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부산맛집 이야기가 나와서 대구 이야기도 한 번 해봅시다.
사실 경상도, 특히 대구가 맛있는 음식없고 사람들 입맛 투박하기로 좀 유명하죠.
그래도 그 중에서 어떤 집이 맛있고 어떤집이 과대포장 되어있을까요?
저는 우선 대동면옥 추천합니다.
정통평양냉면(감자국수에 양념다대기 범벅아닌)하는 집이 대동면옥/강산면옥 이렇게 두 곳이 유명한데요.(개인적으로 개정식당/
강산면옥 같은 가벼운 맛의 냉면을 너무 싫어합니다.)
개인적으로 대동면옥이 훨씬 매밀면발이 풍미가 있고 국물도 깔끔한 것 같습니다. 강산면옥에 나오는 꿩경단은 잡내도 좀 나고요.
따로(선지)국밥도 유명한데 벙글벙글식당 육개장, 국일따로 등은 옛날 맛이 안납니다.
맛도 너무 자극적이고 설탕, 조미료도 많이 들어간 것 같고요.
대덕식당은 그나마 가격이 좀 저렴해서(요즘은 많이 싸지도 않더군요.) 나은데 청결도는 전국 최악수준이죠.
시내 밀리오레 옆에 낙원식당이라는 지하에 조그만 식당이 있는데 순두부가 유명하죠. 여기는 그냥 먹을만 합니다.
차천식당 된장찌게도 맛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없어서 못 가봤네요.
막창은 서부정류장 쪽이 많이 유명한데 저는 수성구 청구네거리에 있는 대구막창을 추천합니다.
언젠가 먹어봤는데 정말 15년전에 막창 처음 나올 때 그 맛이 떠올라서 원산지 표시를 확인했더니 무려 '국내산'이더군요.
요즘 다른 막창가게는 보통 수요가 하도 많아서 거의 수입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고기는 성당시장 안쪽에 비닐치고 노전에서 파는 양많고 맛있는 곳 있었는데 그것도 벌써 10년 전이라 요즘 그집 있는지 모르겠
네요.
서문시장 안쪽에 칼국수 골목에 건진국수(칼국수 면을 따로 삶아서 건진다음 미지근한 멸치육수에 말아나오는)도 별미입니다.
대구사는 분들 맛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아요~^^
대동면옥. 요것이 진정한 평양냉면, 쓸데없이 다데기 안들어가고 깔끔한 육수와 구수한 매밀국수로 맛을내야 진짜 평양냉면이죠.
함흥냉면. 감자국수와 꼬독꼬독한 회. 거기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들어가면 함흥냉면.
대구의 전통음식 따로국밥(저는 그냥 그렇습니다. ㅋ)
요건 낙원식당 순두부찌게. 슈퍼에서 파는 연두부 으깬 가짜 순두부가 아닙니다. 계란은 셀프.
서문시장 건진국수 면을 따로삶아서 국물이 굉장히 맑죠? 요거 진짜 별미에요. 시장바닥이니 청결은 양해하시고..
첫댓글 동성로 쪽에 야끼우동으로 유명한 중국집이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한성 반점 이었던가?
중화반점일겁니다. 맛나죠. 그집.. 야끼우동을 냉면처럼 가위로 썰어준다는..
