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서도 사랑과 구원의 ‘꽃동네’ 정신을 이어갈 복지시설이 마련됐다.
재단법인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 이하 꽃동네 유지재단)은 우간다 키루후라에서 현지시간으로 4월 21일 ‘우간다 키루후라 꽃동네 사랑의 집’ 축복식을 거행했다.
축복식에는 꽃동네 창설자 겸 유지재단 이사장인 오웅진 신부와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 수도자들을 비롯해 우간다 움바라라대교구장 폴 K. 바쳉가 대주교, 주 우간다 교황대사 미카엘 구르메 대주교 및 신자, 지역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한국 수도자들의 사랑 나눔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꽃동네 유지재단은 지난 1997년 아프리카 우간다에 수도자를 파견, 움바라라대교구 관할 내에 카라마 꽃동네를 열고 에이즈 감염 고아들을 돌봐왔다. 이어 키루후라 꽃동네는 움바라라대교구가 연간 사용료 1달러, 즉 무상으로 부지를 임대해주면서 본격적인 조성을 시작했다. 새로 선보인 ‘사랑의 집’은 행려병자를 비롯해 가난하고 병든 이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현재 200여 명이 동시에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같은 날, ‘사랑의 집’ 축복식에 이어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꽃동네 부지 내에 세운 ‘에코 교육장’ 축복식도 함께 진행됐다. 에코 교육장에서는 꽃동네 유지재단과 코이카가 공동으로 에코프로젝트 등을 실시하게 된다.
주 우간다 교황대사 미카엘 구르메 대주교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 수도자들은 우간다에 ‘하느님의 자비’라는 선물을 가져다줬다”고 밝히고 “이들의 사랑 실천은 지역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며, 지역민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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