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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龍池峰] 629m 대구 수성 / 달성
산줄기 : 백두두루단맥
들머리 : 수성구 범물동 가랏골
위 치 대구광역시 수성구/달성군
높 이 629m
# 참고 산행기[사네드레]
도심에서 즐기는 능선산행길... 대구 용지봉(629m)
*경산충혼탑~수정사~성암사~범굴~성암산~시경계삼거리~진밭골~580봉~용지봉~배드민튼장~범니산~수성유원지
대구는 북쪽에는 팔공산(1192.3m), 남쪽으로는 비슬산(1083.6m)이 긴 산줄기를 형성해 꽃잎처럼 펼쳐지며 분지를 이루고 있다. 그 줄기 중에 북동쪽은 초래봉(635.7m)과 환성산(811m)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가 하면, 남동쪽으로 대구시와 경산시를 이으며 용지봉과 성암산(469m)이 길게 자리하고 있다.
도시가 점점 확대되고 아파트단지가 산 아래까지 올라오면서 도시인들에게 그리 높지 않은 산들도 환영받고 있다. 용지봉과 성암산에는 체육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이른 새벽부터 심신단련을 위한 등산이 줄을 잇고 있다. 경산 성암산에서 대구 용지봉까지는 능선이 연결되어 도심 속의 산행으로 가족과 같이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 좋다.
경산시는 서쪽에서 동으로 흐르는 금호강과 남으로 흐르는 남천강이 있어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도시다. 경산시 옥산동 옥산아파트에서 약 100m 거리에 성암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도가 서 있다. 대구-부산간 고속국도 공사현장을 지나면 경산시민헌장비와 충혼탑이 나온다.
좀 더 오르면 수정사 암자를 만난다. 여기서 오른쪽은 체육시설이 중간중간 설치된 길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다. 이 길따라 정상까지는 약 5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또한 수정사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물이 없는 작은 개울을 건너는데, 참나무와 잡목숲 우거진 완만한 경사의 돌길이 시작된다. 누군가가 신앙과 소망의 마음을 담아 쌓았는지 크고 작은 돌탑들이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장관을 이룬다.
20분 가면 만나는 성암사는 창건 연대가 확실치 않으나 오랜 역사를 가진 절이다. 큰 바위 아래 관세음보살입상을 모셨는데 쳐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얼굴이다. 바위 위쪽을 오르면 작은 약수터가 있다. 성암사에서 15분 가면 바위절벽에 마치 범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형상의 석굴(일명 범굴)이 있다. 굴의 높이는 3m, 넓이는 약 30평 정도. 스님과 동자승 그리고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성스러운 바위굴이 있는 산이라 하여 성암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석굴을 지나면 경사진 등산로에 줄이 10m 정도 설치되어 있고, 계속 가파른 바위능선을 30분 오르면 성암산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에 서면 서쪽은 비슬산 줄기와 청도 방향 팔조령, 동으로는 경산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체육시설이 있는 안부 지나 들머리인 옥산아파트로 이어져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성암산에서 용지봉 산줄기를 타고 대구시 수성구 수성유원지까지 잇는 능선산행은 긴 거리만큼이나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주능선은 완만한 경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산길이어서 지루함이 없다. 길옆으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잘록한 고개를 내려서는 곳에 대구 시지동 욱수골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약 30분 정도 가면 전망 좋은 곳에 여러 개 무덤이 연이어 나온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약 1시간 가면 산불조심 팻말이 선 삼거리다. 이곳은 경산시와 대구시 경계로 청도 팔조령으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남쪽 바로 앞에 571m의 병풍산이 서 있다. 계속 능선을 따라 가면 오른쪽 아래로 멀리 진밭골이 보인다. 약 40분 정도 가면 긴급구조지점 표시판이 나온다. 대덕산(599.4m)과 욱수골로 이어지는 산길이 나 있고, 10분 더 주릉을 따르면 진밭골 상부의 하산길을 만난다. 진밭골을 따라 대구시 범물동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용지봉은 계속 주릉을 이어가야 하는데, 푸른 소나무숲 사이로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30분 가면 580봉에 선다. 용지봉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아래로 내려서니 철탑이 있고, 약 20분 더 가면 용지봉 정상이다. 헬기장이 있어 정상에 올랐다는 맛은 덜하지만, 대구시내 전경과 대구 상수원인 가창댐, 그리고 비슬산 줄기의 조망은 정말 훌륭하다. 용지봉은 전설에 의하면 옛날 홍수가 났을 때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밖에 남지 않고 모두 잠겼는데, 그 모양새가 멀리서 보면 용의 뾰족한 뿔 같아 보여 용지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정상에서 10분 거리의 애기봉(556m)을 지나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중간에 만나는 체육시설에서 5분 거리에 약수터가 있다. 지산동 목련시장 방향으로는 약 30분이면 하산할 수 있다. 능선따라 10분 내려서면 전망바위가 있고, 이곳에 올라 냉천, 가창, 비슬산맥 전망을 더욱 가까이 보는 경관은 일품이다.
