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을 받은 남은 자
열왕기하 7.3-8.15
시 작 기 도
마지막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삶을 조정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을 향한 소망과 기대를 품고 미래를 바라보게 하소서. 모든 신자의 가정마다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고 복음을 영으로 받아 한 마음으로 누리는 공동체로 세워 주소서. 믿지 않는 모든 가정에 복음이 전파되어 참 가족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하소서.
본 문 요 약
1)성문 입구에 앉아 성내에 들어가도 죽고, 거기 앉아 있어도 죽을 것을 예상한 네 명의 나병환자들이 차라리 시리아의 진에 들어가서 항복하면 살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하고 황혼 무렵에 시라아 진으로 투항합니다. 그러나 그 네 명은 시리아 군대는 주님이 만드신 강한 군대의 소리에 겁에 질려 모든 것을 놔두고 도망한 상태였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나병환자들은 먹고 마시고 은,금, 옷을 숨겨두다가 문득, 오늘이 좋은 소식을 전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문지기에게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 소식에 왕은 시리아의 기만 전술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찰을 보내어 알아본 결과 시리아 군대가 도망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밖으로 몰려가서 시리아 진영을 약탈하였습니다. 주님이 예언한 대로 정말 밀가루와 보리가 싼 가격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왕은 자신을 부축하여 엘리사를 잡으러왔던 그 신하를 성문관리에 임명하였는 데 그는 몰려든 백성에 의해 밟혀 죽었습니다. 그는 ‘내일 밀가루와 보리가 아주 싼 값에 팔리리라’는 엘리사의 예언을 무시하며, ‘하늘의 창고를 주님이 열어도 그런 일을 없다’ 말했고, 엘리사는 그가 그 일을 목도할 것이지만 그것들을 먹지는 못한다고 했고 그 말이 이루어졌습니다.
2)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죽은 아이를 살려주었고 그 여인에게 기근이 임할 것을 예언하고 그 기간 피신하여 지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녀는 7년동안 블레셋에서 살다가 자기의 옛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왕에게 호소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왕은 엘리사의 시종 게하시에게 엘리사가 한 큰 일, 죽은 사람을 살린 일을 보고 받고 있었습니다. 그 시점에 그 여인이 왕에게 자기의 집과 밭을 돌려달라는 호소를 한 것입니다. 왕은 그 여인에게 모든 돌려주고 그 동안 소출을 모두 돌려 주었습니다.
3)엘리사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갔을 때, 병이 들은 시리아의 왕은 하사엘 이라는 사람을 시켜서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만나서 주님께서 그 병을 회복하실 지를 물어보게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그를 만나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시오, 그러나 그가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그를 민망할 정도로 쳐다보고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엘리사는, “나는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게 될 악행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새를 불태우고, 임신부와 영아를 비롯한 끔직한 살해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보잘 것없는 개와 같은 내가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그가 시리아의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는 시리아 왕에게 돌아가 엘리사의 예언대로 왕은 활실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였고, 그 다음날 하사엘은 시리아 왕을 질식사시키고 자신이 시리아의 왕이 되었습니다.
본 문 의 뜻
대적의 포위로 아사 직전의 이스라엘이 부지불식 간에 주님이 이미 대적을 쫓아내신 일,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본인도 자식과 그 생명을 얻었고, 이제는 환란을 피하게 하시고 기업까지 보장하시는 일, 그리고 엘리야가 마지막 소명을 받고(열왕기상19.15-28) 해야할 일의 목록 중 하나인 시리아 왕을 하사엘로 세우는 일을 시작하는 일이 이어집니다.
엘리야에게 주님은 시라아 왕을 세우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예후를 세우고, 뒤를 이를 예언자로 엘리사를 세우라는 마지막 명령을 받았고 그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왕상19.18에서 보듯이 바알 우상숭배에 대한 전쟁의 일환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소명은 여호와 언약신앙에 신실하게 머무르는 것과 주님의 이름을 주변 민족들에게 선포하고 그들을 주님게 바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우상숭배의 척결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아합가문)는 이 소명에서 가장 크게 벗어나게 한 왕들입니다. 그리고엘리야는 주님의 뜻에 따라 그 가문의 멸망을 예언합니다.(왕상21.21-24). 그 일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후가 그 일을 해냅니다.
