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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심판 범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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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스크랩 시민단체 주선 후보자 정책 토론회
붉은꽃 추천 0 조회 55 09.04.22 19: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열려.
최준호 후보 불참, 문종철·유민희 후보 정책 알리기에 주력.
문종철 '준비된 후보', 유민희 '주민소환 정신 계승 후보' 강조
 
디지털광진
 
오는 4월 29일 치러지는 서울시의원 광진2선거구 보궐선거를 8일 앞둔 21일 광진구바른선거시민협의회(회장 김명룡. 이하 바선협)가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보궐선거 기간동안 진행되는 유일한 토론회로 후보들의 정견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한나라당 최준호 후보가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불참을 선언해 다소 의미가 반감되었다. 하지만 토론회에 참가한 문종철 후보와 유민희 후보는 차분한 가운데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혀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보궐선거를 앞두고 21일 바른선거시민협의회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 디지털광진 ◀

 기조연설, 공통주제, 후보간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문종철, 민주노동당 유민희 후보가 참가하여 1시 20분 가량 토론을 벌였으며, 바선협 회원, 후보지지자, 유권자 등 100여명의 청중들이 토론회를 지켜보았다.
 
토론회 사회는 바선협 김영배 사무총장이 진행했으며, 김명룡 회장의 인사말과 바선협 회원들이 '공명선거'를 상징하는 물망초 배지를 후보자들에게 달아주는 의식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됐다.
 
토론회는 먼저 후보자들이 2분씩 기조연설을 한 후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한 4개의 공통질문에 대한 일괄답변, 후보자간의 자유토론, 방청객 질문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이 끝난 후에는 후보별로 다시 마무리 발언의 시간이 주어졌다.
 
▶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바선협  김명룡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가  정책중심으로 치러져 선거의식개혁과   바른선거 정착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향후 선거에서도 바선협은  후보자 토론회를 계속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광진 ◀

▶ 토론에 앞서 바선협 회원들이 후보자들에게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 디지털광진 ◀

 토론회의 공통질문은 '아차산 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에 대한 후보의 의견', '1년 2개월의 임기동안 꼭 하고 싶은 조례제·개정이나 지역사업은 있는지', '향후 어린이대공원의 발전방향과 추가로 필요한 시설이 있다면?', '천호대로 확장(터널)공사와 관련한 후보의 의견은?' 등 4가지로 후보별로 총 7분간 답변시간이 주어졌다.
 
자유토론은 후보자별로 1인당 총 7분을 배정해 상대후보에게 질문을 한 후 해당 후보자의 답변, 질문자의 재질문과 이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참가한 후보들은 기조연설과 공통주제 토론에서 주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알리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후보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마무리 발언 등을 통해 자신이 왜 시의원으로 적임자인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토론회 내내 문종철 후보는 '구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시의원 후보'임을, 유민희 후보는 '주민소환의 정신을 계승한 촛불후보'임을 강조했으며, 토론회에 불참한 한나라당 최준호 후보를 겨냥해 한목소리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배경'을 지적하며 토론회 불참을 비판했다. 
 
공통질문에서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에 대한 질문에 문종철 후보는 '박물관은 반대하지만 유적공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유민희 후보는 '구리시와의 협력을 통해 고구려 역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조례나 지역사업에 대해 문종철 후보는 '정수장 이전과 고등학교 설립, 1종 주거지역의 종 상향문제 해결'을 강조했으며, 유민희 후보는 '학자금 지원조례를 통해 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지원'을 약속했다.
 
어린이 대공원 관련 질문에 대해 문종철 후보는 '인근지역의 도시계획 규제완화'를 유민희 후보는 '복층 주차장 건설과 휴식공간 확대'를 강조했다. 천호대로 확장공사와 관련해서 문종철 후보는 '도로 지하상황을 고려한 공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소방안전체험관에서 대공원 후문까지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유민희 후보는 '공사에 앞서 공사기간동안의 교통문제 해결이 필요하며 조성되는 녹지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유민희 후보가 문종철 후보에게 '구의원을 사퇴하고 출마한 이유'를 질문하고, 문종철 후보가 유민희 후보에게 '경기도 교육감 선거의 승리처럼 민주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이룰 생각은 없는지'를 질문하는 등 다소 예민한 질문이 오가며 치열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자유토론에서 일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들은 서로를 격려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청중들도 지지하는 후보에 관계없이 후보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후보들을 격려하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토론회는 마무리되었다.
 
