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00일 회향 날입니다.
천일기도라...
참으로 길고도 긴 기도입지요. 무슨 소원이 저리도 사무치길래 1000일을 쉬지않고 지성으로 기도할까..
비바람이 몰아치고, 감기몸살에 시름시름 앓아도, 소화불량에 위가 아프고 쓰려도
알레르기에 온 몸이 벌게져도, 온갖비난과 존경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영화 2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난로도 없어 손발이 얼어 붙어도,
35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에 숨이 턱턱 막혀도,
폭풍우가 기와장을 날리고 폭설이 세상을 뒤엎어도,
오그라드는 손과발, 온몸이 퉁퉁부어도,
수마가 눈거풀을 무겁게 만들고, 손만 뻗으면 재물이 늘어난다하여도
군침도는 음식들이 진수성찬 차려져도
한사람도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고, 수천명이 왁자찌껄 떠들어도,
스님과 신도들의 시기질투와 모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이피고 상쾌한 날씨와 함께 즐거운 여행의 소리가 들려와도
향기로운 향기를 품고 선녀같은 복장과 미모를 지닌 자들이 매일매일 넘처나도
귀를 즐겁게하는 음악과 노래가 크든 작든 들려와도
사부대중이 서로 재산과 명예로 다투고 분열하며 폭력을 행사하여도,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여도
가뭄과 장마가 심하여 나라가 혼란스러워도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온세계를 뒤덮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소의 뿔처럼 흔들리지 않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연꽃처럼 물들이 않으면서 한결같이 그저 천일기도에 묵묵이 전념하는 그런 수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제도 그모습 오늘도 그모습 내일도 그모습..
한결같이 늘 그자리에 있는..
기도는 3일만 해도 힘든 일인데 1000일 동안 기도하는 것은 어지간한 원력으론 어렵습니다.
그러나 매순간을 늘 깨어있으려 하는 사람은 어느덧 100일이 지나고 1000일을 거쳐가게 됩니다.
아무리 단단한 바위라도 끝없이 떨어지는 물에는 갈라지듯
오랜세월동안 끝임없이 닦게 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무슨일이든 천일기도에 전념하면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 없답니다.
어느덧 800일이 되었지만 너무도 부족한 것이 많이 고개를 들수 없습니다.
산사에서처럼 늘 기도만 하면 신도분들도 천일기도하는 것같아 수희동참하지만
도심속에 포교를 천일기도삼아 하게되면 천일기도에대한 환상이 깨어지기 쉽습니다.
지금현재는 법당에서의 기도는 소홀해졌습니다.
강의도 기도이기에 법당기도보다는 강의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신도들과 상담하는 것도 기도로 여기고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인터넷 포교나 문서포교도 기도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합니다.
병원이나 구치소, 도시락봉사등도 기도이기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어린이 청소년들과 법회를 보는 것도 기도입니다.
사찰순례가는 것도 기도이고요.
법당에서 4분정근은 안하고 법당밖에서 여러가지 형식의 기도를 합니다만
부족한게 많아서 자신있게 고개를 들 수 없네요.
천일기도 올린 분들에게는 정말 면목없고 부끄럽습니다.
부처님께서 무한한 가피와 축복을 내려주시길 기도드릴께요..
이제 200일 남았네요..
기도를 올린분이나 올리지 않은 분들 모두 계속해서 열심히 해봅시다~
첫댓글 같이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을 깨어 있고싶은 욕심이 몸을 상할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야에 애쓰시는 스님을 뵈오면 사람의 원력은 대단하구나!!
스님의 기도소리가 온 산하를 맴돌아 중생들의 가슴속에 각인될겁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수희찬탄하옵니다. 정말 대단하신 원력이옵니다. 정말 많은 일을 하시면서.... 멀리서나마 삼배를 올립니다. 관세음보살
나 자신을 닦는 다는 새로운 결심이 얼마나 힘든지~~~크나큰 원력에 엎드려 두손 모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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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마음속으로 늘~~응원드립니다.
스님의 원대하신 원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