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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철도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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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여행기 스크랩 여행기 [060829] 철인유람(1) - 서울대전대구부산...아니 사상 찍고!
츠칵스 추천 0 조회 1,063 06.09.06 22:1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 내용이 워낙에 방대하여, 장기간에 걸쳐 연재하겠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마지막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문득 경전선을 타보자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기회에 전국의 노선들을 완주해보자는 생각으로 확장되어지면서 8월 27일 늦은 밤, 침대 위에서 뒹굴며 이리저리 시각표를 대조해가며 날조한 여정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06.8.29(화)
서울[0001] 2300
#1215 \24800
부산[0020] (익일)0411

 

'06.8.30(수)
부전[0190] 0500
#1561 \4400
마산[0059] 0628
마산[0059] 0635
#2181 \1200
통해[0469] 0719
통해[0469] 0745
#2182 \1200
마산[0059] 0829
마산[0059] 0913
#2152 \1900
부전[0190] 1046
///
부전[0190] 1310
#1563 \19900
광주[0042] 2105
(근처 숙박)

 

'06.8.31(목)
서광주[0275] 0742
#2136 \2800
순천[0051] 1025
순천[0051] 1045
#1530 \6700
전주[0045] 1220
전주[0045] 1315
#2169 \1200
군산[0432] 1416
군산[0432] 1510
#2178 \1200
익산[0030] 1541
익산[0030] 1629
#1458 \13800
용산[0104] 1943

 

급조된 여정(?!)치고는 무척이나 스케일이 큽니다. 애시당초 목적인 전국 노선까지는 아니더라도 몇몇 구간의 완주에 의의를 두고, 특히나 지난 강릉 여정 때의 실망을 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사전답사 성격으로 출발하는 여정이라고 정의를 두었습니다. 특히나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장기간 여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그동안 시간상의 문제로 당일치기 여행만 가능했으나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장시간의 여행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이래서는 아되겠지만-_-+)

 

이 초호화판울트라서스펜숑하이퀄리티의 하-드 코어한 일정은 인생에서 가장 길고 화려한 스케일일뿐만 아니라 또한 어마어마한 '초인' 여정이기도 합니다. 달리는 열차에서 1박을 해결하고, 주변에 어지간한 시설도 없는 서광주역 주변에서 또 하룻밤을 해결해야 하는 이 여정의 기획은 실행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여정을 보여주고 주변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말이 '젊었을때 이렇게라도 해봐야 된다'는 말에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그냥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급조된 여정인 만큼 준비기간도 없고 참고하고자시고도 없었기에 인터넷이나 책자를 통한 사전조사도 없이 무작정 출발한 것도 다른 여정과의 차잇점입니다. 다른 여행 같았으면 출발하기 전에 벌써 길면 몇달 전부터, 혹은 적어도 1주일 이상의 여유기간을 두어 그동안에 미리 준비를 해가고, 또 어디어디가 좋은지 미리 알고 갔으나 이번에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여행에 착수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여행도 지난 강릉 여정에 이어서 계속 저주를 받았는지 하늘은 흐리고 비마저 온다는 예보를 접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하늘을 향하여 "하늘이시여, 즐!"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이렇게 외쳤다가 벼락맞을 우려가 있어(-_-) 그냥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2일째가 되던 날에는 날씨가 맑게 개어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2006년에만 벌써 수십번 철도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알면 알아갈 수록 점점 더 싫어지는 철도공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던 기간에도 철도공사의 오만방자함, 싸가지 없는 태도에 실망하고 있던 시기인지라 망설임이 들기도 했지만 운영주체가 싫을 뿐이지 철도 그 자체는 잘못도 없고 싫은 것이 아닌지라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선뜻 승차권을 구입하였습니다. 읽는 동안 그에 대한 언급은 자주 나올 듯 합니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이틀 2박에 잠을 거의 못잔 초인 여정으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다소 힘든 생활이었지만 추후 (언젠가) 다녀오게 될 일본여행을 대비한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이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장면 001] 이 거대한 규모의 여행의 시작은 서울역입니다. 오늘 하루 해야할 일과를 모두 마치고 금일 마지막으로 운행하게 될 야간열차를 타게 됩니다. 예전에는 서울역을 상징하는 장면이 1920년대 지어진 르네상스 풍의 역사였지만 언제부터 이 멋지고 고풍스러운 건물이 아닌 초현대식의 건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 자유롭게 출발 BGM - ♪ Free your mind (접지전사 OP)

