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바다 성산포 1
시 : 이생진 &낭송 : 윤설희
1. 아침 6시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태양은 수만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설사 색맹일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할 순 없다
그러다가도 해가뜨는 아침이면 말보다 더쉬운 감탄사를 쓴다 손을 대면 화끈 달아 오르는 감탄사를 쓴다
3.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때에도 바다옆에서 마신다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그리고 워럭 달려드는 파도소리에 귀를 찢기웠다
그저 바다만의 세상 하면서 당하고 있었다
내귀가 그렇게 유쾌하게 찢어진적은 없었다
물은 산이라 막고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않는 바다처럼 보일거다
안녕하십니까 13회 오필근(메기)입니다. 동문까페입성기념으로 흔적을 남기려고 하는데 방송 3사의 음악 소스 스트리밍을 막어서 어려움이 많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의 성산포에 가신적이 있다면 더욱 더 그 곳을 잘 그려볼 수 있는 이생진님의 연작시입니다. 총 81편으로 되어 있는 시집을 윤설희씨 낭송으로 5곡 편집 되어 있습니다. 이곡에 올린 낭시곡은 1번 곡으로 주제별로 묶은 것으로 연작 순서와는 다름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