북서방향 능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20분 정도 가면 범니산(333m0이 나온다. 지금은 허물어졌지만 둘레 5m 정도의 돌로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나라의 급한 일을 전달하는 봉화대 터였으리라 생각해 본다. 내림길을 20분 가면 삼풍아파트 철망 직전 오른편으로 길이 이어지고, 5분 더 가면 수성유원지다.
성암산과 용지봉을 잇는 능선산행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도심 속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길이다. 중간에 탈출할 수 있는 샛길이 여러 곳 있어 가족산행 대상지로도 좋다.
*산행길잡이
경산충혼탑-(15분)-수정사-(20분)-성암사-(15분)-범굴-(30분)-성암산-(1시간)-시경계삼거리-(50분)-진밭골-(30분)-580봉-(20분)-용지봉-(20분)-배드민튼장-(30분)-범니산-(20분)-수성유원지
경북 경산시와 대구시 수성구에 걸친 성암산과 용지봉을 잇는 능선길은 어느 곳을 들머리로 잡더라도 좋다. 모두 시내버스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능선 곳곳에서 경산시와 대구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앞산(660m), 주암산(846m), 비슬산까지 펼쳐지는 산세 또한 빼어나다. 능선에서 욱수골, 진밭골 등으로 내려설 수 있고, 삼거리에서 팔조령으로 이어 산행을 할 수 있다. 또 오름길과 내림길 중간에 잘 마련된 체육시설이 있어 이른 아침 산책길로도 좋다.
*교통
경부선 경산역에서 200번과 3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옥산아파트까지 간다. 100m 거리에 산행들머리인 충혼탑이 있다. 날머리인 수성유원지에서 404번, 404-1번, 434번 시내버스가 동대구역으로 간다. 들머리, 날머리 모두 승용차로 접근하기 좋지만 도심이라 주차가 쉽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잘 데와 먹을 데
경산시와 수성유원지 주변에 많은 맛집과 숙박업소가 있다. 안개시인(053-765-6001)은 산노래와 요들송이 흘러나오는 산악인의 휴식공간이다. 수성호텔(763-7311), 파크모텔(762-0011), 산행 후 피로를 풀려면 사우나 시설이 좋은 수성하와이(761-2700)를 이용할 수 있다.
*볼거리
수성유원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두산동, 지산동 일부지역이 포함된 도심 속의 아름다운 공원이다. 넓은 호수인 수성못과, 둘레에는 벤치와 왕벚나무, 느티나무숲이 아름답다.
주위에는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는 두산폭포, 산책코스로 법이산이 있으며, 들안길 먹거리타운과 인접해 있다. 보트를 타는 연인이나 가족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서쪽에는 각종 놀이기구가 있어 피로에 찌든 시민들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수성랜드가 있다.
글쓴이 강진수 대구 등산장비점 '산과계곡사' 대표
참고: 월간<사람과산> 200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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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한적하고 조용한 산행, 빼어난 풍광을 곁들인 산행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산꾼들은 주말 산행지로 해안가나 심산유골의 명산들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민초들이 늘 그런 산만 찾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 시가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들도 충분히 한나절 산행지로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부산 산꾼들이 금정산 백양산 장산 달음산 등을 찾는 것이나 대구 시민들이 팔공산 앞산 비슬산 등을 즐겨 찾는 것, 창원 시민들이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등을 찾는 것이 모두 같은 이치다.