야끼우동은 예전 신일전문대 앞에 있는 중국집이 맛나더랬죠. 리안이었나? 탕슉도 푸짐하게 많이 줬었는데..ㅎㅎ
리안 맞습니다.. 크게 이전도 했죠.. 저는 약간 떡볶이 양념맛이 나는듯 했습니다.. 턍수육이 고기가 큼직큼직하게 나와서 잘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이더 웨이 골목 안쪽 교회 맞은편으로 이전했는데 그집 정석메뉴는 탕수육.야끼우동과 탄산음료죠. 양은 아직도 정말 푸짐합니다ㅋ
아, 그리고 상주식당 추어탕도 유명하죠. 삼겹살은 신천시장에 있는 소백산 왕소금구이 여기 레알 좋은고기로 200g 끊어서 1인분 주는데 정말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손님도 많아서 원 편하게 소주한잔 하기가 불편하죠..ㅡㅡ;
소백산!! 여기저기 가짜 소백산 소금구이 집이 많이 생겨났었는데 ㅋㅋ 정말 삼겹살 강추 +_+
상주식당 추어탕은 정말 맛있었는데.. 야밤에 배고파 지네요..ㅠㅠ
대구 달서구 가야기독병원 바로 앞에 가야성이라는 그야말로 동네 중국집이 있습니다. 싸이즈로보나 뭘로보나 동네 중국집인데 배달을 하지 않을 만큼 홀손님이 항상 차있는곳이고, 저녁이나 주말에는 번호표 받아야할만큼 사람이 많은곳입니다. 짬뽕이 제일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짬뽕유명한집은 해물짬뽕인데 여긴 국물이 걸죽하고 고기가 많이 들어가는편이죠. 짬뽕외에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모두 괜찮습니다. 여기랑 맛이 비슷한곳이 두류네거리 있는곳에 있는 신신반점. 두류역네거리에서 내당역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신신반점이라고 있습니다. 국물맛은 비슷한데 신신반점은 가야성에 비해 해물이 훨씬 많이 들어가있고
특히 꼴뚜기인지 오징어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그걸 한마리 통채로 넣어줘서 더 유명합니다. 어떻게보면 가야성의 업그레이드판이 신신반점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다만, 이 두 곳은 정말 유명한 맛집, 일반 중국집이랑은 차원이 다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어떻게보면 일반 중국집 짬뽕과 정말 색다른 맛집의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으니, 새로운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좀 더 맛있는 중국집 정도로 생각하고 가시면 괜찮을듯 합니다.
동네 중국집 말씀하시니까 저도 수성4가에 있는 덕영반점 추천합니다.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뭐랄까 짬뽕도 느끼하거나 너무 텁텁하지 않은 담백한 닭육수국물 맛을 살렸고요. 짜장면도 약간의 향신료가 들어가있는데 그 향이 기가막힙니다. 특히 제가 음식에서 제일 싫어하는 '단맛'이 없고요. 그 외에 요리부도 매우 뛰어나서 근처 직장인들이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죠.
신신반점 찾아봤는데 사진을 보니 한마리 통으로 들어간 것은 낙지네요. ^^b
두류네거리 신신반점 짬뽕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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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반점乃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전 서울사는데 군대 친구때문에 한번 가봤는데 정말 신세계던데요. 그렇게 맛난 짬뽕은 첨 먹어봤어요.
토요일에 소개팅 나갑니다 동성로에 있는 맛집 좀 추천해 주시와요
동성로에 맛집이라..ㅠㅜ 죄송합니다.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면 시내에 나갈일이 좀처럼 없죠. 뭐 다들 아시는 뜨라래 정도가 괜찮겠지만, 토요일이라...자리 없어서 기다려야 될 가능성 99%입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십대 중후반 이상 된다면, 수성구 들안길 쪽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어떠실지요. 수성못 맞은편에 다니엘스토리 정도면 파스타 1만7~8천원 정도, 두산오거리 라벨라쿠치나 여기는 좀 고급인데요. 파스타 1인분에 2만원 이상 생각하셔야 됩니다. 학생이시고 차가 없으시다면 글쎄요. 동성로에..... 또래 친구분들께 여쭤보시는게 좋겠네요. 죄송 ^^;
나이는 20대 후반이 맞는데 차가 없네요ㅜㅜ 소개팅 나오는 여자분도 22살이라 들안길 정도는 안가도 될듯 하고....그냥 통신골목 쪽 동창가서 소주나 한잔(엉?? 퍽퍽 ㅠㅠ)
20대 후반이신데, 22살분 소개라..... 배아파서 아무 도움도 드리기 싫어지는군요.....ㅡㅡㅋ
22살 분이시면 시내 미즈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여성분들 미즈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저번주에 소개팅해서 까이고 재도전 입니다 ㅠㅠ 이번엔 정말 될때까지 소개팅 해볼 생각이라는..ㅎㅎ
음, 제가 모르는 곳이라 어떨지는 모르지만 토요일 저녁시간이라면 인기있는 곳은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미리 전화를 해보시고 자리가 있을지 보통 얼마정도 기다려야될지 등을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거에요. 생각해둔곳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식사하기 곤란하거나 처음 만남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색해질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리 사전에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면 안생깁니다.
