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정선읍, 평창군
가리왕산(加里旺山 1,561m) 산행기
휴양림안내소→어은골→임도→가리왕산→중봉→중봉임도→휴양림매표소
1. 산행개황
1.여행일자 |
2007. 8. 17. (금) |
2.일 기 |
맑음 |
3.여행일정 |
<05:00>김포 -<06:00>수지아파트 -<08:00/15>휘닉스파크리조트 -<08:25>면온나들목 -<08:35>장평나들목 -<09:50>회동리휴양림매표소 -<09:55>휴양림안내소 -<10:00/18:10>가리왕산 산행 -<18:10/20>휴양림매표소 -<19:30>장평나들목 -<19:50/만찬20:30>봉평막국수집 -<22:40/목욕23:40>수지사우나 -<24:30>서울여의도 |
4.산행시간 |
8시간 10분 (휴식포함) |
5.산행거리 |
약 20 km |
6.산행구간
<시간> |
<10:00>휴양림안내소 -<10:08>심마니교 -<10:12>어은골 -<11:00/간식15>합수곡 –<12:00/05>어은골임도 -<13:45>어은골삼거리 -<14:15/25>가리왕산 정상(1,561m) -<14:35/간식50>안부 -<15:00>장구목삼거리 -<15:50/16:00>중봉(1,433m) -<16:42/45>중봉임도 -<17:45/세면18:00>청양골 -<18:10>휴양림매표소 |
7.산 행 자 |
마디미, 네오스, 빌더스 <3명> |
8.특기사항 |
*휘닉스파크리조트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평창과 정선의 지붕 역할을 한다는 가리왕산을 찾음
*무더위 덮힌 산에서 야생화와 수목 그리고 푸른 하늘의 흰구름을 벗으로 즐긴 산행
|
2. 산행안내도
3. 무더위에 덮힌 정선의 지붕 가리왕산 산행기
나는 한국기독실업인회가 주최하는 전국수련회에 참석하다
15일부터 3일간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제34차 기독실업인한국대회라
금년에도 3천여 명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그리고 아내가 18일간의 남미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선교를 마치고 18일 토요일에 입국 예정이라
나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 가야 하는 날이다
자연스레 토요산행을 17일 금요일로 하루 앞당기게 되네
휘닉스파크에서 가까운 정선의 지붕이란 가리왕산을 오르기로 하네
서울에 있던 친구들이 아침 8시에 콘도미니엄으로 찾아오네
영동고속도 면온나들목으로 진입하여 장평나들목으로 나와
지방도를 한 시간 넘게 달려 정선군 회동리 산행들머리 찾아 들어가네
휴양림매표소에서 매표하고 들어가 휴양림안내소에 주차하네
구름이 끼고, 습도는 높고, 기온도 몹시 높은 날씨라
계절은 입추를 지나 가을 문턱에 들었으나 무더움은 물러나질 않는구나
들머리가 해발 340m라 정상 1,561m까지 고도차가 많도다
오늘의 산행은 무더움과 산의 높이와 이중 싸움이 되겠네
회동계곡따라 포장길 오르다 청송교를 지나는데 야생화들이 반기네
이윽고 심마니교를 건너서 산으로 들어서니 본격 산행이로다
골짜기 오르자 계곡물이 가로 막아 흐르니 어은골이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살아 고기들이 무서워 숨어산다는 어은골
계곡물 건너 오르는데 자연학습장이 되어 있네
이미 다정해진 어은골을 오른 손 붙잡고 계속 오르네
맑은 물소리 장단에 맞추어 깊이 들어갈새 허름한 팔각정 지나네
마음까지 뺏은 어은골이 오른 손을 놓고 왼손으로 자리 바꾸네
다시 계곡을 건너는데 꽃들이 넘어져 있네
물가에 곱게 핀 달맞이꽃
어은골은 깊어져 간다
다래넝쿨 어지러이 감겨 있네
칡꽃
아은골을 왼팔장을 끼는가 했더니 토라져 멀리하네
한참을 올라서니 다시 나타나더니 잠시 얼굴 내밀고는 거리를 두네
조금 떨어져 소리만 함께하고 한동안 같이 오르구나
독버섯류
흰물봉선꽃
누룩치
산괴불주머니가 흔들리네
빨강물봉선꽃
우편에서 또한 골짜기 흘러 내려 만나네
이름하여 합수곡이라 이곳에서 간식하며 휴식하고 오르네
여태 같이 했던 어은골도 이젠 말없이 헤어지는구나
금요일 아침이라 산이 매우 조용하네
오르든 중 두 사람 만나니 모두 임도에서 하산한다는구나
이윽고 우리도 임도에 올라서니 푸른 하늘 보겠구나
여기서 정상은 왔던 만큼 더 올라야 한다네
임도 절개지에서 산행길 찾아 올라서니 초목이 계속 우거졌구나
암반을 볼 수 없는 육산이라 야생화와 대화 나누며 오르네
산행길에 처음으로 만난 암반이다
육산이라 암반을 볼 수 없구나
여기서 두번째 만난 암반 가운대로 산행길 열렸구나
이후로는 암반을 전혀 만나지 못하네
며느리밥풀꽃이 한참이구나
이것은 시들어가네
그령이란 놈이 한창이네
등꼴나물
참취
둥근이질풀이 고개쳐 들었네
고들빼기
야생화는 숱하게 만나나 절정기를 조금 지난 것 같다
해발 1200m정도의 고지를 오르니 여기저기 고사목이 넘어져있고
어떤 것은 마치 조각으로 작품을 만든 것 같네
