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스페이스테미 기획전, 송인 개인전, '수정 사군자(修正 四君子)'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6년 4월 18일(토)~5월 10일(일)
관람시간 : 12:00~18:00 (매주 수~일요일 오픈 / 월, 화 휴관)
장소 : 스페이스 테미 (대전광역시 중구 테미로 44번길 40)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010-8405-1141
기타 : 오프닝 : 4월 18일(토) 오후 3시 / 작가와의 대화 : 4월 18일(토) 오후 5시
[전시회소개]
송인은 이번 스페이스 테미의 개인전에 처음으로 ‘수정테이프’로 지운/그린 사군자 시리즈 53점을 선보인다.
[작품소개]
송인의 ‘수정 사군자’는 백색 지우기로 그리기를 드러낸다. 흰색 수정테이프로 지운 곳은 여백이 된다. 하지만 그 여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의미를 가능하게 하는 ‘흔적’이라는 점이다. 그 흔적은 부재의 흔적이지만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를테면 의미는 존재가 아니라 부재의 흔적 속에서 생성된다.그렇다면 송인의 ‘수정 사군자’는 형태가 아니라 지워짐(여백)에 있는 것이 아닌가? 송인의 ‘수정 사군자’가 군자의 덕목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과 문화가 뒤섞이고, 회화와 서예의 경계가 해체되고, 의미가 끊임없이 미끄러지는 일종의 ‘열린 사군자’ 이다.
[작가의 말]
대학원 재학 시절, 한 수업에서 접한 작품은 내가 알고 있던 문인화의 정신성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다. 고결한 선비 정신과 수양의 산물로 여겨왔던 문인화는 그 순간 해체되었고, 이는 나에게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무엇을 중심에 둘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남겼다. 대학원 졸업 이후, 나는 사군자를 중심으로 문인화를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사군자는 동양화 학습 과정에서 가장 엄격하고 난해한 장르였으며, 선묘 하나하나에 정신성과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수행적 과정이었다. 이러한 체계는 나에게는 부담이자 한계로 작용했지만, 동시에 그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동력이 되었다. 나는 문인화의 정신성을 답습하기보다, 이를 조형적 언어로 환원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오리고 붙이는 행위는 전통적 필법을 해체하고, 사군자를 새로운 시각적 질서로 전환 시키는 실험이었다. 이후 작업은 어떤 계기를 통해 인물화 중심으로 이동하였고, 사군자 연작은 점차 작업의 전면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류병학 선생님의 제안은 잊혀졌던 감각을 다시 환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제안은 문인화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었으며, 나는 수정테이프라는 매체의 물성에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되었다. 덮고 지우는 행위가 동시에 드러내는 이중적 속성을 지닌 수정테이프는, 문인화의 필선과는 다른 방식으로 흔적을 생성한다. 이는 전통의 재현이 아닌, 지움과 축적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구축되는 문인화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고 있다.
[작가소개]
대전 출신 송인 작가는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교육과 학사와 목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 그리고 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대전시립 미술관과 한벽원미술관 그리고 비오케이 아트센터와 갤러리 그림손 또한 장은선 갤러리와 아트레온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습니다.
그는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초대되었습니다. 그의 주요 해외 그룹전을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7년 말레이시아 『International Art Expo Malaysia 2007』, 2008년 인도 뉴델리 『한·인도 국제미술 교류전 ‘닮음과 다름’』, 2014년 프랑스 파리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EXHIBITION』, 2015년 중국 갈림성 『중·한·일 미술작품 교류전』, 독일 베를린 『City and between the Cities』, 중국 베이징 『PARIS·PEKIN·SEOUL』, 2022년 일본 쿠보타 갤러리의 『현대미술 한일전』.
그의 주요 국내 그룹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2년 『전환의 봄』(대전시립미술관), 2005년 『우리 작가 바로 알기 ‘기운생동’』(세종문화회관), 2007년 『한국 평면 회화의 단면전』(전북예술회관), 2010년 『ICA국제 현대 미술 조명전』(한전프라자 갤러리, 청주예술의 전당), 2011년 『한국, 독일 현대미술 교류전』(비비스페이스), 2016년 『현실과 가상의 스펙트럼』(한벽원 미술관), 『포지션』(강릉시립미술관), 2020년 『be here now』(한벽원 미술관), 2021년 『한국미술 응원 프로젝트』(인사아트센터), 2022년 『더 드로잉-fundamental』(갤러리그림손), 2024년 『전지적 감정 시점』(대구예술 발전소), 2025년 『작품 위의 미술관』(대전시립미술관).
송인은 2020년 대전시립미술관 주최의 제18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이 중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판 지학사)에 수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은 대전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갤러리 그림손, 노회찬 재단, 장은선 갤러리, 숨 갤러리, 갤러리 정, 모로 갤러리, 메트라이프생명, 선화 기독교미술관, 목원대학교, ㈜동기 바르네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