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정안석/ 이하 인천공항지역지부)에 의하면, 인천국제공항은 내일 15일부터 4단계 확장에 따른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보안경비 인력을 투입한다.
현재의 제2여객터미널 면적 곱절에 해당하는 구역에 대한 업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기존인력 쪼개기, 노동자 쥐어짜기 꼼수는 시민의 안전·생명 위협으로 이어져
이에 대해,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바야흐로 4단계 건설 사업 완료가 목전이나, 놀랍게도 근무지 확대에 따른 인력증원은 전무하다. 현 인원을 쪼개어 재배치하는 식의 땜질 처방만 있을 뿐이다. 4단계 확장 구역이 가동되면 보안경비뿐만이 아니라, 화장실 등 각종 시설의 증설도 뒤따른다. 마찬가지로 관련한 인력증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처우로 지속적인 퇴사자가 발생하여 정원대비 현원 부족 사태가 만성인 인천국제공항의 현실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2일 <제2터미널 확장 운영에 따른 인력 증원 계획>을 확인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 측에 발송하고 회신을 요청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인천공항공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라며 “4단계 확장공사 완공이 목전이나 필요인력에 대해서는 깜깜이, 기존인력만 쪼개기인 현실에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다수의 시민과 공항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