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지만,
외국에 나와 살다보니
한국에선 별것 아니었던 일상들도
때론 눈물이 날만큼 그리울때가 있어요,그죠?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겠지만 먹거리와 관련된
추억이 그중 최최고이죠^^
중고딩시절 방과후,하루의 수달 마무리하려
친구들과 들르곤 했던 그리운 분식집.
그중에서도 떡볶이를 주문할때면 늘 빠지지않던 그것.
전 언제나 떡보다는 요놈들을 더 많이 끼워넣곤 했죠,하하!!
아줌마!!!! 여기 떡볶이 3인분에 야끼 3개,못난이 두개,김말이 두개
계란 두개랑요,쫄사리 하나 넣주세요~~~
대강 뭐 요렇게 주문했었던거 같아요.
그럼,아줌마는 능숙한 솜씨로 떡볶이판에 팍팍!!던져넣은 후,
재단가위만치 커다란 가위로 쓱쓱잘라 냉큼 대령해주시곤 하셨는데...
그시절이 그리워 오랫만에 냉동김말이 한봉지를 한국슈퍼에서
사왔어요.만두봉지만한 1키로 한봉에 거금 17.50이나
하는 관계로 아주 가~끔 사먹곤 하는 저의 별미죠^^
이미 튀겨져 있기땜에 저는 또 튀기진 않고,
미니오븐에 바베큐때 쓰는 스프레이 기름을
쉬쉭~한번 좌악 뿌려준 후,노릇하게 굽는답니다.
이것을 깨소금과 쪽파를 듬뿍넣은 초간장에
콕콕~찍어먹기도 하고요.
기분이 엎!!이라도 될라치면,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듬뿍넣은
떡볶이에,오뎅과 라면이나 당면등의 사리,대파 숭숭~그리고 바로
이 김말이를 넣어 부루스타에 올려 즉석떡볶이를
만들기도 해요,뭐,데미안은 전혀 관심이 없는지라
저와 딸 써니만 신나게 먹는답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좀 두르고 약불에
살살~굴려가며 노릇하게 구워도 맛있어요~
주말이니, 친구들과 즉석떡복이 한판! 어떠세요?
떡과 그의 친구들을 골고루 넣어서....
싸구리 와인이나 맥주,암튼 어느 알콜이든
곁들여 도란도란 친구와 애인과 쉐어메이트와
친목도모~한국에서의 추억들도 방울방울~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랍니당~
요즘 전 노트북이 생겨서 부엌에서 일하며
글도 쓰고~보고~진짜 좋네요,노트북.
싱크대 옆에다 딱 두고서 말이죠,하하!!
첫댓글 저도 얼마전에 김말이 처음 사서 먹어봤는데 참~ 맛잇더군요. ㅋㅋㅋ 근대 그거 먹으니까 예전에 종로에서 먹었덤 김떡순 등등이 생각나는 바람에 잠시동안 한국을 생각했었는데... ㅋㅋㅋㅋ 김말이 괜찮은거 같아요 ㅋㅋ
저는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애들 간식으로...솔직히 한국에서는 다 사먹는게 일상이었는데 여기서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하니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한테는 맛은 그닥 없지만 더 나은거 같아요.
한번 만들어 먹고싶은데.. 튀기는게 일이라. 집에 냄새 다 베고.. 기름튈까 무섭고.ㅎㅎㅎ 바비님 글보니 홍대근처 조폭떡볶이가 너무 먹고싶네요.ㅎㅎ
글 읽는 동안 침이 골깍 골깍~!! 잉~~ 넘 하세요.. 바비님..낼 당장 김말이 사야 겠네요.. ^ ^ 아으~~ 내 사랑 김~~말이~~!!
아~배고파ㅜ.ㅜ먹고싶다..
홍대 조폭떡볶이, 용산역 앞 현선이네 매운떡볶이, 문정로데오 걸레떡볶이..... 침 나오네요.
홍대 조폭떡볶이, 용산역 앞 현선이네 매운떡볶이, 문정로데오 걸레떡볶이..... 침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