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라는 뼈> 김소연, 문학과지성사
김소연의 시집 중 내겐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시집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시들이 눈에 띈다.
그래서일까? 여행을 떠나고 그리워하고 에로틱하고
어딘가에서는 가족사를 짐작케 하고...
그나마 시인의 삶이 다른 시집에서 비해 더 느껴지는 시집이었다.
좋아하는 시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모습을 인정하게 된다.
시인의 <마음사전>을 보며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나 마음과 관련된 단어들을 이렇게 모조로 찾아 분별하고 글을 쓰다니...
= 차례 =
시인의 말
제1부 사람이 아니기를
폭설의 이유
위로
너를 이루는 말들
이것은 사람이 할 말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사람이 아니기를
눈물이라는 뼈
침묵 바이러스
그녀의 생몰 연도를 기록하는 밤
비밀
제2부 경대와 창문
이 지구가 우주의 도시락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몬순 팰리스
고통을 발명하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경대와 창문
그리워하면 안 되나요
너라는 나무
유리 이마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
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제3부 투명해지는 육체
명왕성에서
뒤척이지 말아줘
마음으로 안부를 묻다
투명해지는 육체
거기서도 여길 얘길 하니
노련한 손길
그날의 일들
명왕성으로
제4부 감히 우리라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을 위하여
공무도하가
불망(不忘) 카페
맛
야만인을 기다리며
만족한 얼굴로
그녀의 눈물 사용법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
詩人
고독에 대한 해석
제5부 모른다
달랑자가드의 여자
바라나시가 운다
로컬 버스
내가 할 일
식탐을 기리다
타만 네가라
꿀벌들의 잘난 척
계시는 아버지
세 사람과 한집에 산다
말과 당신이라는 이상한 액체
위대한 감사의 송가
모른다
해설| 지워지면서 정확해지는, 진실 (신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