◇ 대구 명소 수성못서 출발하는 14.5㎞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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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용지봉 정상부 부근을 오르고 있는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 뒤쪽 멀리 길이 5㎞에 달하는 기다란 능선이 수성못까지 맞닿아 있다. 용지봉~병풍산 코스는 시가지 능선산행의 묘미를 잘 드러내는 편안한 산행지다. |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 주 대구의 숨은 명산으로서, 시가지 산행지로도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용지봉(龍池峰·634m)~병풍산(屛風山·568m) 코스를 답사했다. 굳이 부산에 비유하자면 성지곡수원지에서 곧장 오를 수 있는 백양산 같은 곳이라고 할까. 어쨋든 이 코스는 완만한 경사의 능선길을 편안하게 걸으면서 봄기운을 흠뻑 받을 수 있는 도심지 능선산행지로 권장할 만하다. 수성못을 둘러싼 용지봉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빼어나고 대구와 경산의 시경계선에 위치한 병풍산의 부드러움이 함께 녹아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코스의 총길이는 14.5㎞ 정도. 다소 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급경사 구간이 없고 방화선 역할을 하는 능선의 평탄한 길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산행시간도 휴식 등을 포함해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수성못 남서쪽 모퉁이 등산로 입구~법이산 봉수대~배드민턴장~애기봉~용지봉 정상~백련사 갈림길~진밭재~감태봉~광산고개~병풍산~비내고개~상원리 버스정류장 순.
◇ 널따랗고 편안한 능선길 연속… 걷기도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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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으로 통하는 넓고 편안한 능선길.(왼쪽), 애기봉 정상 부근의 고리 모양 소나무. |
벚꽃이 어느새 끝물에 접어들고 있지만 들머리인 수성못 일대는 봄이 한창이다. 80여년 전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고 한탄했던(별도 박스기사 '떠나기 전에' 참조) 바로 그 무대이건만, 세월이 흘러 세상이 바뀌니 이제 이곳에도 봄은 오고야 말았다. 수성못 남서쪽 모퉁이 도로 건너편에 화장실과 등산안내도가 구비돼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오른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산행로가 잘 다듬어져 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 인근 산행지인 까닭에 일반 등산로에 비하면 '고속도로' 수준이다. 소나무 사이에서 청설모 한 마리가 먹이를 갉아먹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중간 중간 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많지만 줄곧 능선길만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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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산과 애기봉 사이 전망대에서 본 대구 시가지. |
30분가량 여유 있게 걷다보면 어느새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삼각점이 있는 법이산(333.9m)이다. 오른쪽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대구 달성군에서 청도 팔조령터널 쪽으로 뻗은 시가지가 훤하고, 가창면과 그 서쪽의 대구 앞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50여m 가면 법이산 봉수대. 조선시대때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된 봉수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계속 능선길을 따른다. 10분 후 만나는 우측 전망대에서 주변 풍광을 다시 한 번 살핀 후 길을 재촉한다. 도심지 능선산행로 답게 인근에서 산책을 겸해 나온 사람들이 많다. 30여분 진행하면 배드민턴장이 있는 체육시설을 지난다. 여기서부터는 서서히 경사도가 높아진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진달래 능선을 이어가면 마치 고리 모양으로 비틀어진 신기한 모양의 소나무에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윽고 용지봉 아래 봉우리인 애기봉(556.0m)에 닿는다. 눈앞에 우뚝한 용지봉 정상부에는 팔각정 전망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10여분이면 오르는 용지봉 정상에서는 무려 5㎞에 달할만큼 길었던, 지나온 능선길이 모두 드러나고 그 우측 끝의 수성못과 수성구 일대 시가지, 대구 앞산(658.7m), 산성산(653.4m), 대덕산(600m) 등이 시원하게 파노라마를 그린다. 용지봉 정상부는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빼어난 조망처다.
