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만만해 보이지만 절대로 만만치 않은 반찬...
그리고 누구라도 좋아하는 반찬인 달걀 장조림을 올려 볼까 합니당...
달걀 장조림....언제 잘 해서 드시나용?
저는 ?오 달걀을 10개짜리 한판을 사서 먹곤 하는데요..
가끔 가격 따져보다가 30개짜리 한판을 사게 될 때가 있어요..
그때면 냉장고에 정리하다가 남은 달걀들을 가지고 주로 아이들 반찬거리로 장조림을 만들어 둔답니다...
장조림도 막 해서 한 김 식혀서 먹게되면 다른 반찬 필요 없고...
또 달걀 노른자와 국물을 살살 이겨서 밥에 넣고 비벼 먹으면...그 맛이 정말 끝내주죠...(맨날 지가 해 놓고 지가 맛있다네...하면서 이거 불만인 사람들 많으시데요~~궁금하시면 우리 집에 와보세요~ㅋ)
자..오늘의 주제가 달걀이니 만큼 달걀에 대해서 알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달걀을 가정시간에 우리가 배운대로~~겉이 까슬까슬한 것이 좋은 상품입니다. 혹 달걀 겉면에 이물질이 묻었다고 한다면 씻어서 보관 하지 말고, 그냥 물수건으로 살살 닦아 내는 것이 좋고,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을 할 때는 달걀의 뾰족한 쪽이 아래로 오게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내면 달걀의 숨을 쉬는 구멍이 둥근 쪽에 있기 때문이지요...
달걀을 삶을 때는 주위할 것은 냉장고에 넣었던 찬 달걀을 바로 사용하지 말고, 실온에 두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찬기가 가시면 그때 삶는 것이 좋답니다...
일단 달걀을 삶을 때는 식초와 소금을 넣고 냄비에 달걀이 잠기게 넣고 찬 물일 때부터 넣어 삶아주면 되고요...이때 넣는 식초는 단백질을 응고하는 역활을 해주고, 소금은 달걀 껍징이 나중에 잘 벗겨지게 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즉 달걀이 깨지지 않게 하는 동시에 혹 깨졌더라도 금세 응고되게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냄비의 크기는 절대 큰 것을 사용해 한강처럼 떠다니게 해서 삶지 마시고요..
노른자가 안에 예쁘게 자리를 잡으려면 처음에 1-2분을 계속 수저로 저어주면 안에 노른자가 보이는 예쁜 달걀을 삶을 수 있고요~
완숙의 달걀을 삶을 때는 끓기 시작해서 약 12-13분 정도 삶으면 딱 적당하답니당...
다 익힌 달걀을 바로 찬 물에 담갔다가 식으면 껍질을 까서 드시면 끝이지용~~~
자~~대충 달걀 고르는 방법과 보관하는 방법..
그리고 잘 삶는 방법 등을 나열해 보았고요..
이제부터는 달걀만 들어간...달걀 장조림...실습 들어 갑니당~~
달걀장조림(3-4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달걀(7개), 마늘(2쪽), 건고추(1개)->마늘과 건 고추는 없으면 빼고~
양념재료: 물(1컵), 간장(5), 맛술(1), 물엿(1), 흑설탕(0.5), 생강가루(약간)->생강가루도 없으면 빼고~
생각나면 아무 생각없이(?) 만들어 두게 되는 달걀 장조림 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영양반찬이죠...^^
자....에그타이머라는 겁니다..
이웃분이 제게 보내주셨어요..
평소 그냥 늘 감으로 달걀을 삶았는데, 이런 앙증맞은 주방소품(?)이 있으니깐 좋으네용~~
암튼 신기하고 좋은 세상입니다..^^
겉면의 달걀 흰자만 익힐건지..아니면 반숙으로 할건지..완숙으로 삶을 건지를 보여줍니다...
실온에 달걀을 냄비에 넣고....(냄비가 너무 컸나봐요~~ㅜㅜ)
물이 찰랑찰랑 잠기게 넣고..
굵은 소금 반숟갈 정도와 식초 2숟갈 정도를 넣고....
같이 찬 물일 때부터 삶기 시작합니다...
달걀을 삶기 시작해서 중간중간 숟가락을 이용해서 여러 번 굴려주면 달걀 노른자가 중간에 가겠죠~
몇차레 뒹굴뒹굴 자리를 바꿔 가면서 굴려 주세요~~
달걀의 왜 7개냐고요??
그러게요~~
늘 하다보면 7개를 고집해서 하게 되요..
제가 은근슬쩍 남들 다 좋아하는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가봐요~
자..이렇게 깔끔하게....달걀 풀어진것 없이 잘 삶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장조림 할때 더 익힐 것을 생각해서 반숙일때보다 조금 더 익혀 보았어요..
달걀이 다 삶아지면...
뜨거운 물을 다 버리고..
약간의 찬 물을 넣고...
뚜껑을 닫고 냄비채로 막 흔들어 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달걀에 금이 가게 되죠..
그러면서 넣었던 찬 물이 달걀의 금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나중에 달걀 껍질을 갈 때 잘 깔 수 있게 해준답니다...
메추리알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해주시면 잘 까실 수 있어요..
자~~이 상태로 찬 물을 붓고....달걀이 식기를 기다립니다...
식은 달걀은 껍질을 까서 따로 준비해 두고....
전에 박연경 선생님을 만나서 여쭤 보니깐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하시더군요..ㅎㅎ
사실 달걀 보다는 메추리알이 이렇게 하면 더 잘 까질것 같아요..^^
조림장 재료인 물(1컵), 간장(5), 맛술(1), 물엿(1), 흑설탕(0.5), 생강가루(약간)을 넣고, 편으로 썬 마늘 2쪽이랑...건고추 1개 분량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저는 건고추 대신에 베트남 고추 3개를 넣었어요..
아무래도 밍밍한 것보다는 약간 칼칼한게 좋아서요..
저희 아이들도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라서 이렇게 넣는다고 눈 하나 깜짝 안하거든요....ㅎㅎ
바글바글 조림장이 끓으면 껍질을 깐 달걀을 넣고....
간장 물에 달걀에 잘 배도록 중간 중간 국물을 끼얹어 가면서 국물 양이 처음의 3분의 1 정도 남을 때까지 조려주면 끝....
편수 냄비를 사용할 때는 냄비채로 흔들어 가면서 조려주시면 더 편하고 좋아용....
달걀 장조림...
가격 저렴하고, 양념 착하고..
온 국민의 진짜 서민 반찬에 속하지요~~
달걀 장조림도 두고두고 먹기 보다는 막 해서 식혀서 바로 먹을 때가 저는 제일 맛있더라고요...
국물까지 끼얹어 가면서 달걀 노른자 풀어서 뜨거운 밥에 넣고 비벼서 묵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반찬이예요..
우리집 양반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