이스라엘 시리아와의 관계에서 주님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아만 장군 사건에서 보듯이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의 병을 고쳐주시지만 게하시의 탐욕을 통해서 그리고 이스라엘 왕의 시리아 포로를 향한 살육의 의도에서 보듯이 주님을 떠나 스스로 높아지려는 이스라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리아가 포위를 하게 되어 아사직전에도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일에 실패합니다. 그들은 주님의 이름과 복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주님의 어떤 분이지 이스라엘이 주님과 어떤 관계인지 주님의 인자와 성실이 어떠한 것인지 몰랐습니다. 마치 성안에 갖혀서 주님을 원망하다가 죽을 운명의 이스라엘같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성 밖에서 벌어진 복음의 사건을 보고 그 책임을 느끼고 성내에 전해주어 생명을 건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복음을 알지도 못하고 안다고 해도 성문을 닫아 놓고 스스로 몰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사엘이 시리아의 왕으로 오른 이후에 40년간 큰 대적이 되고 쓰디쓴 맛을 보며 그 불신앙과 불순종의 맛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채찍으로 시리아가 도구가 된 것은 그들이 시리아에 대한 소명을 다하지 못한 실패에 원인이 있습니다.
왕상19.15-18엘리야의 예언에서 보듯이 주님의 우상 척결 사명에 남은 자들 7000을 세우신다고 했는 데, 수넴여인이 그 본보기입니다. 수넴여인은 주님께 헌신하였고 그 보상으로 아들을 얻고 아들이 죽은 자 가운데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환난을 피하게 하시고 잃었던 기업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남은 자들을 세우시는 방법입니다. 그녀는 생명을 경험하고 주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기업을 이어갑니다. 이스라엘 전체로는 실패하고 있지만 남은 자 7000은 이렇게 주님안에 머물며 나아갑니다. 아합이 그랬듯이(나봇의 포도원) 그녀의 재산을 탈취한 것은 그 아들 이스라엘 왕이었을 것입니다. 우상숭배자로부터 유업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나 의 묵 상
(비참함)구원받고 주님의 아들이 되었지만 주님의 상속자요 기업을 세워갈 사람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은 본문에서처럼 주님을 떠나고 주님의 인자와 성실을 알지 못하고 그 언약관계를 떠나서 ‘복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도시의 성문으로 주님의 은혜와 영광스러운 이름이 계속 흘러 나가야 하는 데, 믿음없이 주님을 떠나 스스로 자멸하는 도성과 같은 신앙상태였습니다. 주님께 헌신하여 남은 자의 신앙과 유업을 받은 수넴 여인같은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내가 실패한 곳, 그 대상이 나를 엄습해서 주님의 채찍의 역할로 많은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구원)그러나, 주님은 나를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아들로 세우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나와함께 죽으시고 희생제물이 되시고 장사되고 무덤에 내려가시어 ‘나’를 죽음으로 심판하시고 부활하시어 그 생명을 주님 안에서 누리게 하셨습니다.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자 주님의 아들이 되어 온세상을 향한 주님의 ‘화목’하게 하는 유업을 받았습니다. 나는 남은 자 7000입니다. 이제는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않고 주님의 소명을 이루며 삽니다.
(아버지품) 아버지의 품에 예수님 안에 안겨 있는 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아들은 유업을 이어 받습니다. 나는 주님의 상속자입니다.
기 도
바알에 무릎 꿇지 않는 7000명의 남은 자의 신앙을 주소서. 나에게 주어진 소명을 이루며 살도록 하소서. 성문에 서서 그 문을 활짝열고 성내의 귀중한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달하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교회들이 주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게 하소서. 모든 민족을 향한 평화의 직무를 이행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몰려오도록 은혜를 부으소서.
생 명 일 기 (9월 14,15일 토,일)
환절기에 몸에 면역력이 필요합니다. 내 영혼에도 성벽을 쌓고 성내를 잘 돌보아 주어야 함을 봅니다. 말씀묵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시간을 조정해 나갑니다. 잘 안되지만 해나갑니다. 경이롭고 신비한 황혼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상과 나의 끝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자연에서 시각 효과로 봅니다.
강병두 형제가 연락을 받지 않아 같이 교회에 갈 수 없었습니다. 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지 이유를 주님께 묻습니다. 새로 피어나는 생명이 그에게 강하게 역사하고 있지만 또한 반대로 성장통 같은 고통도 있을 것입니다. 이 과장을 잘 겪으면서 풍성한 생명을 얻도록 기도합니다. 복음생명 교회에서 처음으로 대표기도를 했습니다. 이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공동체 식구들과 평소보다 좀 더 앉아서 이야기하고 저녁식사를 하니 몸과 영혼에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바라건대 나의 가족과 모든 가족이 이렇게 복음을 영으로 받은 신앙공동체로 세워져서 그 안에서 생명이 풍성히 자라가는 기초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녁에 또 황홀한 하늘 빛을 보았습니다. 붉은 빛과 푸른 빛이 언덕 위에 비추었습니다. 슬픔과 소망이 종말의 엄숙함과 미래의 기대가 함께 찾아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