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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이 떨어지면
/노을풍경(김순자) 상큼한 풀잎향이
흐르는 길섶의
네잎 클로버
연두빛 행운으로
피어나고
아름다운 음악처럼
흐르는 연두빛 신록의 창을 열어가는
초여름
불어오는 산들 바람을 느끼며
걷는 뜨락 감나무 아래
감꽃이
떨어지는
노오란 감꽃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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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쩍 이맘때
감꽃을
긴 풀줄기에 줄줄이
꿰어
감꽃 목걸이 만들며
서로의 목에
걸어주며
숲 그늘 아래서
달콤하게 익은 벗찌를
입안 가득넣고
먹으며
입가에 까맣게 물든 줄도
모르고
좋아라 까르르
웃으며 서로 제것이 예쁘다고
놀았던 어릴쩍
그때를 초여름 산책길의 떨어지는 감꽃을 보며
그 시절을
떠올려본다 재잘거리며 감꽃 목걸이 만들며
놀던 순수하기만 했던 까까중 머리 소년
단발머리 소녀었었던 친구들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그 친구들도
이렇게 나처럼
머리에 하얀 서리꽃을 이고 초여름이
흐르는 어느 날
떨어지는 감꽃을 보며
그때 그날들을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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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추억 생각나는 그런 글 잘보고 갑니다.
이명식님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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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신 주말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