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메이커, 중국에서 판매 회복에 고전

[trader]

일본차 메이커, 중국에서 판매 회복에 고전

작성자

천진우

| 자료제공실

도쿄지부

주요내용

일본 자동차메이커는 지난해 센카쿠 문제로 인한 중국의 반일감정으로 인한 판매부진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일본차 메이커, 중국에서 판매 회복에 고전

ㅇ 9월 18일 일본 자동차 업체는 1년 전 센카쿠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펼쳐진 반일 시위의 타격을 받았지만 아직도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음

ㅇ 중국에서 급속히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 점령되었다는 역사적 배경에서 반일 감정이 가장 강한 지역이기 때문.

ㅇ 상대적으로 일본에 우호적인 광둥 성 등 남부에서는 도요타 자동차나 닛산 자동차,  혼다는 모두 1년 전 사태 이전 수준 가까이까지 판매 대수가 회복.
  - 그러나 산동성, 절강성, 강소성과 같은 1930년대 후반에 일본이 대부분을 점령한 지역에서 일본 업체들은 중국인의 마음과 지갑을 좀처럼 되돌리지 못하고 있음.
  - 이 중에서도 산동성은 2009년 광동성을 제치고 중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

ㅇ 자동차 시장 분석회사인 RL폴크에 따르면 일본이 지금까지 대규모 거점으로 키운 광동성에서는 2011년에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이 41%에 달했음.

ㅇ 현재 북부와 동부 연안 각 성이 광동을 능가하는 시장으로 성장.
  - RL폴크는 자동차 수요에서 보면 광동성은 산동성과 강소성에 이어 제3위로 그 이면에는 절강성과 하북성이 쫓아오고 있다고 지적. 하북성도 70년 전에는 일본이 점령한 지역.

ㅇ 상해를 거점으로 하는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가 이 문제에 대처하지 않으면 아직은 작은 불씨가 큰불이 될 수도있으며 북경같은 거대 시장의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있으므로 도요타 등의 일본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 더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일본차의 추락>

ㅇ 일본이 지난해 9월 댜오위다오를 국유화된 것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서 반일 시위가 발생.
  - 협서성의 서안에서는 도요타의 "카로라"을 운전하고 있던 51세의 남자가 군중에 둘러싸여 심하게 구타당해 몸의 마비되고 자동차는 파괴되는 참혹한 사건까지 발생.
  -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9월과 10월 판매가 전년 동월비로 50%이상 하락한 일본차는 협서성, 강소성, 안휘성 등에서는 회복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

ㅇ 광동성 광주시의 한 닛산 판매 담당 중역은 서안에서 일본차 운전자가 습격당한 것이 중국 소비자의 일본차 추락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특히 타격이 되고 있다고 언급.

ㅇ 이 중역은 협서성에서는 회사의 판매 회복이 가장 뒤처져 있으며 또한 서구 브랜드의 판매점에서의 네거티브 캠페인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일부 판매점이 중국에서 일본차를 갖는 것은 비애국적 혹은 위험하다고 고객에게 설명하는 현상도 언급.

ㅇ 산동성 제남에서 건설 현장 감독을 하는 일반인은 일본차의 좋은 연비를 좋아하지만 신변안전을 위하여 폴크스바겐을 선택했다고 언급.
  - 도요타 간부의 일부는 이런 적대적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중국에 뿌리내리려는 노력>

ㅇ 혼다의 중국 합작 회사는 성장이 현저한 각 성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특별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ㅇ 지난주 상해에서의 회견에서 자사의 자동차는 혼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현지의 사람들에 의해 생산·판매되고 있고 중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

ㅇ 한편 닛산은 산동성과 강소성 등 반일 감정이 강한 성에서 2011년부터 시작한 중국의 지방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100도시 판매 증가"캠페인을 추진중.

ㅇ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사는 중국 전역에서 연간 3000회 전후로 이동식 트레일러에서 미니 자동차 쇼를 개최해 조만간에 닛산 판매점이 없는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기술을 알리고 시승 기회를 제공.
  - 지난해 하반기에는 구입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최대 2일까지 무료로 자사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

ㅇ 과거 닛산 중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에서의 지위 회복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강화하여 산동성 닛산차의 수요가 위기이전의 95%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언급.
  - 이 중역은 산동성이나 다른 반일 감정이 강한 성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회사의 목표가 있어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고 주장.
  - 동사의 중국에서의 판매 대수를 지난해 118만대에서 2016년까지 200만대로 늘리겠다는 중기 계획으로 언제까지나 중국 남부시장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언급.

출처 : 로이터  201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