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무역 긴장으로 대중국 투자 신중 기해
○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IMA 아시아(IMA Asia)가 미국 및 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이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중국 자본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함.
- 시장 분석 기관 IMA Asia의 리처드 마틴(Richard Martin) 전무이사는 지난 금요일 미국 CNBC의 국제경제 프로그램 ‘스쿼크박스 아시아(Squawk Box Asia)’에 출연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 투자에 신중을 기하게 된 주된 이유로 미·중 간 무역 긴장을 들며,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 기업들이 무역분쟁에 더욱 신중해졌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 없이 지정학적 위험”이라고 지적함.
- 조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페널티를 검토 중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의 장기적인 보복 무역 전쟁에서 미국산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바 있음.
- 유럽 기업들이 중국 투자에 더 조심스러워진 이유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분석함. 마틴 전무이사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폐쇄하게 된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우려하며 중국 사업에서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함.
-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여러 외국 정부가 러시아와 거래하는 기업에 징벌적 경제 제재를 부과함에 따라 러시아와의 거래를 기피하는 기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BP, 쉘(Shell), 에퀴노르(Equinor) 등의 유럽 에너지 기업은 러시아 합작 투자 중단 계획을 발표했음.
- 마틴 전무이사는 “중국은 3~4%의 성장률로도 향후 5년간 미국보다 더 많은 달러 가치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기는 힘들다”면서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중국에서의 리스크를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함.“
- 2022년 중국 경제는 3% 성장에 그쳐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약 5.5%에 훨씬 못 미쳤으나, 중국 경제가 고강도 방역 정책에서 벗어나 재개되면 2분기 성장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마틴 전무이사는 "1월 중국에 코로나가 강타해 1분기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2분기 서비스업이 재개되면 중국 GDP가 상승하며 모든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출처: 씨앤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