모시대가 시들하구나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느라 파헤집고 간 흔적들
여기서 동자꽃을 만나네
둥근이질풀이 여기저기 군락하고 있구나
산이 점점 깊어만지니 동물들 만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네
정상 향해 올라 갈수록 수목도 더 깊어지네
궁궁이
정상이 가까워지니 야생화의 종류가 다양해지내
이곳은 무덤이 있는 곳인데 가꾸지 않아 꽃밭이되었네
살았을 때는 큰 벼슬을 한것 같은데
누룩치가 군락하네
수목 외는 어떠한 것도 볼수 없는 차에
어은골 감거리 이정표를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 있으랴
피곤이 몸 속으로 찾아들고 땀으로 목욕한지 오래라
정상을 향하는데 우거진 초목이 걸음 방해하지만
숲 사이로 열린 하늘은 흰구름 놀이터가 되어 아름다움 더하고
또 다른 종류의 야생화들이 산객을 반기네
바디나물
누룩치
정상 500m 전방에 헬기장이라
사방이 열렸는데 고산의 분위기 뭉실 드러내네
고사목 여기저기 구름 머리이고 심겨져 있네
어수리
헬기장을 지나서 정상 향하는 걸음은 춤추듯 가벼워지네
푸른 하늘에 메달아 놓은 흰구름 아래로 강풍에 쓰러질 듯 자란 주목들
천여 평의 풀밭 정상의 호연지기로 사방으로 노루 뛰듯 하네
어찌하여 이 넓은 정상에는 갑자기 나무 한그루 없을까
정상에서 산객 아무도 만나지 못하니 서로 돌아가며 화폭에 담아 보네
정상에서의 호연지기야 말로 등정의 뜻이 있으랴
저 북방으로 오대산과 설악산 자리하였네
사방 둘러보니 강원도의 산맥들이 구름 아래 너울거리며 춤추고 있으니
과연 평창과 정선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이유가 여기 있네
바람 많은 정상에서 만난 투구꽃이 한창이다
정상의 동편에 다른 관목들 사이에서 유난히 아름답다
폭풀설한 이겨내고 핀 꽃이라 정감이 더 가네
투구꽃봉오리
저 너머로 동행바다가 있는데
허기진 배를 채워야겠는데
나무그늘 없어 중봉 방향으로 쉴 곳 찾아 내려가네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아 돌아서 화폭에 담고 가네
중봉 향해 수목 우거진 열린 숲길 찾아 하산 길 잡고
이내 나무그늘 아래 안부에서 휴식하며 간식하니 진수성찬보다 나으리
그제서야 정상에서의 흥분된 마음이 제차리 찾게 되는구나
큰 신갈나무가 선 장구목이삼거리를 지나서 내리는 길에는
숲은 우거졌으나 소나무를 찾기가 어렵고 많은 신갈나무가 자리잡았네
야생화는 여전히 많으며 여기도 멧돼지 지나간 흔적이 많도다
동자꽃이 밝게 웃어며 반기네
내리는 길에서 희귀 식물 일엽초란을 만나네
Y자형 신갈나무의 갈림목 자리에 수초를 자리하고 소복히 자라고 있구나
특별히 잎새에 점들이 정연히 두 줄로 박혔구나
일엽초란
여긴 동자꽃이 군락하네
여기도 일엽초란이 자라고 있구나
우거진 숲속의 습도가 아주 높다는 것을 증명하듯 큰나무에서 자라고 있네
큰 주목을 처음 만나난 하산길에도 수목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네
잠자리 앉은 산꼬리풀
더디어 하산의 변곡점 중봉에 이르네
잠시 휴식하며 소지한 간식을 모두 먹고 세곡임도로 향하는데
헬기장에서 열린 하늘과 산들 화폭에 담고가네
이곳 둥근이질풀은 시들하구나
시들해진 산꼬리풀이 환송하구나
한산 길에도 많은 야생화 마주하며 인사나누네
임도에 가까이 내려올수록 이따금씩 굵고 키 큰 소나무들을 만나네
이젠 다리는 무겁고 무더위로 피곤이 누적 되는구나
어떤 지도에는 세곡임도로 표기된 이곳에서 휴양림 향하네
하산길이 너무나 급해 부주의로 돌 굴러 앞사람 머리다칠까 거리두네
그리고 피곤하고 지루하고 힘든 길이다
인도에서 서북방향 정상 바라보다
임도에서 동측 바라보다
이젠 힘든 하산의 종지부를 찍나보다
옛날에 화전민이 살았으나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라네
계곡 건너 편에는 무슨 용도로 터를 닦고 있네
청양골에 내려오니 해가 산 위에 걸렸구나
예상한 산행시간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하산시간이 늦었네
무거겁고 젖은 몸은 시원한 계곡물 찾아 내려서네
여러 다른 산행보다 다리의 피곤이 심하구나
8시간 가까운 산행의 모든 피로를 청양골에 씻어 흘리면서
이 보다 더 좋은 목욕은 여태껒 느끼지 못했네
자연휴양림 매표소로 다시 돌아오니 8시간이 소요되었구나
사무소 옆에 있는 음수대에서 실컷 마시면서 산행일정은 여기서 마감하고
시장기를 달래려 봉평모밀국수집을 향하면서 웃음짓네
오늘도 무사히 즐거운 산행을 잘 마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 여기까지 방문 감사 합니다 *-
- 산사경<山思京> 빌더스 - |
첫댓글 어은골 야생화 가리왕산 정상의 푸른 하늘 우리들 이웃으로...감사합니다.
푸른하늘! 뭉개구름!! 야생화천국!!! 아름다운 영상, 감상 잘하고 갑니다,,,
저도 떠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