 

[장면 002] 그냥 흘깃 보면 공항 구내인 줄 착각할 수 있는 서울역 구내입니다. 구내 광장의 큰 전광판에서 서울역을 발차할 막차 #1215를 확인합니다.

 

[장면 003] 이전에는 침대차까지 연결되어 야간 장거리 이동에 편리함을 더해주었으나 지금은 지극히 평범한 일반 무궁화호 객차만 잔뜩 연결되어 있는 #1215의 행선판은 다른 열차와 마찬가지입니다.

 

[장면 004] 어두워서 식별이 잘 안되지만, 7317호 기관차입니다. 부산까지 어둠을 가르며 야간에 이동하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날라 줄 것입니다.

 

[장면 005] 이번 여정은 여타 다른 여정과 스케일부터가 틀립니다. 따라서 준비물도 많아집니다. 일단 야행이동을 위한 안대부터 챙기고 카메라 배터리도 넉넉하게 챙겨오고 휴대전화도 일반용 외에 대용량 배터리를 하나 더 챙겨왔습니다. 사진도 대량으로 찍을 것에 메모리를 하나 더 가져오고 휴대전화를 수시로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도 챙겼습니다. 이 충전기는 후에 아주 유용히 쓰게 되고 여정을 하는 내내 종종 보이게 됩니다.(-_-;;)

 

[장면 006] 여행 내내 요긴하게 쓰인 시각표의 모습이 보입니다. 좌석에 붙어있는 메모는 일종의 'Do Not Disturb'격의 메모인데(-_-) 콘센트를 써야하는 츠칵스가 발권받은 좌석에는 콘센트가 없어서 츠칵스가 자고있는 동안 이 좌석의 주인이 될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는 메모입니다.(그래도 이동 내내 이 좌석의 주인은 없더군요)

 

[장면 007] #1215의 실내입니다. 처음 말을 들었을 때는 별로 타지 않는다고 했었으나 이날은 제법 많은 승객이 탑승하였습니다.

 

이윽고 열차는 서울역을 정시에(라고 쓰고 '정시보다 약간 늦었다'라고 읽는다) 발차하였습니다. 드디어 대장정의 막이 오른 것입니다. 들은 말 대로라면 지금쯤이면 앞좌석을 돌려놓고 그나마 편한 자세의 다리를 쭈악 펴고 잠을 청해야 했었지만, 앞좌석을 구미에서 상경하여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차지하여 좌석 돌려 독차지 기술은 실패하였습니다. 천상 비행기마냥 평범하게 앉은 자세로 가는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 탄 객차는 좌석이 가장 편안하다는 속칭 나무결 후기형 객차이지만 여러모로 볼때 불편한 것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무궁화호라는 등급은 지금 현재 이것도 저것도 아닌 위치입니다. 급행이라고 할만한 지위이면서 지방쪽에서는 소위 통궁이라고 불리우는 각역정차 단편성인 이 어설픈 위치는 어정쩡한 좌석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색이 그래도 고급형 열차인데 가운데 팔걸이는 커녕 좌석 테이블이나 하다못해 컵 홀더등도 비치되지 않은, 리클라이닝(이하 '리클')만 되는 일반 좌석버스와 다를바 없는 이 좌석은 분명히 고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클 각도도 만족스럽지 못하여 약간 불편한 자세로 비행기의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은 기분이지만 그나마 쿠션이 많은 좌석이기에 불편하지마는 않았습니다.

