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친구 몇과 시청앞에 나갔습니다
낮에 일찍 갔다 머릿수 좀 채우고 바로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한놈 만나면 또 한놈 만나고 그러다 들어오려고하면 또 어떤놈이
온다고 연락이 오고 어쩌고 하다보니 종일 광화문에서 배회하는 꼴이 되어부렀습니다
그러다보니 낮부터 밤까지의 모습을 사진에 찍을 수 있게됐습니다.

일찌감치 시청앞 광장에 갔더니 사람들이 아직 많이 모이지는 않았습니다
어른들의 판 같지만 사실 촛불 문화제는 아이들의 판입니다
아이들이 쇠고기 문제의 당사자들이란 말씀입니다.

오후가 되어가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금새 대한문 앞 도로를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만화가들도 미친소 땜에 열받았답니다

만화가들이 발산하는 분노의 방식은 문화제에 참가하는 사람들 얼굴을 그려주는 거였습니다.

함께간 친구가 그린 촛불 문화제 스케치입니다.

뽀뽀뽀로 유명한 촛불 소녀들이 나와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고려대 김지윤 학생도 나왔습니다
전날밤 100분 토론에서 자신을 음해한 주성영인지 뭔지 하는, 똥오줌 구분 못하는 국회의원이
매우 딱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저지를 받은 모래트럭을 구출하러가는 시민들 모습입니다
이분들은 결국 일 개미떼처럼 한분 한분 모래를 푸대에 담아서 들고오고 매고오고 그러셨죠.
모래로 쌓은 국민토성은 시민들이 명박산성을 넘지 못하는게 아니라 넘지 않는다는걸 증명해 보인 장면이었습니다.

토요일날.. 저를 얼어붙듯 한참을 멈춰서게 만든 장면입니다
집회중 늦은밤에 꽤 많은 비가 내린적 있었습니다..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많은 사람들이 우왕 좌왕했는데
저 꼬마는 가족과 함께 미동도 않고 그대로 앉아있었는데 그 자세가 너무나 꼿꼿해 보였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자신을 끄떡않게 한게 저 아이의 신념인지 또는 딴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 아이의 모습에 의해 촛불의 의미가 숭고하다는걸 절실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진수성 잘 들어가셨수?...^^
대답이 없는걸 보니 아직 시청앞에 있는 모양이군...
이야~ 현장감 있어요~! (친구님은 한장 안 그리셨어요? ^^ 궁금~ )
이야~ 현장감 있어요~! (친구님은 그림 그려서 나눠주느라 인기 왕캡이었을거 가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