마무리 연설을 끝으로 토론회를 끝낸 후보들은 주최측과 정당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굳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다음은 토론회 발언내용 요약)
 
기조연설에서 문종철 '준비된 후보', 유민희 '주민소환 정신 계승후보' 강조
토론회 첫 순서로 후보별로 2분씩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먼저 기조연설을 한 문종철 후보는 "먼저 토론회를 열어주신 바선협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저는 광진구의원으로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으로 일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하며, '오토바이 타는 구의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구의원으로 일하며 주민들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지원조례', '노인 틀니사업 지원', '장애인 휠체어 수리관련 지원조례' 등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이번 보궐선거는 2006년 이후 광진구에서 치러지는 세 번째 보궐선거로 세 번의 선거가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로 인해 치러졌고  광진구민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저는 서민들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구의원의 경험을 살려 준비된 시의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광진구민들의 자존심을 살릴 후보, 준비된 시의원 후보 문종철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유민희 후보는 "주민소환 정신을 계승한 촛불 시의원 후보 유민희 인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출신 시의원의 비리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로 시민들의 세금 3억원이 낭비된다.  그 시의원은  뇌물에 대해 '동료시의원들에게 밥값'을 하라며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했다. 하지만 100만원은 서울서민 상당수의 한달 월급이며, 서민들이 이 돈으로 쪼개서 교육비며 음식값을 지불하는 사정을 안다면 그렇게 밥값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한나라당을 혼내주러 출마했다. 오늘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후보를 보면서 주민들이 왜 '한나라당 혼내주러 왔다'는 제 슬로건에 박수를 보내는지 알 것 같다. 주민과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은 후보가 당선된다면 공약을 지키겠는가?. 지키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동안 광진구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의정비를 5천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려는 광진구의원들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기도 했고, 방지거 병원을 시민들의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저 혼자가 아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광진구와 서울시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공통질문 답변, 두 후보 원론적으로 비슷한 입장, 구체적인 내용은 차이.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공통주제 토론에서 두 후보는 문제인식에는 대부분 비슷한 입장을 보였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약간씩 달랐다. (답변은 문종철 후보, 유민희 후보 순으로  4가지 질문에 대해 일괄적으로 답변했으나 본 기사에서는 주제별로 후보들의 답변을 정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민주당 문종철 후보     ? 디지털광진 ◀

 첫 번째 질문인 '광진구가 추진하는 고구려 역사문화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문종철 후보는 아차산과 아차산 보루군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 후 "전국에는 100여개의 박물관이 있지만 유물이 거의 없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이 많다. 이러한 면에서 고구려 역사박물관은 반대한다. 하지만 정송학 구청장이 확고한 의지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박물관에서 문화역사관으로 성격이 변화했다. 아차산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할 때 유적공원이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함평의 나비축제나 보령의 머드축제처럼 유적공원이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유민희 후보는 "광장동의 나섬공동체 사람들을 만나며 중국의 동북공정 등을 고려할 때 고구려역사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구리시와 경쟁하듯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박물관이 생기고 있는데 국가는 지을 때만 예산을 지원하고 운영관리예산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141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허준 박물관이 유물이 적고 가치도 떨어져 하루 관람객이 200여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경쟁하듯이 반드시 우리구가 해야한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며 이를 벗어나 협력해야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  고구려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인 '잔여임기가 불과 1년 2개월에 불과한 시의원선거다. 당선된다면 임기동안 발의하고 싶은 조례안이 있는가?.  또는 꼭 추진하고 싶은 지역사업이 있는가?'에 대한 답변에서 문종철 의원은 "임기가 1년 2개월이지만 임기 종료 1달 전 다시 지방선거가 있고, 3개월전에 예비후보 등록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8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이번 선거의 당선자에게 경험은 더욱 중요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특히 교육, 복지, 도시계획 분야에서 할 일이 많이 있다. 지난 2007년 서울시가 구의정수장에 야구장을 설치한 바 있는데 당시 추진했던 사람은 모두 한나라당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드림팀을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본인은 구의원으로 야구장 설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구의정수장 이전을 추진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절차가 진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구의정수장을 이전하고 그 곳에 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능동과 군자동 지역은 대부분 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규제를 풀기는 쉽지 않겠지만 시의원들이 최대한 노력해야 하며 평가절하 된 부분은 격상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민희 후보는 "서울시의회에는 지금 민주노동당 의원이 한 명 있고 매년 베스트 시의원으로 선정되고 있다. 시의원이 된다면 민주노동당 의원과 함께 학자금 지원조례를 반드시 만들겠다. 경상남도는 이미 민주노동당 시의원의 노력으로  이 조례가 시행되고 있어 경남 출신 대학생과 경남지역 대학생은 7%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받고 있다. 계속 오르는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이자라도 줄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문제는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학부모, 그리고 미래의 대학생인 어린아이 학부모까지 서울시민 전체의 문제다."고 답변했다.
 