 

[장면 008] 밤새도록 에너지가 닳기 전에 파워를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덕택에 이날 부산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전혀 배터리 소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천안에서 눈을 붙히고 있다가 잠깐 눈을 뜬 아주 잠깐의 순간, 00시 07분에 경부선 상행선으로 올라가는 뱀눈이 동글이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의 찰나에 이 장면을 보고 정말 눈 번쩍하고 뜨였지만, 카메라를 켜기도 전에 매우 빠른 속도로,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고속으로 올라가는 통에 찍지도 못했습니다.

 

야간의 경부선은 화물열차 통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주간에 여객열차를 주로 배정해주고 남는 시간인 야간이라 그런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어두운 차창 밖으로 불이 켜져있는 객차의 실루엣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심야 주행 BGM - ♪ 夜の歌 (카드캡터사쿠라 삽입곡)

 

앉은 좌석 바로 밑은 대차입니다. 쿨렁쿨렁이는 흔들림은 이음매가 장대화된 레일에서도 그 레일을 구르면서 어쩔 수 없는 마찰이 발생하게 됩니다. 옛 유럽의 열차들 중에서 1개 객차 내에 한꺼번에 3개 등급이 배치될 때 대차 바로 윗쪽은 3등석 공간이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지금 앉은 좌석은 3등석이라는 소리이지만,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서는 마지못한 선택입니다.

 

타자마자 대전까지 잠을 자기 위하여 눈은 감았는데 잠은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눈의 피로를 유도하고자 휴대폰 게임등 별 짓을 다 해봐도 눈만 감길 뿐이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설레임, 기대감 때문인지, 아니면 그 전날에 너무 잠을 많아 자서 그 잠이 없어졌는지 생각을 해보니 그게 아니라 직전에 뭔가를 먹었어야 하는데 빈속에 탔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차내에서도 잘만 푹 자는데 정작 츠칵스는 잠은 안오고, 여정 망치게 생겼다고 생각이 들고, 또 실제로도 그러하였습니다-_-;;

 

대전-영동간 쪽잠을 잠깐 자고 깨어나니 통과하는 선로 맞은편 상행선에서는 선로보수작업현장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기동차 옆으로 보선원들이 불을 환히 밝히고 열심히 작업하는 광경을 이 외에도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어둠 속에서, 안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밭은바 일을 열심히 하는 이들 덕분에 우리가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새삼스리 해봅니다. 그리고 황간역을 지나서 #1216와 교행하게 됩니다. 지금 탄 #1215와 정반대의 입장으로 같은 야행열차인 이 열차와 교행하고 나면,

 

[장면 009] 김천입니다. 이때까지 제대로 된 잠은 거의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진이 거의 없는 이유가 바로 잠을 자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드디어 구미에서 일단 앞좌석에 있던 학생들이 하차하였습니다. 그러나 열차의 좌석은 돌릴 의자의 앞이 꺾여있지 않은 상태에서만 회전이 가능합니다. 왜관에서 뒤로 젖혀져 있던 그 앞의 승객이 하차하게 되어 왜관에서부터 편하게 누워(?) 갈 수 있었습니다. 가방을 팔걸이삼아 4좌석을 독차지하여 이제 계속 남하합니다.

 

[장면 010] 대구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서울, 대전, 대구 모두 말똥말똥한 맨정신에 통과하고 있습니다.

동대구에서부터 갑자기 잠이 몰려왔습니다. 그나마 푹 자고 눈을 떠보니 물금에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목이 칼칼해 오는데 타자마자 구입해 둔 생수는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살짝 한기가 느껴지는데 야간열차에서는 필수지참물로 모포와 생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객실은 다른 차들에 비해서는 조명과 온도 모두 적절한 칸이었습니다. 다른 차량은 밝기가 너무 환했다던가, 냉방이 너무 세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무척 운이 좋은 셈입니다. 그런데...왜?...잠은 안오냐는 겁니다-_-

 

야간에 수면하면서 이동하는 열차 경험은 자대배치때 대전~수원을 정신없이 자던 때 말고는 이번이 두번째 경험입니다. 그때는 잔뜩 긴장하고 각잡으며 왔지만 지금은 편안한 자세로 목적지를 향하여 이동하고 있습니다.

