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8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9장 19절 - 31절 - 언약의 의미와 언약을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생명을 누림으로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추석 명절을 보내고 연휴의 마지막 날을 시작하며 주께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연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게을러지고 모든 일이 귀찮게 느껴지네요.
어리석은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성실한 자로 서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분별하여 삶에서 주의 뜻을 따라 사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닫힌 귀를 열어 주시고 주를 가까이 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강건함으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9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하나님은 크신 긍휼로 그들을 버리지 않고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40년 동안 갈 길을 인도하셨음을 고백한다.
20 또 주의 선한 영을 주사 그들을 가르치시며 주의 만나가 그들의 입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목마름을 인하여 그들에게 물을 주어
선한 영을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70인의 장로를 선정하셔서 그들에게 예언의 신을 임하게 하신 사건(민11:17,25)을 의미하며 만나와 반석의 물을 통해 광야를 지나게 하셨음을 보여준다.
21 사십 년 동안 들에서 기르시되 부족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사오며
40년의 광야 생활동안 먹을 것과 입을 것, 추위와 더위, 들짐승과 대적들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안전하게 지키신 것을 고백한다.
22 또 나라들과 족속들을 그들에게 각각 나누어 주시매 그들이 시혼의 땅 곧 헤스본 왕의 땅과 바산 왕 옥의 땅을 차지하였나이다
가나안 정복 사건을 회고하며 각 지역을 지파별로 분배하여 나누어주셨음을 회고하며 특별히 가장 먼저 정복했던 아모리 족속의 시혼 땅과 그 땅의 수도였던 헤스본, 그리고 북쪽의 바산 지역과 그곳의 왕을 정복했던 사건을 예를 들고 있다.
23 주께서 그들의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전에 그들의 열조에게 들어가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셨으므로
가나안에 들어갈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장정만 603,550명이었고(민1:46) 여자와 아이와 노인을 포함하며 약 200만 명이상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이는 아브라함 1명에서 시작되었지만 하늘의 별같이 많은 자손이 될 것이라는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4 그 자손이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되 주께서 그 땅 가나안 주민들이 그들 앞에 복종하게 하실 때에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왕들과 본토 여러 족속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임의로 행하게 하시매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곳의 족속을 진멸하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하셨음을 의미한다.
25 그들이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 판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광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요하고 기름진 땅이었던 가나안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하고 그곳의 과실을 먹으며 복을 누렸음을 의미한다.
26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듣기를 거부하였으며 그 결과로 주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죽임으로써 하나님을 심히 모독했음을 고백한다.
27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사 그들이 곤고를 당하게 하시매 그들이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에게 구원자들을 주어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언약을 파기하고 불순종한 결과는 대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었고 대적들에 의해 곤고와 환난을 당하여 부르짖을 때 그들에게 구원자를 보내서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을 고백한다.
이는 사사시대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등장한 구원자들을 의미한다.
28 그들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버려 두사 원수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하시다가 그들이 돌이켜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번 주의 긍휼로 건져내시고
그러나 구원자를 통해 평강을 얻으면 다시 악을 행하고 부르짖으면 다시 구원하시는 일들이 여러 번 반복되는 모습이 있었음을 회고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시며 다시 회복되어 바른 관계를 세우는 자들이 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29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언약과 율법을 따라 살도록 교훈하셨지만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듣지 않고 교만하여 순종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30 그러나 주께서 그들을 여러 해 동안 참으시고 또 주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의 영으로 그들을 경계하시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열방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고도
범죄와 회개의 반복, 그리고 선지자와 영으로 그들을 훈계하시고 가르치셨지만 순종하지 않자 다시 열방의 나라에 넘겨시는 심판을 행하셨음을 보여준다.
31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계속되는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크신 긍휼로 이스라엘을 아예 멸망시키자 않으셨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은혜로우시며 죄인을 불쌍히 여기는 분이시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광야 생활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셨던 하나님을 회고한다.
광야의 40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과 불신앙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따르기를 원하셨지만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며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해 낮에는 구름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을 주셨지만 그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인도하심에도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광야에서 먹을 것을 공급하시고 물을 마시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경험했지만 그들의 믿음을 바르게 세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하나님은 출애굽의 모든 세대들을 죽이시고 새로운 세대들을 세우셔서 가나안으로 향하게 하시고 가나안을 정복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신다.
광야 세대들이 믿음을 가지지 못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출애굽 한 이유는 그들의 조상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고 그 언약의 성취는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에 정착하는 것까지 성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언약에 따라 출애굽하고 가나안까지 가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백성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열악한 환경과 상황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쉽게 유혹되었던 것이다.
수없이 언약을 이야기하고 가르치셨지만 그들의 마음은 언약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눈에 좋아 보이는 환경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몰두하였으며 그 결과는 죽음이었던 것이다.
언약 가운데 자신들의 삶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방향성을 가지는 자가 될 때 그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힘을 얻게 되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신뢰를 가지고 사는 자가 된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알아야 하며 그 언약을 통해 성도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순종을 통해 얻게 되는 열매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된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게 된 하나님이 언약,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하면서 복음의 진리를 계속해서 생각하며 묵상하여 영적인 힘을 얻을 것을 권면했다.
12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17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18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1:12~19)
성도가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을 아는 것은 언약을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며 그 언약에 담긴 의미를 깨닫는 자가 될 때 그가 하나님 백성으로 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도가 날마다 복음을 묵상하는 이유는 복음을 통해 주님 앞에 나아가 주와 교제하는 일을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기 위해서이다.
복음의 내용이 성경 전체에 담겨 있으며 그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삶은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게 하며 상황에 따라 살지 않고 약속을 따라 사는 자가 되게 만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지속적으로 배반하고 불순종한 이유는 언약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며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백성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신 이유는 그의 인자하심과 길이 참으시는 성품과 함께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함임을 다시 한 번 보게 하신다.
그 은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났으며 오늘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은 자들이게 동일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지난 날 나의 삶에 불평이 많고 방황하며 만족하지 못한 삶의 모습의 이유가 모두 언약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약속의 성취를 깊이 알지 못했기 때문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모습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약속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으로 이끄시는 은혜를 다시 한 번 기억하며 백성으로 세우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서 인생의 연약함과 방황의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아는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에 매이지 않게 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언약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나 복음을 통해 언약을 알고 언약의 성취를 이루신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생명과 교제를 위해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늘 어리석은 모습은 이러한 언약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는 대로 행하는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할 때마다 일깨워 주시고 주 안에서 믿음으로 반응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어지는 연휴 가운데 눈에 보이는 대로 행하지 않고 약속을 따라 사는 일에 힘쓰며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 가시는 손길을 경험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