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문(文),무(武)의 관직에 오르는 사람을 양반(兩班)이라 하고,그러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상민(常民)이라고 해서 반상(班常)의 구별을 엄격히 하였다.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성씨에 '사카나야'라고
생선장수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 등장한다.그 성씨는 오늘날까지 통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또 먼 나라 영국
은 Smith라 하여 대장장이의 뜻을 가진 성씨가 있다.물론 오늘 날까지 통용되고 있고...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
는 그 궤를 달리 한다.직업군을 살펴 보자면 천민 계급이 등장함을 알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백정이다.
이를 잘 나타내는 천(天) 방(方) 지(地) 축(丑) 마(馬) 골(骨) 피(皮)라 하는 성씨가 있다.헌데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하늘 天,땅 地 그리고 뼈 骨을 비롯하여 소 丑과 같은 성이 있었던가? '없다'이다.
따라서 우리민족은 외국의 사례 처럼 그렇게 직업군에 의지하여 성씨를 짓는 어리석은 愚(우)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이런 오해는 어디에서 부터 출범했을까?애시당초 반상의 구별이 뚜렷했던
조선사회는 天(무당) 方(목수) 地(지관) 丑(백정) 馬(말 백정 내지 마굿간에서 일하는 자) 骨(소뼈를 추려내는
일을 하던 자) 皮(갖바치라 하여 가죽을 이용하여 양반들의 신발을 만들던 자) 이 일곱 직업군의 사람들을 천
하게 보아 멸시하였던 바 이런 말이 나오게 된 연유이리라.여기에 천출이라 하여 역모에 관련된 사람들이 택
할 수 밖에 없었던 기생 등이 있다.이 때문에 방씨,지씨,피씨 이 세 성씨는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方씨 하면 온양 방씨인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실 부인이 바로 방씨이다.그런 분이 천민이란 말인가?
조선왕조실록의 고위관직에도 방씨성을 가진 분이 등장한다.그런데 단순히 천민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또 마찬가지로 충주 지씨는 조선시대 대사헌을 지낸 명문가문이다.이처럼 훌륭한 분들을 천민 취급 하는 한
심한 작태를 여지껏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저질렀으니 너무나도 한심하여 참담하기 까지 하다.
우리 제대로 알아야겠다.정확한 근거에 기인하여 평가할 줄 아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마찬가
지로 무엇을 함에 있어 어줍잖은 얇팍한 지식으로 큰 틀을 논할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다.그렇지 아니한가?
첫댓글 千邦池秋馬骨皮가 아니엿나여??
한자가 님이 쓰신게 맞는지 틀리는 지 모르오나
제가 들은 풍월은 님이 쓰신 글과 같은 음을 가진 ..천방지추마골피...였는디
노행자님은 천방지축마골피...로 쓰셨네요
어찌 되었든
새로운 것을 알게되어...으아 이런뜻이?...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똥이,마당쇠,돌쇠 등등' 천민에게는 성씨가 없었지요.계급사회에서 천시되어왔던 일곱개 직업군을 오늘날 급조하다시피 만든다는 것이 없는 축씨 대신 추씨로 그외 여타 성씨도 마찬가지로 오용되었을 뿐이지요.감사합니다 ^^*
누구말이 옳을까??? 밴댕이님과 노행자님 말 중,,,,
옳고 그름이란 없답니다.애시당초 없는 것을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헛소문 퍼트린 것에 불과하니까요 ^^* 감사합니다.
현충사에 가면 이순신 장군의 장인 장모님 묘역이 있습니다.
행보성군수 방진묘,
네~ 감사합니다.
옛날 훈장님 이야기 같아요 ㅎㅎㅎㅎ
네~! 목금토입니다 ^^*
저도 그성씨중에 들어 있습니다.
충주가 본이지요 ^^
리향견문록을 보면
겹치는 설화도 많고 오용된
사실들도 있더군요 ^^
사물을 견지함에 있어 주관과 객관의 뚜렷함을 누구나 견지하겠지만 근본의 차이점은 누가 뭐래도 바른 안목이지 않나 해서요 ^^*
예전에 결혼하려고 외할머니께 남편될사람을 인사드리러 갔을때 대뜸 성씨가 뭔고?
우리 외할머니 안동권씨의 양반을 가문으로 사위를 그리고 며느리를 맞이할때도
엄청 따지셨는데 그후로도 계속 그 심성은 유지하셔서 꼭 따져 물으셨답니다...
남편이 漢陽 趙家 임을 고하자 안심하신듯~~ㅎㅎ
지금은 돈이 양반이라는 우스개도 있지만요...
풍양 조씨,한양 조씨,함안 조씨 등등 명문가의 후손들이죠 ^^* 내가 바르면 천하가 태평하고 평안하다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방씨 성을 가진 어느 남자가 제게 접근하며 방가라는 성은 절대로 천방지축에 들어가는 방이 아니라며 제게 설명 하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때 그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셨는데....ㅎㅎㅎ 지금은 무얼하고 사는지 궁금 하네요...
저는 태생이 야인이었는지라 들에 핀 꽃님들이 좋아했었지요 ㅎ. 님께서는 애지중지 고웁게 핀 화초이셨나봅니다. 그 나름의 가치는 존중받아야겠지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