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푼 맘을 ... 풀러오다??
허허... 보따리 장수인가 보오...
뭐가 그리도 풀어낼게 많다는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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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무슨 말을 할려고 했을까?...를 떠올려 볼려고...
쓰다 만글을.. 다시 함 읽어봤는데...
음...
생각이 나질 않소...
그냥.... 다시 쓰겠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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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쓰지... ;;
이미... 산만해져버린 마음...
아마... 다소 산만한 글이 나오지 않으까 싶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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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지금.. 몇분째... 화면만 보고 있다오...
내 맘안에.. 무슨 말이 있는게지... 하면서... 조용히 들여다 보지만...
암것도 없소... 음... 아니..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몰겠소..
참...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자아비판의 세계에서 나 자신의 생각과 감성의
늪에서 허우적대면서... 갖가지의 말들의 나열과 감정의 흐름을 보고 느끼지만...
막상 ...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쓸려고 하면...
그냥.. 시험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음에도... 막상 시험지를 앞에 두고는...
머리가 새하애지는것처럼...
텅~~ 비어버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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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가 있다오...
젊어서는 락음악을 좋아하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재즈.. 블루스... 그리고.. 뽕짝이 더 끌린다는...
락음악은... 참 화려하오... 갖가지의 스케일과... 테크닉이 만연하고...
젊은이의 봇물치는 열정과 뜨거운 기운을... 느끼게 해주지오...
그리고... 그런 락음악을 계속 듣다보면... 점점더 메탈의 세계에 빠져들고...
마약에 중독되듯이...
점점더 강도높은 음악의 세계를 찾아... 다니게 되지여...
기타라는 악기도 마찬가지라오...
맨첨에 기타를 배울때는... 화려한 기교와... 속주에 매료된다오...
그래서... 꼭 한번씩은 잉위 맘스틴이나... 크리스 임펠리테리 같은... 기타리스트를..
좋아하게 되지여...
하지만... 점점 더 나이를 먹어가고... 세상에 치이면서...
그리고... 삶의 일상사에 지쳐가면서....
수그러드는... 자신의 내면을 느낄때즈음이면....
조용하게 한음한음을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에 마음이 녹아들고...
어느새... 재즈나... 블루스... 그리고 뽕짝을 ... 편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여...
블루스....
어쩌면... 스케일중에서... 가장쉬운... 펜타토닉스케일.. 일명 베이스로크스케일에...
기반을 둔 음악이지여....
사용하는... 기본음은... 아주 간단하다오... 도 레 미 솔 라....
우리나라의 궁 상 각 치 우.....
겨우... 저 다섯개의 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블루스...
하지만... 듣고 있노라면.... 내 마음속에서... 아련히 가려져있던... 저 깊은 내면의
소리와... 추억들을... 느끼게 해준다오....
이런게 바로 인간이라는 건가... 이런게 인생이라는 건가... 하는...
치기어린... 가소로운... 생각까지 ... 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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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독... 행복하다는 생각을 느끼는 일상중의 하나가...
"마메"... 라는 에뮬을 돌리면서... 추억의 오락게임을 할때지여...
너구리... 겔러그... 엑스리온... 제비우스... 이소룡...
제목만 들어도... 벌써... 추억에 마음이 촉촉히 젖는다오...
난 어릴때도... 유독 오락실을 좋아했다오... 물론... 잘하진 못했지만...ㅎㅎ
항상... 학원간다면서... 학원빼먹고... 오락실에서.. 있기 일쑤였고...
가끔... 용돈이라도 생길라치면... 아낌없이... 다 오락실에서.. 엔딩을 보는데에..
다 쏟아부었다오...
그러다가... 부모님한테 걸리면... 그런날은... 꾸중에... 회초리에... 종일.. 벌받고..
그랬지만... 여전히 오락실에 대한.. 일편단심은.. 변함없었다오...
한번은... 내가... 중2땐가... 오락실에서.. 오락삼매경에 빠져서...
아마... 보글보글... 이었던걸로 기악이 나오....
당시... 친구중 한명이 보글보글.. 100판까지 가는얘가 있었소...
마침... 토요일이고 해서... 기분도 날라갈것같고...하늘도 화창한 여름날이고...
당연히.. 항상 가던 오락실에서... 친구와 보글보글을 했다오...
나 혼자하면... 겨우.. 열몇판 깨는데.... 이상하게 그친구랑 하면... 나도...
100판까지.. 갈수가 있었다오... ㅎㅎ
그렇게... 보글보글 엔딩화면을... 친구와... 뿌듯한 맘으로 감상하고...
아무생각없이... 집으로 왔다오... 그리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지오...
그리고... 월요일날 아침... 난 학교를 갈려고... 준비를 하는데...
이럴수가.... 가방이 없더군... 헐...
그랬던 것이었소...
보글보글 엔딩화면에 정신이 팔려... 난.. 가방을 오락실에..놔두고.. 걍 나왔던 것이었소..
순간... 하늘이 노랍디다... 이걸 어떻게 하지...
허둥지둥하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시던... 부모님이... 물어보시더군...
암말도 못했지만... 이미 세상사... 아실만큼 아시는 분들인데.....
내가 어떻게 속일수가 있겠소...
당연히 들통이 나고... 그날... 오락실로 가서... 가방을 찾아보았지만...이미 없고...
부모님은... 그런 자식이.. 어찌나 한심했던지...
아무말도 하지 않으시더군여....
그리고... 한달간은... 죽은듯이... 살았다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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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오락게임을... 가끔씩 할때면...
난 나도 모르게... 어린시절로 돌아거는것 같소...
그때의 그 사건들이... 하나둘 생각이 나고...
그때의 그 친구들이... 하나둘 떠올려지면...
입가에 감도는.... 서글픈... 웃음은... 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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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생각이 든다오...
" 이런게...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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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에 빠져 봅시다... (보따리 장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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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