세 번째 질문인 '향후 어린이 대공원의 발전방향과 추가로 필요한 시설'에 대한 질문에 문종철 후보는 "어린이 대공원은 광진구에 보석같은 공원이지만 일부 피해도 있다. 현재의 문제는 가공되지 않은 것이며 가공여하에 따라 더욱 좋은 보석이 될 수 있다. 구의원을 하면서 질문했던 내용이 있다. '천호대로를 보면 광화문에서 장안평까지는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천호대교를 넘어가도 고층빌딩이 있는데 왜 광진구 구간에는 저층만 있는가?' 였다. 도시계획과 관련된 규제는 완화되어야 하며 떳떳하게 광진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유민희 후보는 "휴일날 제 친구는 자양3동에서 버스를 타고 대공원에 오는데 1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 주차장이 부족해 생기는 일로 어린이를 데려 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다. 이곳은 평일에도 버스들의 불법주차가 많다. 대공원에는 주차장이 더 필요하며 복층 주차장 건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대공원에는 현재 쉴 공간이 부족하고 패스트 푸드점 말고는 먹거리도 다양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질문인 '천호대로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확장(터널)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후보의 의견과 지상부분 개발의 바람직한 방향은?'에 대한 질문에 문종철 후보는 "이 사업은 여기에 불참한 한나라당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며 중장기계획이 수립되어 용역에 들어가 있다. 아차산 녹지축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 구간의 지하에는 상수도관, 암반, 하수관 등이 있어 현재 책정한 99억원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 같다. 서울시민 전체를 위해 필요할 수도 있는 사업이지만 우리 지역차원에서만 본다면 능동의 초등학교와 이 지역의 고등학교 설립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천호대로 정체문제 해결을 위해 소방안전체험관에서 대공원 후문까지의 도로개설도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유민희 후보는 "이 사업은 공사기간만 2년이 걸리며 이 기간동안 교통체증 해결계획이 분명치 않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조성되는 녹지는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교통체증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다면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 유민희 후보     ? 디지털광진 ◀

 
자유토론, '구의원 사퇴, 주민소환 운동 목적' 놓고 설전.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난 후에는 후보들간의 자유토론이 진행되었다.
 
먼저 질문에 나선 유민희 후보는 "문종철 후보는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에 대한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주민들은 아쉬워하고 있고 구의원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아쉽다. 조금 일찍 사퇴했다면 구의원 공백도 메울 수 있었다. 또한 광진구의회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많다는 점도 더욱 우려스럽다."며 문 후보의 구의원직 중도사퇴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종철 후보는 "지역 구의원 공석은 여러 가지로 죄송하며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구의원과 시의원의  선거구가 같다.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구·시의원 몫을 다 하겠으며 그렇게 준비해와 그 공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광진구의회 구의원은 정당별로 볼 때 한나라당이 8명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의 비율이 8:6에서 8:5로 바뀌게 됐지만 구의원들은 보통 정당을 초월해 일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구의원 보궐선거는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구의원은 중선거구제로 지난해 10월 이후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역은 없었다. 구의원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유민희 후보는 "구의원 역할까지 다 한다는 것은 좋다. 현재 하지만 서울시에는 현재 25개 구가 있는데 문종철 후보는 공약 등을 볼 때 너무 구의 현안에 치중한다는 느낌이 든다. 시의원은 20조가 넘는 서울시 예산을 심의해야 한다. 구의회와는 현안도 다르다.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문 후보는 천호대로 병목구간 해소문제를 답변하면서 광진구민의 입장과 서울시민의 입장이 다른 것처럼 말했다. 광진구민은 서울시민이기도 하며 시의원은 서울시민 전체를 대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쉽다." 며 시의원의 역할을 지적했다.
 
질문에 대해 문종철 후보는 "천호대로 관련 답변은 광진구 입장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한 것이다. 오히려 유민희 후보의 홍보물을 보면 광진구 현안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고 정책과 대안이 없다.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내용뿐이다.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유민희 후보의 공약을 지적했다.
 
