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서 9월까지 약 3개월동안 꽃을 피운다는 밀원식물 아니스 히솝 (anise hyssop) 입니다. 서양 방아라고 부른다고도 하는데 정말 방아랑 똑같이 생겼네요.
방아(배초향).. 혹시 모르시나요? 경상도 분들이 특히 많이 드시는 방아는 저도 예전에 캠핑장 운영할때 많이 길러 봐서 잘 아는 식물입니다. 어린 잎을 따서 된장 찌개에 넣어 먹으면 맛이 아주 좋아요. 부침개를 만들어 먹으면 확실히 부추전보다 맛있습니다. ^^
어느 블로거님이 비교를 해 놓은 사진을 봐도 아니스 히솝과 방아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습니다.다른 것이 있다면 방아는 민트향이 나고 아니스 히솝은 아니스 향이 난다고 하는데 아니스 향을 맡아 본적이 없어서 뭐라 설명해 드리기 힘드네요.
미터가 훌쩍 크게 자라는 아니스 히솝은 북미의 식물인데 꽃꿀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화분(비폴렌)은 글쎄요... 생긴걸로 봐서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네요. 정확한건 나중에 또 찾아 보도록 할께요.
참고로 위쪽이 향신료로 쓰이는 미나리과의 아니스 이고 아래쪽이 꿀풀과의 히솝입니다. 이름이 두가지가 섞인걸로 봐서 왼쪽의 아니스 향이 나는 꿀풀과 히솝이다. 이런 뜻이 되는것 같네요. 방아, 히솝, 아니스 히솝 모두 꿀풀과 식물입니다. 이름에서부터 꿀이 뚝뚝 흐르는듯 합니다.
아니스 히솝은 한뿌리에서 이정도의 꽃이 핍니다. (방아도 그래요) 원줄기에서 곁가지로 나오는 모든 가지 끝에는 이렇게 탐스런 꽃이 주렁주렁 달리죠. 방아랑 생태학적으로 거의 비슷한걸 보면 틀림없이 저 꽃은 모두 씨를 맺을테고 깨알 보다 작은 씨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달려서 한자리에 뿌리를 내리면 그 다음해엔 어김없이 또 올라 오는 숙근초입니다.
아니스 히솝은 북미 인디언들은 기침을 멎는 약으로 쓰기도 했다는데 어느 부위를 먹으면 기침이 멎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잎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차로 마시면 좋겠죠.
확실히 화분은 별로 없게 생겼다.
두 식물을 비교하는 글에 보면 잎에서 강한 민트향이 나서 요리에 많이 쓰이는 방아와 달리 아니스 히솝은 꽃에서 감미롭고 산뜻한 꿀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양봉가들이 특히 좋아하는 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말 그런지.. 내년 봄에 꼭 심어 봐야겠습니다. 방아는 워낙 싹이 잘 나는 녀석이니까 이 녀석도 그렇다면 기르는건 껌입니다. ^^ 한가지 궁금한건..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방아를 심어 놓고 아니스 히솝이 자라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건 아닐런지.. 그게 걱정이네요. 처음 사는 씨를 잘 선택해야 될텐데 말이죠.
꽃이 귀한 한 여름에 이 정도 군락으로 피어 있으면 벌들이 정말 좋아할거 같습니다.
로마네 블로그에서 모셔왔습니다.
첫댓글 얼어 시들어 질때까지 오래 동안 꿀 을 주는 희솝 고마운 꽃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1.15 19:02
아니스히숍~~~♡
사랑하고 싶답니다,
저는 1차지를 진주로 가고 있지요,
그곳에서 지주님이 늘~~~^-*
저희부부를 환대해 준답니다
1차지가 경상도 이다보니 방아잎으로 부침개를 해마다 해주셔서 맛나게 먹고 있지요~~~ ㅋ
해동청 운영자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옥석을 가리기가 어려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특유의향
모양 특히 잎사귀의 모습을 자세히 본다면~~~?
알수는 있을것 입니다,
우리나라는 밀원수 부족 국가라 하지요,
그럼 양봉인은 다른 나라에비해 어떨까~~~요 ?
저역시도 그중 한사람으로 들어 가지만 말입니다,
여러 지방을 다니며 밀원수를 틈나는대로 심고 다닙니다
어느 밀원을 심어야 할지는 봉주님의 뜻에 달렸겠지만~~~♡
심었던 밀원수는 굳이 벨필욘 없고
또 한가지의꽃
단일화된 꽃꿀을 채취하려한다면~~~?
전 세계가 아까시꽃꿀 채취한다는것은 향이 은은하기 때문 일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른 꽃꿀은 모두모두 합하여 백화꽃꿀이 된다고 봅니다
제발 밀원수 베지 마세요~~~ ㅠㅠ
누가 그랬을까요~~~?
맘~~~아프게
너무 감동적인 글에 감동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