘을 마감 한다.
부처님 아무튼 감사합니다.
이것도 저에게는 과분한 은혜입니다.
1989년 6월 21일 수 맑음.
하지날 종형수 들렸다.
밝은 아침 맑은 아침 상쾌한 이 아침 앞산에 눈부시게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오늘은 무더움을 예상케 하는구나.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요즘 실감케 한다.
단 1분 2분 앞당기면 차를 탈 수 있음에도 차를 놓쳐 걸어가야만 하는 아버지.
마늘 캐다 남은 것 캐고 오전 시목이네 마늘 함께 거들어 캐고 오후 적과를 하고 오셨다.
오전에는 집앞에 나가 놀다 큰집형수 안동갔다 오시는 길에 들러서 잠깐 얘기 나누다가 가신 후 제수씨 경운기 몰고 마늘 심으러 가시려다 아직 수리가 안 되어 오후에 가시려고 오전에 뜨게 하시고 경주 사장댁 뱀독이 아직 안 빠졌다 하여 내가 짐작해 보니 원귀가 끼여 약효가 아니 나는 것 같아 물어 점을 쳐서 원귀를 달래고 풀어 먹여 효험 있도록 방법을 써 보시는게 좋을 듯도 하다고 했다.
아우는 오락실 청소를 해놓고 11시경 점심을 가지고 먼저 넘어간 후 반야심경을 쓰고
오늘은 담주를 돌리면서 염불은 오후 갔다 올 때까지 했더니 불행 할 뻔 했던 운수가 별일 없이 지나갔다.
어제 오늘 어제는 옥상위에서 기성이 돌을 칼 조각처럼 모진 것을 던졌는데 머리가 맞았으면 뚫어질번 했다.
어깨 슬쩍 맞으면서 앞으로 떨어졌으며 오늘은 오후 시목이도 점심을 함께 먹고 군석이와 선례 기성이 시목이 태워서 경운기로 마늘 실으로 가시다가 핸들이 말 안 들어 전주 대를 받아 큰 일 날 뻔 했다고 했다.
선례가 경운기에 약간 부딪혔을 뿐 다른 애들은 괜찮았다 하여 부처님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오후에 계속 염불했더니 은혜를 가피를 입은 것 같다.
지금까지 염불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염불을 하고 싶어 갔다 올 때까지 계속 염불을 외웠다.
오락실을 지키며 돈을 바꿔주고 박경진 군이 와서 삼패인을 한병 사가지고 함께 먹었다.
얘기하다 간 후 어두워질 무렵 아우 먼저 와서 아버지 영봉네 할배 함께 자고 내일 감자 캐주고 감자 갖다 먹으라고 했다고 한다.
맏엄마 일해 달라했다는데 못 거들어 주었으나 영봉네 일하는 것 보면 그 마음이 오죽이나 상할까?
그리고 아직 사과 적과도 덜하고 시목이네 모내기도 하면 거들어야 하고 과수원 풀이 수북하다는데 약도 쳐야하는데 감자 갖다 먹으려고 보내고 데리고 갔다하여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했더니 아버지 마침 돌아 오셨다. 잘 오셨다.
동생과 제수씨는 그런 사정도 모르고 거든다고 했다고 한다.
감자 살돈은 아버지가 주고 제수씨 감자 캐주고 감자는 돈 주고 사오고 나중에 영봉이 사과 딸 때나 언제라도 일을 하루 거들어 주어야만 된다고 그렇지 않으면 옥신네 일 하로 갈 입장이 아니다 하고 전화하니 감자 캐서 감자 가마니 들어 메고 싣고 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 오시라 했다고 한다.
힘든 일 아버지 못 한다. 제수씨 보다 오히려 못해 갈 수 없다 하고 아버지와 바꿔하기로 하고 제수씨 가시기로 했다. 감자사라고 돈 만원 드렸다.
오후 김실이 한태 전화하니까 애 감기에 걸려 병원 갔다 와야 한다며 빨리 가야 한다며 같다 와서 전화 해준다하고 끊은 후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일어나서 오락실을 봤다.
석식이 끝나고 TV를 시청하며 밤을 보내고 오늘은 12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불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가피력 입으시어 불은에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