자유토론 답변에 이어 문종철 후보는 유민희 후보에게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문종철 후보는 "얼마 전에 끝난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범 민주단일후보인 김상곤 후보가 당선됐다. 유민희 후보는 한나라당을 혼내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데 더 확실하게 혼내주기 위해 유민희 후보와 제가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에 유민희 후보는 "대단히 좋은 질문이라 생각한다. 한나라당을 혼내주기 위해서는 반 한나라당 적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박연차 리스트에서 보듯 민주당이 앞장서서 부패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오히려 지역의 5개 촛불카페들은 유민희 후보로 단일화되어야 한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서민의 돈으로 깨끗한 정치를 해왔기에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문 후보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문종철 후보는 "유민희 후보는 시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촛불시위를 했는지 묻고 싶다. 구의정수장 야구장 건립문제에 유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민소환운동을 통해 출마하려 한 것 아닌가?. 복지문제와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며 주민소환 운동이 출마를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유민희 후보는 "문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공보물은 예비후보자 공보물로 후보공보물에는 학교 건립 등 지역현안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야구장 건립 반대운동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는 지역에서 지난 6년간 의정비 인상문제, 방지거 병원 문제, 국제중 반대운동 등을 해 오는 등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주민소환운동을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 것은 분명 아니다."고 답했다.
 
▶ 사회를 맡은 바선협 김영배 사무총장     ? 디지털광진 ◀

 
'용산참사와 재건축 문제, 한나라당 일색 시의회에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후보자들간의 자유토론에 이어 방청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진행됐다.
 
방청객 질문은 현장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객들이 작성했으며 문종철 후보에 대한 질문은 '얼마전에 용산재개발과 관련해 6명이 목숨을 잃는 참극이 벌어졌고 각지에서 세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역 재개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은 있는가?'였다.
 
이에 대해 문종철 후보는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를 설명한 후 "구의2동은 민간주도로 진행되는 재건축이며 이러한 재건축은 주거환경개선은 되지만 살던 분들의 재정착률이 15%내외에 머무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국가나 시에서 할 일이며 많은 분들이 재정착 할 필요가 있다. 더욱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 현재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민희 후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시의회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 수 있겠는가?"라는 내용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유민희 후보는 "현재 105명의 시의원 중 95명이 한나라당이다. 하지만 1명의 민주노동당 시의원의 역할은 컸다. 결식아동 예산을 195억원으로 증액했으며, 김귀환 전 시의원에게 뇌물을 받은 동료의원들의 명단을 폭로해 이슈화시키기도 했다. 또한 재래시장 여성화장실 건립,  학교급식 지원 등의 활동은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개인이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면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100여명의 청중들은 후보들이 발언을 끝낼때마다 박수로 후보자들을 격려했다.     ? 디지털광진 ◀

마무리연설에서 한목소리로 한나라당 비판.
마지막 순서인 마무리연설에서 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유민희 후보는 "켜진 촛불은 광우병 쇠고기, 환경파괴 대운하, 언론장악 위한 MB악법을 막아내기 위함이었다. 어제 미네르바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상습시위꾼을 잡겠다고 했지만 진정 잡아야 할 것은 비리꾼이다. 지난해 광진구에서는 주민소환운동, 국제중신설, 일제고사 반대교사 파면 등 많은 일이 있었다. 국민의 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 시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고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며 적정 없이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섰다.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종철 후보는 "작게는 보궐선거지만 이를 자초한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선거다. 한나라당 후보는 그럼에도 드림팀 운운하고 있는데 돈 봉투를 뿌린 것도 드림팀이다. 드림팀이 아니라 서울은 한나라당 공화국이다. 견제가 필요하며 준비된 시의원 후보 문종철이 적임자라 생각한다. '똑같은 놈이다.'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정치인과 꾼은 분명히 다르며 좀더 쓸만한 사람을 고르는 것이 주민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다시는 보궐선거가 없기를 바라며 8개월 남짓 임기지만 광진구와 서울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말로 마무리연설을 끝냈다.
 
▶ 토론회가 끝난 후 바선협 관계자와 정당관계자, 후보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바선협 김명룡 회장, 임동순 민주당광진(갑)위원장, 문종철 후보, 유민희 후보, 김영배 사무총장, 민주노동당 이중원 위원장     ? 디지털광진 ◀

 
 
2009/04/21 [22:13]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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