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체중 감소…췌장 이상 신호 5
수정 2021년 8월 2일 18:26 / 코메디닷컴
‘췌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암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췌장암은 조기 식별이 어렵고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췌장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는 없다.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증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췌장에 암 뿐 아니라 다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항상 뚜렷한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단서라도 놓쳐서는 안된다. 미국 남성잡지 ‘멘즈헬스’에서 췌장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5가지 경고 신호를 소개했다.
1. 대변이 이상하다
대변의 색이 옅어지거나 변기에 둥둥 떠 있다면, 영양소 흡수가 잘 안 된다는 징조이다. 이는 췌장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더-시나이 의료원 앤드류 헨디파 박사(췌장종양학)는 “췌장이 만들어내는 효소는 지방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췌장은 또한 비타민 A,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췌장에 질환이 발생하면 이런 효소가 분비가 어려워지면서 대변의 색은 연해지고 밀도가 낮아진다.
때로 변기 물에 기름 띠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역시 몸에서 분해하지 못한 지방이다. 매번 혹은 자주 대변이 이러한 특징을 나타낸다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속이 아프다
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통증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아이다호주 가정의학레지던시의 테드 에펄리 회장은 통증이 허리부터 시작해 몇 주간 지속되면서 허리 혹은 등 아래부분으로 퍼지면 췌장암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역류나 다른 문제로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헨디파 박사에 의하면 의사들이 췌장암으로 유발된 통증을 역류 혹은 기타 위장병 문제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며 복부 중심에 집중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도 있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췌장이 아니라도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 중 상당수는 위통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다. 일단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3. 당뇨병에 변화가 생긴다
췌장은 혈당 수치 뿐 아니라 인슐린의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산한다. 당뇨병 진단은 췌장 질환을 나타낼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상태를 관리하기 힘들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헨디파 박사는 “명확한 원인 없이 당뇨병 상태에 급격한 변화가 있다면 췌장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4. 햄버거를 먹으면 속이 메스껍다
헨디파 박사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은 사람이라면 구역질과 구토가 주의해야 할 증상이라고 말한다. 췌장은 소화기관이 지방을 분해하도록 돕는 효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췌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몸의 지방 소화 능력을 떨어트린다. 이것이 메스꺼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햄버거는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고, 지방 함량이 높은 아보카도와 견과류도 마찬가지다. 피자 역시 췌장이 손상된 환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5. 살이 빠진다
다이어트를 하지도 않는데 살이 빠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헨디파 박사는 “허리에서 등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있다면, 체중 감소는 췌장암이나 질병과 관련된 소화 장애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갑상선 문제와 다른 원인이 체중 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kormedi.com/1348688/%eb%b3%b5%ed%86%b5%c2%b7%ec%b2%b4%ec%a4%91-%ea%b0%90%ec%86%8c%ec%b7%8c%ec%9e%a5-%ec%9d%b4%ec%83%81-%ec%8b%a0%ed%98%b8-5/
췌장암에 걸리면 등이나 허리 통증이 심하다는 얘기를 듣고, 등 통증이 생기면 일단 췌장암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이후에도 복통과 함께 황달이나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감이 주 증상이다.
등이나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일부로, 수술할 수 없을 정도의 진행성 췌장암에서 나타나게 된다. 췌장암은 증상이 있어도 막연한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소화 장애 정도로 일상에서 많이 겪는 소화기 장애 증상과 유사하게 위장관질환과의 구분이 어렵다.
위, 대장검사에서 특별한 소견이 없는데, 지속해서 복통이 있으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더욱이 위장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또한 50대 이상에서 처음 당뇨병이 진단됐거나, 그동안 앓아왔던 당뇨병이 악화했을 때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종종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등이 아프면 췌장암이라는 정보를 얻고 등이 아프다며 췌장암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있지만 실제로 50세 미만에서 췌장암 가족력도 없고, 만성 췌장염도 없고, 기타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 증상이 없을 때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는 적은 거의 없다.
막연히 등이 아파서 췌장암을 검사하기보다는 췌장암과 관련된 다른 동반 증상의 유무를 파악하고, 췌장암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의 가족력, 만성 췌장염, 오랜 기간 당뇨병, 췌장 낭성 종양 등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러한 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가능한 조기에 췌장암을 진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흡연과 비만 역시 췌장암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므로 금연과 음식조절,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