◇ 사방 탁트인 조망… 대구 시가지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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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바위와 진달래가 이어지는 능선길. |
길을 재촉해서 진행 방향으로 5분만 내려서면 백련사갈림길을 지난다. 이정표 상 병풍산 진밭골 방향으로 직진, 계속 큰 능선을 따른다. 방화선을 위해 조성된 능선길이 하도 널찍해서인지 산악오토바이 동호인 한 명이 거센 엔진소리를 뽐(?)낸다. 산악오토바이 역시 동호인이 꽤 되는 취미 생활의 하나라고 하겠지만 산행객에게는 썩 반가운 손님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거의 평탄하다고 할 수 있는 능선길을 40분쯤 가면 사거리인 진밭재.
◇ 광산고개부터 대구 - 경산 경계길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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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 마지막 봉우리인 병풍산 정상 오름길. |
왼쪽 길은 대구의 대표적 오지마을 중 하나로 알려진 진밭골로 가는 길이다. 일단 직진, 10분 후 대덕산 갈림길에서 오른쪽 경사로를 오르면 또 한 차례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2분만 가면 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감태봉(578m). 살짝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용지봉이 우뚝하고, 왼쪽 멀리로는 경산 성암산이 눈에 든다. 이어지는 능선길을 살짝 내려서면 5분 뒤 사거리를 지나고, 다시 5분 후 광산고개 삼거리. 대구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 고개는 달성의 주석광산 인부들과 경산 지역 주민들이 넘나들던 고개였다고 한다. 왼쪽으로 가면 성암산까지 이어지지만, 취재팀은 오른쪽에 솟은 병풍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조금 가파른 길을 10여분 오르면 병풍산 정상. 잠시 숨을 돌린 후 15분쯤 내려서면 임도가 개설된 비내고개에 닿는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과 경산시 남천면 사이의 오래된 고갯길이다. 직진하면 팔조령까지 갈 수 있는 길이지만,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40여분 천천히 내려오면 종착지인 상원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저항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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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에 설치돼 있는 이상화 시인의 사진과 시. |
이번주 용지봉~병풍산 산행의 들머리 역할을 하는 수성못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조성된 곳이지만, 현재는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사랑 받는 곳이다. 대구시가 1983년 유원지화했고 2007년에는 못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가 설치됐으며, 수성구 측이 총 65억 여원을 들여 2010년부터 3년여의 공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생태휴식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총면적 21만8000㎡, 저장수량 70만t 규모인 수성못은 일본 아이치현 기후시 시장을 역임하고 개척농민으로서 1915년 대구에 정착한 일본인 미쓰사키 린타로가 수성들의 잦은 가뭄 및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1925년 조성한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조선총독부의 예산에다 사비까지 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는 이듬해인 1926년 6월 '개벽'에 발표한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통해 일본인의 저수지 조성 의도에 대해 비판한다. 과연 조선 사람들을 위한 조성인가 하는 것이다. 수성못은 바로 이 유명한 저항시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한편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 대구 둔동지가 수성못의 전신이며, 일제강점기에는 이를 확장했을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교통편
- 수성IC에서 내려 앞산순환로로 갈아타야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수성IC에서 내려 톨게이트를 지난 후 좌회전, 다시 경기장네거리에서 우회전한다. 1.2㎞ 이동 후 범안삼거리에서 범물동 방면으로 좌회전, 1.1㎞ 가다가 앞산순환로 삼덕톨게이트를 지난 후 2.4㎞쯤 직진한다. 범일초등학교 앞에서 범안로3길을 따라 우회전해 500m쯤 가서 수성못 방면으로 좌회전, 2㎞가량 이동하면 수성못에 닿는다. 산행 들머리는 수성못 남서쪽 모서리 인근이다. 산행 후 차량 회수를 위해서는 날머리인 상원리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가창2번 버스는 오후 3시50분, 5시5분, 6시20분, 7시40분(시내 교통 상황 따라 변동 가능성 있음) 등에 있다. 택시를 부를 경우 요금은 7000원~8000원가량 나온다. 이 버스는 대구역까지 간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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