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10장 1절 - 31절 - 언약을 알고 언약을 따라 순종하는 믿음의 열매를 맺음으로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비가 내리는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게 주께로 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 안에 거함이 삶의 기쁨과 만족이 됨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서목사님의 건강이 잘 회복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더욱 온전하게 회복되도록 이끄시고 잘 인내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 인봉한 자는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 2 스라야, 아사랴, 예레미야,
3 바스훌, 아마랴, 말기야, 4 핫두스, 스바냐, 말룩, 5 하림, 므레못, 오바댜,
6 다니엘, 긴느돈, 바룩, 7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8 마아시야, 빌개, 스마야이니 이는 제사장들이요
9 또 레위 사람 곧 아사냐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의 자손 중 빈누이, 갓미엘과
10 그의 형제 스바냐, 호디야, 그리다, 블라야, 하난, 11 미가, 르홉, 하사뱌,
12 삭굴, 세레뱌, 스바냐, 13 호디야, 바니, 브니누요
14 또 백성의 우두머리들 곧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삿두, 바니, 15 분니, 아스갓, 베배,
16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17 아델, 히스기야, 앗술, 18 호디야, 하숨, 베새,
19 하립, 아나돗, 노배, 20 막비아스, 므술람, 헤실, 21 므세사벨, 사독, 얏두아,
22 블라댜, 하난, 아나야, 23 호세아, 하나냐, 핫숩, 24 할르헤스, 빌하, 소벡,
25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26 아히야, 하난, 아난, 27 말룩, 하림, 바아나이니라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언약을 따라 성전과 예배와 관련한 각종 규례를 지키며 살기로 작정한 자들은 이름을 기록하여 인봉하였는데 그 사람들의 명단이 27절까지 소개 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이들의 이름은 각 개인이라기보다 가문의 이름으로 보며 에스라와 같은 지도자는 제사장 가문의 일원으로 2절의 스라야 가문에 속했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28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27절까지는 가문의 지도자들의 이름으로 기록했다면 28절은 그 외에 남은 백성들과 제사장, 레위사람들, 문지기들, 노래하는 자들, 느디님 사람들 등 서명에 동참한 모든 백성을 언급한다.
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서명된 지도자 외에 남은 모든 백성들도 율법을 따라 살지 않으면 저주받을 것을 맹세하였음을 의미하며 언약을 따라 살기로 작정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단은 나팔절부터 시작하여 초막절을 지내면서 언약의 말씀을 들은 결과로 나타난 열매임을 보여주고 있다.
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심각한 죄의 원인으로 작용한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한 것은 경건한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결단이었다.
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이어지는 결단은 안식일과 안식년 규례를 지킬 것을 맹세하는 내용으로 이방인들과의 교역 가운데 안식일을 지키지 못했던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한 안식일 준수를 결단했음을 보여준다.
당시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 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으로 이방인들과의 교역에서 안식을 지킨다는 것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했기에 쉽지 않았지만 순종할 것을 보여준 모습이었다.
또한 안식년 개념도 이방에서는 없는 개념으로 철저히 언약에 따라 살고자 하지 않으면 순종할 수 없는 제도로써 당시 백성들이 언약을 따라 살고자 하는 굳은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백성들은 지금까지 해 왔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언약을 따라 살기로 결단하고 그에 따르는 삶의 양식을 지키기로 언약을 맺는다.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야 하기에 그들에게 이러한 언약체결의 모습은 하나님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언약 가운데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을 의미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한 백성들의 삶은 세상과 다른 구별된 삶의 모습이 되는 것이었다.
이 모든 종교개혁의 대상은 모든 지도자와 백성들이었으며 당시 귀환한 백성들은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백성들이 함께 연합하여 언약을 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그들이 성벽을 건축하고 나팔절을 시작으로 하여 초막절을 지내고 대성회를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은 자신들의 죄와 허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고 회개할 마음을 얻게 했으며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하는 통로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언약을 따라 살기로 결단할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열매는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예수님은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경험한 삶의 모습을 제자들에게도 가르쳐 주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15:1~8)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회복된 관계 가운데에서 기쁨을 누리면서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행하며 맹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순종의 내용에는 안식일을 지키고 안식월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당시 안식일과 안식월은 세상에는 없는 개념으로 철저히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대변하는 일이었다.
이방인과의 교역을 위해서는 안식일 개념이 없기에 안식일에 계약을 하자고 하면 해야했다.
그러나 그런 계약을 포기하고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던 것이다.
또한 7년째 되는 안식년에 농사를 하지 않는 것은 그 다음에 먹을 것에 대한 포기를 의미했으며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순종은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더 많은 것으로 채우시고 공급하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이는 결코 순종할 수 없는 일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까지도 순종으로 반응하며 지킬 것을 맹세한 것은 그들이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따라 행하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믿음은 자기의 의지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될 때 가지는 신뢰의 태도이다.
그래서 언약을 알지 못한 채 자기의 의지로 하나님을 알려고 하는 모든 시도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며 헛된 맹세를 하다가 결국 믿음이 아닌 불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결단한 율법에 대한 준수의 의미는 언약의 관계 가운데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의미했으며 단순히 율법 준수에 목적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는 시간이 지나면서 언약을 바르게 알지 못한 자들에 의해 왜곡되었으며 예수님 시대에서는 율법 준수에 목적을 두고 살다가 언약의 체결자인 주님을 죽이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오해와 실수는 반복되고 있으며 참 믿음에 대한 오해가 결국 불신앙으로 나타나는 일도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나의 모습에서도 이런 모습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세속화된 삶으로 비참한 자였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런 자리에서, 오해와 실수에서 벗어나도록 이끄신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오늘도 그 은혜를 누리며 주 안에 거하는, 언약 가운데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주와 교제하는 자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과 언약에 무지함의 모습이 얼마나 비참한 모습을 만들고 불신앙으로 가게 했는지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주의 은혜는 그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셨고 언약을 알게 하심으로 언약 가운데 거하는 삶의 열매와 능력을 얻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주의 언약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방식과 방법으로는 결코 주의 언약을 이해하지 못하며 언약 가운데 살아가는 삶과 열매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언약을 깨닫고 생명으로 살아가는 삶을 아는 자가 될 때 참 믿음과 그에 따른 삶의 열매를 경험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이 언약의 삶을 살게 하시고 언약 속에 담겨진 참 열매의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며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도록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