 

[장면 011] 새벽 3시 58분, 구포역에 정차하였습니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전에서 5시에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부전과 가까운 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다음 정차역인 사상이나 부산 모두 거리는 엇비슷하고 부산에서 내리면 약간 빠듯한 감이 없쟎아 있다' 부산에서 내려서 이동하기에는 약간 시간이 촉박할 듯 싶어 여유있는 시간을 위하여 부산까지 끊었던 승차권이지만 사상에서 중도하차하였습니다.

 

[장면 012] 어둠 속의 사상역 구내입니다. 부산까지 가고도 싶었지만 이번 9월에 한번 계획이 잡혀있으므로 그때 가기로 하고 부산역을 아직은 신비한 곳으로 남겨둡니다.

 

[장면 013] 사상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담한 역사는 어둠 속에서도 윤곽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사상역 광장에 발을 디딘 것은 새벽 4시 10분이 약간 넘은 시각입니다. 아직 시내 주요 교통수단의 첫차가 운행될 시간은 멀었고 선택의 기회는 없이 무조건 택시입니다. 예전에 아는분과의 이야기 도중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야간열차시간을 어정쩡하게 배치하는 바람에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은 해당 역에 도착해도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하다'

 

보통의 경우 밤 12시 넘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연계 교통수단은 모두 끊겨 있고, 야간열차를 타도 종점에 새벽 4시쯤 도착하면 그때도 다른 교통수단은 이용할 수 없고 택시를 타던가, 인근의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 야행열차의 경우는 직선으로 가면 될것을 일부러 멀리 돌려서 더 편안한 잠을 잔 후에 취침하고 일어나는 승객의 편의를 제공하지만 '이건 아니쟎아~!' 승객을 배려하지 못하는 운영의 일부일 뿐입니다.

 

[장면 014] 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부산, 구포 다음으로 손꼽히는 부산지역의 주요역으로 동해남부선 전 열차가 발착한다고 소개가 되는 역입니다.

 

츠칵스는 워낙에 몸에 기름이 많아 벌써부터 기분이 찜찜합니다. 부전역서 개인정비를 마치고 처음 와보는 부전 역사를 둘러봅니다. 츠칵스 외에 이번 열차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몇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맞이방 의자에 누워서 쪽잠을 자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이사람의 자세가 상당히 불편해보였습니다. 맞이방 의자에는 칸마다 모두 작은 팔걸이가 있는데 그것을 피하면서 눕다보니 의자 턱에 걸친 채로 등이 굽어있는 겁니다. 역 구내로 들어오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겠지만 일반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비단 부전역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역들이 이런 형태의 의자를 설치해두고 있었습니다)

 

[장면 015] 부전을 출발할 첫차는 잠시 후 타게 될 목포행 #1561입니다. 막차를 타고와서 첫차를 타는 기분은 참 묘합니다. 덧으로 이 #1561는 경전선을 가장 장시간 운행하는 열차로 이번 여행에 #1563만 아니면 이 열차를 탔을 것입니다.

 

[장면 016] 내용이 바뀌는 순간의 포착~! 매 여정마다 한컷씩 잡아내는 이 내용이 겹쳐진 상태의 순간포착은 어쩌면 이제는 능력이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_-;;

 

[장면 017] #1561가 발차한 다음에는 각각 청량리역과 서울역을 발차한 #1639나 #1221가 도착합니다. #1561의 환승 문제만 아니면 기꺼이 이 두 열차중 하나를 이용하겠지만 #1561를 타야만 했기에 포기된 비운의(?) 열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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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09.06 22:17

    첫댓글 꾸준히 계속 올릴 예정이니 기다려만 주세요 *^^*

  • 06.09.07 14:08

    넹~~

  • 06.09.09 18:31

    츠칵스님, 무궁화호보고 어중간한 위치라고 하신다면 옆에있는 새마을호가 슬퍼합니다요--(퍽!)

  • 06.09.10 20:34

    힘드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행복하게 여행을 하면 그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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