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를 10~15% 상향조정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확 풀었는데도 시장의 반응은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강북구 미아동 믿음공인 사장은“정부가 대출받아 집사라고 해도 집이 올라야 집을 산다”며 “부동산 대책이 나와 시장이 달라질 까 기대했는데 그대로”라고 말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내려 2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양천구(-0.30%), 송파구(-0.26%), 금천구(-0.09%), 관악구(-0.08%), 노원구(-0.08%), 강남구(-0.06%), 중구(-0.05%), 동작구(-0.05%), 구로구(-0.04%)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구는 거래가 어려워 시세가 내렸다.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115㎡형이 7000만원 내린 8억5000만~9억원이고 동일하이빌2단지 142㎡형이 4000만원 내린 6억8000만~7억2000만원선.
양천구 2단지 매일공인 사장은“가을 이사철이 중개업의 대목인데 하루에 매매문의 전화가 1~2통에 그친다”며 “매수 의사를 보였던 수요자에게 전화해보니 값이 더 내려야 사겠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간간히 소형이나 급매물을 묻는 문의만 있을 뿐 거래는 거의 없다. 잠실동 트리지움 142㎡가 5000만원 내린 12억7500만~14억2500만원이다.
한편 재건축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2차는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르기도 했다. 34㎡가 250만원 오른 3억8750만~4억500만원.
관악구도 아직 거래가 살아나거나 하는 모습은 없다. 중대형 주택형은 매수세가 여전히 없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146㎡가 1000만원 내린 4억1500만~4억9000만원.
매수자들 여전히 관망세 유지
수도권도 0.07% 내렸다. 동두천시(-0.17%), 성남시(-0.16%), 고양시(-0.16%), 용인시(-0.15%), 의정부시(-0.13%), 광명시(-0.11%), 과천시(-0.10%), 하남시(-0.07%), 안산시(-0.07%) 순으로 하락했다.
용인시는 입주물량이 많고 미분양도 적체돼 있어 기존 아파트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현동 만현마을7단지쌍용 148㎡가 4500만원 내린 4억500만~4억5500만원이고 만현마을8단지두산위브 173㎡가 4500만원 내린 4억5500만~5억1750만원선.
신도시는 -0.04%. 분당(-0.05%), 일산(-0.05%), 평촌(-0.03%), 중동(-0.02%) 순으로 하락했으며 상승한 곳은 없었다.
분당은 매수문의조차 없어 시세가 내렸다. 매물도 많지 않아 매도•매수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 수내동 양지마을청구 214㎡가 5000만원 내린 10억2500만~12억원이고 서현동 시범현대 156㎡가 1500만원 내린 7억7500만~11억원선.
자료원:중앙일보 201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