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세번 네번은 카레를 먹는다고 하니,
카레의 인기 대단하지요. 카레 매니아도 있고요.
그러니, 조리법 또한 그 만큼 다양하답니다.
저도 일본에 와서 카레를 자주 해 먹게 되었지요.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카레 우동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재료는 자유자재, 취향에 맞게.
토마토와 사과는 반시의 추천.
양파 또는 파는 필수. 양파와 파는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다.
카레 밥은 양파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국수는 파가 더 잘 어울리는 듯.
기름,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양파 또는 파, 당근 등등
야채를 넣고 한번 숨이 죽도록 중이나 강불에 볶는다.
그리고 토마토를 넣고 조금 더 볶아 준 다음,
카레가루와 쌀가루 또는 밀가루를 동량으로 넣어준다.
참고로 2인분에 25g정도 밥 숟가락으로 2스푼 정도.
이때 1작은 술의 소금도 함께 넣는다.
고형으로 만들어진 인스턴트 카레보다
순수한 카레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맛과 건강면에 좋다.
나는 가끔 시중에 있는 카레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내 취향에 맞게 허브가루를 혼합하여 수제 카레를
직접 만들어 먹는데 그 재미 또한 솔솔하다.
카레가루와 쌀가루를 볶은 야채와 잘 섞은 다음,
2인분 기준으로 와인을 100ml 대략 작은 커피잔으로 한 잔 정도.
와인이 없을때는 청주나 맛술을 넣는다.
그리고, 사과를 잘게 썰어 넣고, 물과 월계수 잎을 넣는다.
고기를 넣었을 떄는 그냥 물을 넣어도 좋지만,
야채만 넣었을 경우, 다시마, 멸치, 마른 버섯을
담가 두어 우려낸 물을 넣으면 더욱 좋다.
처음에는 강불에서 뚜껑을 열고, 산미, 알콜성분, 잡냄새가
날아가도록 끓이다가, 중 약불로 뚜껑을 덮고,
은근히 사과 덩어리가 없어질때까지 끓이고,
마지막으로 간장으로 간을 조절한다.
우동을 삶아 준비하고,
카레를 우동 위에 부어 준다.
카레는 반숙 달걀과도 잘 어울린다.
마누라는 없어도 김치없이는 못 살 것 같은 우리집 아저씨~ ㅋㅋ
항상 김치국물을 카레위에 살짝 뿌려 먹는다. 카레에는 김치가 최고란다. ^..^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카레를 락교하고 먹는다.
6월에 담가두었던 락교가 이쁘게 맛이 잘 들었다.
이렇게 쏙쏙 꺼내 먹는 재미와 편리성, 바로 저장음식의 매력인 것 같다.
카레는 잘 상하지 않은 음식이기에,
아니, 오히려 하루 지난 카레가 숙성이 되어 더욱 맛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 많은 양을 만들어 놓고,
토핑으로 이렇게 반숙 달걀이나, 구이 등등을 다양하게 올리고,
밥이나 국수 또는 빵으로 주식 부분에 변화를 좀 주거나,
밑반찬이나 샐러드 등등 간단한 것을 약간만 곁드리기만 하면,
살짝 게으름 피면서도 몇끼의 건강식을 간단히 챙길 수 있다.
더하기는 쉬운데 빼기는 어려운게 요리인 것 같다.
짜다고 물을 넣거나 하면 힘들게 만들어낸 맛을 잃게 되기 때문에,
짜지 않게 조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념은 항상 조금씩 맛을 보며 넣는 습관이 좋은 것 같다.
당분과 염분은 3번으로 나누어서 넣는 것이 가장 이상적.
초기에는 간을 배게하고, 중간에는 간을 정하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간을 조절하며 풍미를 더 해주는 역활.
우동이라는 영화를 보고, 또 우동이 먹고 싶어져,
밥대신 이렇게 우동국수로 만들어 먹었다. ^^
달력에 똥그라미 쳐놓고,
"Julie & Julia"와 "미래의 식탁"이라는 영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이다.
소문처럼 재미있을까~ ??
잠시만요~
밑에 있는 반시 복주머니를 누르시면,
반시의 사는 모습과 더 많은 요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에 보답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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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구름11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고운글 주심에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휴일 되세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