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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 정부의 개혁을 교조적 논리로 흔든다고 했소? 2006/06/15 08:36 | 추천 0 스크랩 0 |
노무현 대통령, 5.31 선거결과, 1911만명 투표자중 1506만명이 야당에 몰표를 주어, 결과적으로 귀하의 그 알량한 개혁 드라이브를 초토화 시킨 거대한 저항 물결을 敎條的(교조적) 논리로 정부 정책을 흔든다고 발끈 하고 나섰다면서요?
1506만명은 총 투표자의 79% 올시다. 이 투표자79%가 정부정책에 대하여 보인 강한 거부의 몸짓이 귀하의 눈에는 교조적으로 보입니까? 참으로 識字憂患(식자우환)이로 소이다
언제나 똑같이, 귀하가 한마디 하면 청와대 비서들이 거들고 나오는 공식 그대로, 이번에도 청와대 공보관이 또다시 귀하의 "교조적 논리" 란 말을 변명하고 나오기를 "세상은 변하는데 과거의 개념과 사고에 빠져 그것만 읊조리는 것"이라고 친절히 설명까지 하고 나섰더군요.
그것 참 편리한 교조주의 해석이로다. 아무리 바빠도 청와대 공보관의 그 탁월한 교조주의에 대한 제멋대로의 해석부터 바로잡고 가야겠소.
교주주의란, 첫째로, 세계의 모든 사상을 특정종교 상의 교의, 즉 敎條(교조)로써 설명하려는 제멋대로의 태도로서, 중세의 스콜라 철학이 그 대표적인 예였으며,
둘째로, 모든 사상의 역사적 흐름을 무시하고 원칙론만을 고수하려는, 마르크스주의에 있어서 公式主義를 일컫는 말이며.
셋째로, 원리 원칙에만 사로잡혀 응용, 응변, 유연성을 상실한 아집과 독선과 오만에 찬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교조적 논리의 세가지 뜻입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교조주의에 대한 해석도 자기들 입맛대로 牽剛附會 我田引水式(견강부회 아전인수식) 억지를 부리고 있네요.
그런데 열번을 양보해서, 교조적 논리가 청와대식의 "세상은 변하는데 과거의 개념과 사고에 빠져 그것만 읖조리는 것" 이라고 인정한다고 해도, 이것은 바로 노무현 정부의 태도를 한치의 가감도 없이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 아닙니까?
아니지요,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태도나, 부동산 정책을 밀어부치는 힘을, 교조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 표현이 약하고, 오히려 사이비 종교에 대한 광신도의 어처구니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도무지, 설득 무용, 토의 무용, 재검토 무용, 누가 무어라해도 내 생각이 최선, 이 세상에서 지고지순한 것이 내 생각이라고 뻣대는 것이, 어찌 그리도 광신도들의 무조건적 믿음과 닮았을꼬?
노무현 대통령, 개혁이란 지금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새롭고 편리한 생활에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귀하가 지금까지 개혁이라고 밀어부친 것 중에 어느 것이 새로운 것에의 도전이 있었습니까? 세계가 쓰다버린 낡은 사고를, 쓰레기 통에서 줏어다가 그야말로 교조적으로 신봉하고 억지로 펴보려는 것 밖에 또 무엇이 있었소?
부동산 정책, 교육 평준화, 북한에 대한 태도, 미국과의 갈등 어느 것이 개혁의 범주에 듭니까?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남한이 붑바다로 변할 것이라고 공갈 친 자를 6.15 무슨 대회에 불러다가 융숭한 대접을 하는 것이 개혁적 사고입니까?
귀하가 얼토당토 않은 교조적이란 말을 흔들고 나오는 것은, 지금 열우당에서 불고 있는, 선거 결과로 확연히 들어난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는 저의가 숨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귀하는 앞으로 20 개월이면 청와대를 떠나면 그만이지만, 국회의원들은 유권자들의 뜻을 거역하고는 차기 총선에서 살아남을 길이 없거든요. 귀하의 그 아집에 찬, 밀어부치기에 동조할 처지가 못됩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세요. 우리나라를 엉망으로 갈아엎은 지난 40개월로도 성에 차지 않습니까? 이제 그만 하세요. 우리 국민들은 귀하의 그 광신적인 몸짓에 진저리가 났습니다. 그런 국민들을 도리어 교조적이라고 비난하고 나옵니까?
귀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질서에서 국민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며, 대통령이 무엇하는 자린지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귀하의 40개월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79%에겐 재앙 이요, 악몽이었습니다.
이젠 그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소. 귀하가 동의하든 말든!! |
첫댓글 귀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질서에서 국민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며, 대통령이 무엇하는 자린지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귀하의 40개월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79%에겐 재앙 이요, 악몽이었습니다. 위원회 공화국에 역사의 수래바퀴를 꺼꾸로 돌리는 과거사 위원회 ,민주,인권이란 말잔치에 국민 스트레스가 말이 아님을 알아야지요.
Anna81님 오랫만 입니다. ㅎㅎ 훌륭한 논지의 글 잘 봤습니다.
귀하의 40개월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79%에겐 재앙 이요, 악몽이었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