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1 중수부장 출신 권익위원장… 윤석열, ‘형’이라 불러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는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속상관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인들에 따르면 검찰 근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4세 많은 김홍일 내정자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한다.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입이 매우 무거운 것으로 유명해 ‘자물쇠’라는 별명도 있다. 김홍일 내정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윤석열 대통령보다 8기수 선배다.
임관 후 대검 강력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및 중수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특수통’으로 꼽혔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인 2007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와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09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발탁된 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강력사건 현장 수사론’이란 책도 썼다.
김홍일 내정자는 2013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일했다.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꾸려지자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네거티브 관련 대응을 총괄했다. 평소 김홍일 내정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깊어 지난해 정부 출범 당시부터 주요 인사 검증 대상에 올라 있었다고 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전현희 전 위원장 시절 정치적 논란에 휘말렸던 권익위 조직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강직한 성품의 김 내정자를 윤석열 대통령이 낙점했다는 것이다. 김홍일 내정자는 검사 시절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한 검찰 간부는 “묵묵하고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이라며 “입이 무겁기로도 유명하고 의리도 있다”고 전했다. 김홍일 내정자가 취임하면 2008년 권익위 출범 이후 위원장 8명 중 성영훈 전 위원장(2015∼2017년)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출신 위원장이 된다.
일각에선 금융감독원장,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에 이어 잇따라 검찰 출신이 중용된 것을 두고 뒷말도 나온다. 김홍일 내정자는 6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흔들리는 권익위를 빨리 안정시키고, 업무 현황을 파악해 부패 방지와 국민권익 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익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돼 김홍일 내정자는 다음 달 7월 3일 임명될 예정이다.
“단군 이래 최대” 고성... 전현희 감사에 유병호·김의겸 충돌
6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정면 충돌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9일 근태 의혹 등이 제기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기관 주의’ 처분을 내린 결과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주심 감사위원이 실제 결재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열람을 하라는 수준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김의겸 의원이 “조은석 위원의 컴퓨터에 열람과 반려 두 가지 버튼이 있죠?”라고 묻자, 유병호 사무총장은 “버튼까지는 안봤다. 단군 이래 조은석 위원이 제일 많이 열람했다”고 했다. 김의겸 의원이 다시 “전현희 전 위원장 건을 열람했느냐”고 묻자, 유병호 사무총장은 “수차례 열람했다. 의결되지 않은 것도 직원들 강요하고 많이 고쳤다. 내가 감사원에 27년 있었는데 그렇게 열람을 자주 하시는 거는 처음 봤다”고 했다.
김의겸 의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김의겸 의원은 “그건 업무에 충실하다는 거지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 전현희건을 열람했느냐, 안했느냐”고 묻자, 유병호 사무총장은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다”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김의겸 의원은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감았고 목소리도 더욱 높아졌다. 김의겸 의원은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어도, 전현희건을 열람했는지 안했는지 답하라”고 했고, 유병호 사무총장은 “열람 수차례 했고, 직원들을 강요, 압박해서 사실을 고치라고 기망하셨다”고도 했다.
김의겸 의원은 “전자정부 모니터상에서 열람했느냐, 말돌리지 말고 답변하라”고 했고, 유병호 사무총장은 “그거야 그분한테 물어보십시오”라고 맞받았다. 김의겸 의원과 유 사무총장은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통에 통상적인 질의 모습과는 다른 광경이 연출됐다. 보통 피감기관 관계자들은 윽박지르는 의원들에게 주눅이 들어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반면, 이날은 오히려 김의겸 의원이 작심 발언을 쏟아내는 유 사무총장에 밀려 질문이 계속 끊기는 모습이었다. 유병호 사무총장은 김의겸 의원이 질의를 하기도 전에 먼저 “의원님 규정이 그렇다. 그걸 그렇게 실컷 보시고 (결재를) 안누르는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고성으로 “묻는 거에만 답변하라”고 말을 끊었다. 이에 지지 않고 유병호 사무총장은 “74년간 모든 위원님들이 눌러주셨는데 저분(조은석 감사위원)만 왜 그러신지 누르는 데 소극적이었다”며 “그만큼 원안에서 일탈한 거다. 권한 범위를 넘어서서 강요하고 기망했다”고 했다. 답변 과정에서 ‘단군 이래’를 계속 강조하는 유병호 사무총장에게 김의겸 의원은 “조은석 감사위원이 1965년생인데 무슨 단군 이래를 찾느냐”고 했고,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옆에서 “답변태도가 오만방자하게 저게 뭐냐”고 유병호 사무총장을 질타했다.
