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과 (38) 전 설 ♣
쑥 부 쟁 이
▶ 쑥부쟁이(꽃)은
전국의 산과 들에 흔히 자라며 비슷한 종이
대단히 많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원래는 자채, 홍관약, 권연초, 가새쑥부쟁이
마란 등으로 불리웠으며
우리나라에는 쑥부쟁이라 불리는것이
진색쑥부쟁이, 북녘쑥부쟁이, 개쑥부쟁이,등
15종 정도나 자라고 있다.
7~10월에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는데
통꽃이 모여 있는 가운데 부분은 노란색이다.
꽃은 가느다란 줄기 끝에 무더기로 피어 나는데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대개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가지가 많이 뻗고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여
여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을
가든지 이 꽃을 볼수 있다.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 과명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 학명 ; Aster incisus Fisch
▶ 별명 ; 쑥부장이, 마란, 가새쑥부쟁이.
▶ 개화기 ; 7~10월
▶ 꽃색 ; 연한 자주색
▶ 숨은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대장장이가 살았는데
그에게는 11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있었다.
이때문에 그는 열심히 일을 했지만 항상 먹고
살기도 어려운 처지였다
그래서 큰딸은 쑥나물을 좋아하는 동생들을 위해
항상 들이나 산을 돌아 다니며 쑥나물을 열심히 캤다.
이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큰딸을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네 딸"이라는 뜻의 쑥부쟁이라 불렀다.
그러던 어느날, 쑥부쟁이는 산에 올라 갔다가
몸에 상처를 입고 쫓기던 노루 한마리를 숨겨 주고
상처를 치료해 주게 되었고,
노루는 언젠가 은혜를 반드시 갚겠다며 산속으로 사라젔다
그날 쑥부쟁이가 산 중턱쯤 내려 왔을때
한 사냥꾼이 묏돼지 함정에 빠저 허우적 거리는 것을
구해 주었는데 바로 노루를 쫓던 사냥꾼이었으며
자신은 한양 박재상의 아들이라며 오는 가을에
꼭 찾아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
쑥부쟁이는 그 사냥꾼의 씩씩한 기상에 호감을 갖고
다시 그를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었다
드디어 가을이 돌아 왔다
쑥부쟁이는 사냥꾼을 만났던 산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라 갔으나 사양꾼은 나타나지 안았다
애타는 기다림속에 가을이 몇번이나 지나 갔으나
끝내 사냥꾼은 나타나지 않았다.
쑥부쟁이의 그리움은 날이 갈수옥 더해 갔다.
어느날, 쑥부쟁이는 몸을 곱게 단장을 하고 산에 올라
흐르는 깨끗한 물을 떠 놓고 산신령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갑자기 몇년전에 목숨을 구해준 노루가 나타나
노란 구슬 3개가 담긴 보라빛 주머니를 건네 주며
노루는 말을 했다.
"이 구슬을 입에 물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질것입니다"
쑥부쟁이는 우선 구슬을 물고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하자 어머니의 병이 순식간에 완쾌 되었다.
그해 가을 쑥부쟁이는 다시 산에 올라 사냥꾼을
기다렸으나 오지를 않자 구슬 하나를 입에 물고
소원을 빌자 사냥꾼이 바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사냥꾼은 결혼을 하여 자식을 둔
처지였으며 자신의 잘못을 빌며 같이 살자고 하였으나
쑥부쟁이는 그에게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으니 돌려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아픈 소원을 말하였다.
그러나 쑥부쟁이는 그후에도 그를 잊지 못하였고
동생들을 보살피며 산에 올라가 그를 생각하며
나물을 캤다.
그러던 어느날, 쑥부쟁이는 산에서 발을 헛디뎌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저 죽고 말았다.
쑥부쟁이가 죽은뒤 그 산 등성이에는 더욱 많은
나물들이 무성하게 자라 났다.
동네 사람들은 쑥부쟁이가 죽어서 까지 동생들의 주린
배를 걱정해서 많은 나물들이 돋아나게한것이라 믿었다.
연한 보라빛 꽃잎과 노란 꽃술은
쑥부쟁이가 살아서 지니고 다녔던 주머니 속의
구슬과 같은 색이며
꽃대의 긴 목과 같은 부분은 아직은
옛 사냥꾼을 기다리는 쑥부쟁이의
기다림의 표시라고 전해진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쑥부쟁이 나물"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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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이 모두 비슷비슷하여 때로는 구별이 잘 안가는데 쑥부쟁이는 확실하게 구별이 가지요
감사합니다....ㅎㅎ
산내들, 바탕님! 감사합니다. 줄거운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