미즈는 회전율이 높아서 기다려도 20분정도면 자리 나요. 앞에서 아이스크림 드시면서 가볍게 이야기 해도 괜찮고요. 아니면 밤에 맥주한잔 하시러 가는것도 좋습니다. 팩토리는 새벽 두시까지 하고 컨테이너는 4시까지 합니다. ㅋ 그리고 주문은 잘하시면 좋을거에요. 여자들 그런것도 많이 보던데. 입구에서 계단 한번 올라가셔서 주문하시고 자리 어디 잡았냐고 물으면 지하, 반지하, 일층, 세컨드, 탑 이라고 말하시면 될거에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요. 플레이트에 샐러드 스파게티 추천하고 피자도 좋은데 많이 안드셔 보셨다면 먹기가 약간 그럴거에요.ㅋ
편대장 육회식당..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구사는 회사동기가 데려갔는데 맛있었습니다.
편대장 육회는 영천이 원조입니다. 아마 편대장영화식당 일꺼에요. 영천영화식당 육회는 무채가 안들어가고 그냥 쇠고기에 간단한 다진파 정도만 넣고 먹어서 쇠고기 질감이 쫀득하게 느껴지죠. ^^
복현오거리에서 공항쪽으로 가는길에 조그만한 막걸리집 있는데 음식이 맛있더군요. 이름은 막통. 주인아주머니께서 솜씨가 괜찮은거 같던데. 깔끔하고 담백하고요. 가격도 전종류 5천원인데 파전은 밀가루보다는 계란과 파를 많이 넣어서 밀가루떡 먹는 느낌도 안나고 전 빈대떡이 맛있더라구요. 느끼하지도 않고ㅎ 막걸리도 살얼음 좀 있어서 시원하고요. 주인아주머니가 성격도 좋으셔서 한번씩 들립니다. 경북대 근처라면 한번 들릴만해요. 전 아빠가 가자고 해서 들렸다가 친구들 데리고 한번씩 간다는 ㅋ
수육도 15000원 인데 다른데서 시켜 먹는 수육보다 양도 괜찮고 냄새도 안나고 맛있던데 같이 나오는 쌈도 괜찮고. 무침회종류도 맛있고 암튼 누구 가보신분 없으세요??ㅋ 경북대 근처에 막창골목에서는 싱글벙글막창 유명하고 옆에 웃찾사도 괜찮더군요. 안에 곰장어집도 있는데 이름은 생각 안나네요. 경대 북문쪽에선 별별치킨 맛있고요. 의성마늘간장소스 시키면 마늘이 진짜 막들어 있는데 맛있어요. 술집으로는 이층술집이 있는데 분위기 있게 괜찮은 술집이에요. 북문에는 그냥그런 호프집이 너무 많아서 별론데 이층술집이 조용하게 마시기 좋던데 개인적으로 화채랑 소주 한잔하러 갑니다. 화채 8천원해서 만원정도면 소주한잔하고 나오
기 좋고 경북대 근처라면 쪽문쪽으로 가시면 삼겹구이가 유명하죠. 오라카이가 원조라고 알고 있고 맛나분식은 찜닭도 괜찮고ㅎ 근데 요즘은 가격이 4천원 이어서 잘 안가게 된다는... ㅋ 나오는거 보면 이제서야 제값 받는구나 라고 생각되지만 이천오백원부터 먹었던터라 ㅎ 맛나분식에는 요즘 고구마 맛탕 안나오는거 같더군요. 맛나분식 자주가는데 칠첩 반상에 시원하고 칼칼한 된장이 따로 안시켜도 나오는게 제일 만족. 메인메뉴빼고는 다 무한리필이라서 다른 학교애들 한번씩오면 데리고 갑니다.
맛나분식은 쪽문쪽에 있는 것 맛죠? 쪽문쪽에 양 엄청많고 밥값엄청싸죠.ㅋ 공부할 때 많이 갔습니다.
김치찜.
대구 반야월 막창도 괜찮고요.
대구맛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