하지만 유병호 사무총장은 “감사 보고서에 사무처가 손댄 거는 없고, 위원 간담회에서 (조은석 위원이) 불법적으로 뺀 거 밖에 없다. 전현희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사항만 삭제를 했다. 있을 수 있는 일이냐. 그 자체가 범죄”라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얘기 들어라. 그렇게 함부로 끼어들어도 되는 거냐”고 맞받았다. 국회에서는 ‘단군 이래’ 법사위원과 감사원 사무총장 사이의 최대 설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부진 야심작 통했다… 5성보다 잘 나가는 4성급 호텔
팬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가성비를 앞세운 주요 4성급 호텔들이 업계의 효자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호텔 브랜드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사업장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6월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4성급 비즈니스 호텔과 라이프스타일 호텔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 호텔롯데의 롯데시티호텔과 L7,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이 대표적이다. 4성급 호텔이지만 오히려 수익성 측면에서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보다 낫다는 평가다.
4성급 호텔들의 특징은 한두명이 머무를 수 있는 객실을 사업장당 300여개 수준으로 두고, 수영장이나 연회장, 피트니스룸 등 부대시설을 없애거나 최소화해 숙박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그만큼 관리자 입장에선 운영 비용이 크게 들지 않고, 고객들 입장에선 10만원대에도 1박이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팬데믹 시기에도 가성비를 선호하는 내국인 호캉스족들을 사로 잡아 위기를 견딜 수 있었다.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해외 호텔 브랜드로는 이비스나 홀리데이인이 있는데 국내 시장에선 신라스테이가 독보적이다. 2013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선보인 야심작 신라스테이는 브랜드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면서 업계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간 100만 객실 판매 돌파란 국내 호텔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웠다. 호텔업계에선 신라스테이의 실적이 호텔신라 호텔&레저 전체 사업의 70~8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현재 전국 14개 사업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당장 내년 세종시에 문을 열 예정이고, 이후 전주와 제주(2호점)는 물론 북미 등 해외시장도 넘보고 있다. 롯데호텔도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7개 사업장과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L7 3개 사업장의 활약이 돋보인다. 거의 매번 만실에 가까운 실적을 내고 있고, 특히 '롯데'라는 이름을 빼면서까지 젊은층을 겨냥해 차별화를 내세운 L7은 5성 호텔보단 부담이 적고, 4성 호텔보단 고급스러운 '4.5성' 전략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L7은 현재 서울에만 3개 사업장이 있는데 부산에도 해운대점이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은 서울역과 명동에 사업장이 있는데 일주일 이상 머무르는 장기 투숙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역 사업장에는 서울 외곽으로 KTX를 타고 오가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들은 보통 4성급 호텔이지만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5성급 호텔 수준의 쾌적한 숙박이 가능해 국내 고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 대도시에 놀거리나 볼거리가 많은 만큼 호텔에선 저렴하게 숙박만 하고 식사나 다른 여가활동은 호텔 바깥에서 해결하는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7월 첫날의 원주 용화산.......!!!!!!!!!!!!
대봉감나무
06:00 용화산(260m) 정상에........
안달미
용화산 풍경길.......
치악초등학교
칠엽수.......
5번국도.... 홍천으로 가는 길
12:20 양지말화로구이에.......
고추장 화로구이.......
13:32 중앙고속도로..... 원주로 가는 길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