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울식 사용자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Soulseek 설명을 만든 이유가 설명해 주다 보니 지친 거도 있고, 2003년 8월에 소울식 서버가 한 보름 중단되어서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했던 일이 직접적 계기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 동호회를 만든 이유는 전자음악 듣는 분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겁니다.
그런데 제 느낌은 그렇지 못한 거 같아서 글 하나 올립니다. 아이디스크 신청난에 보면 소울식서도 많이 검색되고 바로, 금새 받을 수 있는 요청도 있는 듯 하여 적어봤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저 동호회 구성원들 중 상당수가 헤비메탈이나 힙합쪽 애호가라 아쉬움이 더 많습니다. 아무쪼록 소울식 대장인 nir이라는 사람이 소울식을 만든 취지대로 전자음악이 더 많이 공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습니다. (이렇게 쓰고 제가 보니 제가 거기 직원 같군요 헤헤)
1.
사실 듣기로는 Soulseek이 전자음악 공유를 위해 만들어졌다 하더군요. 그래서 한때 서버 두대중 한대를 전자음악 전용서버로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Soulseek이 다른 공유프로그램보다 전자음악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저 또한 아트락이나, 재즈 듣는 분들한테는 잘 권하지는 않습니다.
2.
냅스터부터 오디오갤럭시, 뮤직시티, 베어쉐어 등등 공유프로그램을 써왔는데 소울식 공유폴더를 보면 가끔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때 전자음악들을 공유했던 사람들 같은 사람들이 다 소울식으로 온 듯 해서입니다. 그 정도로 소울식에 전자음악광들은 다 집결한 듯 합니다.
3.
오디오 갤럭시들 많이 말씀하시는데 물론 속도 빠르고 검색 좋습니다. 안찾아지는 신곡 없죠. 그러나 옛날 곡으로 갈수록 검색이 빈약해지는게 오디오 갤럭시였습니다. 오디오갤럭시에서 못찾던 곡들을 소울식에서 발견하고 함박웃음을 짓던 기억도 많이 납니다. 물론 같은 이유로 땡큐 연발하며 받아가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4.
물론 신곡을 irc나 웹사이트, ftp에서 빨리 받아서 들으시는 분들은 그것도 감당하기 힘드시겠죠. 그러나 다른분들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는데.. 전자음악을 들으면서 소울식을 안 쓴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게 대충 소울식 전자음악쟁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유럽도 emule은 물론 소리바다 같은 지역 공유프로그램도 많이 쓴다고 들었습니다)
5.
외국애들은 우리와는 조금 달리 여러장르를 백화점 식으로 걸어놓았죠. 반면 우리는 한장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전자음악 자체가 크로스오버이고 장르를 나눈다는게 무의미할 때가 많죠. 그렇게 때문에 트랜스를 얘기할 때 하우스를 뺄 수가 없고 고아나 브레익비트 하드코어도 빠질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친구들의 공유폴더는 탠저린드림부터 투언리미티드까지 걸려 있는 경우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데 역사도 길고 소위 노하우란게 있는 저 친구들의 공유폴더를 훔쳐 보면서 하나씩 들어보는 것도 귀를 넓히는 과정이 되겠고 재밌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
소울식이 잘 받아지기도 하죠. 근데 요령만 생기면 받는 건 쉬워집니다. 참고로 저는 그 검색 안좋고 느리다는 소울식으로 500기가 넘게 받았습니다.
* 혹 동호회 홍보일까봐 다시 읽어보고보고 했는데 설마 그렇게 안 보이죠? 헤헤.. 소울식 설명은 공개로 했으니 (현재 1개만 비공개로 수정중이라) 가입 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