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고소로 재판정에 선 예수 그리스도를 심문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그러면 네가 왕이냐?』
위대한 답변을 들으려면 위대한 질문을 해야 하며, 그 대답을 제시할 수 있는 권위자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빌라도에게 해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셨다.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목적과 성경의 위대한 주제에 대해서 압축된 답변을 주신다. 곧 그분이 유대인의 『왕』이시라는 사실과, 지금은 그분의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고, 마지막으로 주님의 지상 생애의 이유와 목적이 『진리』를 증거하는 것임을 말씀하셨다(요 18:36,37). 『진리』라는 말을 듣자 그는 이 사람에게서 위대한 답변을 들으리라 생각지 않고 즉시 비웃으며 말한다. 『진리가 무엇이냐?』
성경에서 『진리』(truth)라는 단어는 전체 222개의 구절에서 235회 쓰여졌다. 구약에서 10개의 히브리어 단어와 신약에서 4개의 헬라어 단어에서 번역되었다. 『진리』로 가장 빈번히 번역된 단어는 구약의 히브리어 “에메트”(emeth), 신약의 헬라어 “알레테이아”(aletheia)이다. “에메트”는 “아만”(aman)이라는 단어에서 파생했고 “아만”은 “믿다(창 15:6), 신실한(민 12:7), 견고한(삼상 2:35), 세워지다(삼상 3:20), 양육하다(왕하 10:1, 민 11:12), 신뢰하다(판 11:20), 증명되다(창 42:20)” 등의 뜻이다. 또한 “알레테이아”(aletheia)는 “알레테스”(alethes)에서 왔고, 이 두 단어는 부정접두사 “아”(a)와 “란타노”[“lanthano”(letho)]의 합성어이며, “란타노”(lanthano)의 의미는 “숨기다(막 7:24), 잊다(be ignorant of, 벧후 3:5), 모르다(히 13:2)”이다. 곧 헬라어 “알레테이아”(aletheia)는 “밝혀진 것, 깨닫게 된 것”을 의미한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하나의 단어로 받은 『진리』(truth)는 “참된 것, 참된 이치”라는 핵심 의미를 중심으로 “실제, 진실함, 믿음, 신실함, 확실함, 확고함, 지지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그러면 무엇이 참되며, 확고하고, 지속적이며, 믿을 만하고, 참된 실제를 이루는 『진리』인가? 우리는 여기서 여러 가지 원어사전들과 성경백과사전과 신학논문들을 접어두고 크게 세 가지로 『진리』를 정의해 보자.
기본적으로 성경에서는 참된 사실을 진리 혹은 진실이라고 말한다. 성경 전체의 교리나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관련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나 현실이나 진상에 일치하는 것을 일컬을 때 성경은 이 어휘를 쓴다(창 42:16, 신 13:14).
첫째, 주 하나님의 말씀들이 『진리』다. 『아버지의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시 119:43), 하나님의 복음과(엡 1:13), 복음이 가르치는 확고한 의의 교리도 진리라 불린다(갈 2:5,14). 성경은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5:18)고 말씀하신다.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들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성경은 진리의 하나님과 그분의 구상과 성품과 계획과 그분의 말씀들과 심판들과 법들과 예언들과 약속들, 그리고 하나님의 운행하심과 역사를 담은 『진리의 말씀』, 곧 『진리의 성경』이다(단 10: 21). 전화번호부처럼 단순한 사실들로 가득 찬 책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의 말씀들에는 우리의 영적인 생명을 지탱하고 그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강하고 살아 역동하는 하나님의 호흡이 그 각각의 단어에 담겨져 있다(마 4:4, 요 6:63).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고(약 1:18), 신약은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라.』고 명령하며(딤후 2:15), 구약은 『진리를 사고, 그것을 팔지 말라.』고 말한다(잠 23:23).
둘째,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리』다. 즉, 말씀이시다.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고(요 1:14), 주님은 하나님의 도를 진리로 가르치는 선생이시며(마 22:16), 진리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선지자셨으며(요 18:37), 그분의 말씀들 자체가 진리이다. 주님 안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골 2:3). 죄에서 자유케 하는 『진리』를 우리에게 주셨고(요 8:32), 이는 우리의 죄들을 위해 죽고 친히 죄가 되어 심판받으심으로 죄의 능력을 꺾어버리심으로 이루어졌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사역 없이 지어진 것은 없으며(골 1:15-17), 그분은 사탄의 반란 이후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을 하나님의 원 계획 안으로 되돌려 놓고(요 4:34, 히 10:7, 엡 3:1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것을 주관하시고 운영하시며(고전 15:24, 계 11:15), 모든 것을 충만히 채우시는 궁극적인 본질로서 진리가 되신다(골 3:11). 주님께서는 진리가 인격화된 분이시며, 주님은 완전한 진리의 표현이시다(요 1:1, 요일 1:1,2).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7).
잠시 에드워드 힐즈가 진리의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는지 들어 보자.
“하나님께서는 나 개인에게만 주관적으로 실재가 되시는 것인가? 아니다. 그렇다면 나의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 기만이 되는 격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객관적으로 실재가 되신다.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다.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렇게 선포하셨다. 『 그분은 진실하시고 악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며, 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신 32: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진리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모든 실재들이 의존하는 최고의 실재시며, 친히 창조하신 우주를 지탱하시는 흔들릴 수 없는 견고함이시고, 변할 수 없는 확고함, 곧 궁극적인 견실함 자체시다.”(Edward F. Hills, Believing Bible Study, Des Moines, IA, Christian Research Press, 1991, p.2.)
셋째,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가져오시고 완성하실 영원 세계가 『진리』다. 요한계시록에는 『진리』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진리』가 보이는 형태로 밝히 드러날 때를 향해 달려가는 책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계 1:1), 『신실과 진실』, 『하나님의 말씀』,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의 오심과 영광(계 19:11, 13,16),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계 11: 15), 『그가 그 용을 잡으니, 곧 마귀요 사탄인 옛 뱀이라』(계 20:2), 『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만드노라.”』(계 21:5),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계 21:1),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계 21:2), 『보라, 하나님의 성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 그분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리니, 그들은 그분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리라』(계 21:3).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이며(고전 15:28), 하나님께 속한 모든 진리들이 보이는 것들에 분명하게 알려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기뻐하시고, 선한 뜻에서 벗어난 피조물이 없을 것이다. 천년왕국에서는 주를 알라고 외치는 선지자들이 없을 것이다. 주께서 땅에 밝히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 계시고 천년왕국 백성들을 친히 다스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백보좌 심판이 지난 영원 세계에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발설된 모든 말씀들이 드러나게 이루어진 형태로 모두 성취되기 때문에 『진리』가 현재와 같은 종이책에 기록된 형태로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 우리는 전능하신 주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 속에 거하며, 『진리』를 온전히 보고 경험하며 누리고,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영존할 것이다. 그때 모든 창조물은 예외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성품과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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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든글들이 그렇지만 결론부분이 좋던데
저는 이글 맨끝.
그때 모든창조물은 예외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성품과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가 참 좋습니다.
하나님이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진리입니다.
성령님이 진리입니다.
복음이 진리입니다.
진리의 복음이 땅끝까지 증거 됨으로
새하늘과 새땅이 창조되어 참된 것을 보게 되고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